금산세계인삼엑스포장에 마련된 전시장들 가운데 주부들의 탄성을 자아내는 곳이 바로 인삼음식관. 인삼이 주렁주렁 매달린 입구 조형물도 색다르지만 120여 가지의 맛깔스럽고 진귀한 인삼음식들은 오감을 자극한다.
각양 각색의 요리가 8개 주제별로 전시돼 인삼음식의 향연이 펼쳐지는 이곳을 구경하다 보면 어느새 입안에 군침이 가득 고인다. 관람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는 곳은 단연 궁중요리 전시장. 궁중요리전문가 한복려씨를 비롯, 궁중음식 연구가들이 직접 메뉴 개발에 참여했다. 일월도(日月圖) 병풍을 배경으로 놓인 두레상에는 인삼연저육찜, 인삼약식, 인삼들깨요리탕, 명태껍질인삼탕 등 ‘인삼팔미’가 올려졌다. 팔각상에는 인삼신선로, 인삼강정고임, 인삼느리미고임, 인삼편고임 등 연회용 음식들이 선보인다. 인삼을 활용한 혼례음식, 간·후식거리, 가공식품 등 인삼으로 만든 각종 먹거리가 총출동했다.
▲ 금산인삼엑스포 인삼음식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인삼을 활용해 만든 갖가지 요리를 구경하고있다전재홍기자전시장 한쪽에는 전통 상차림부터 근·현대 상차림까지 다양한 식단이 마련돼 있다. 인삼그라탕과 인삼연어말이 등 외국 요리와 접목된 ‘퓨전 인삼요리’들도 눈길을 끈다. 공작새처럼 우아한 폐백닭, 봉황이 어우러진 구절판 등 혼례음식을 꼼꼼히 감상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광주에서 가족들과 왔다는 주부 이미란(39)씨는 “퓨전요리에 관심이 간다”며 “드라마에 나오는 궁중음식들을 직접 만나는 색다른 체험이었다”고 즐거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