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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피하지만 제가 이리된 사연입니다

땡전한푼 |2004.07.03 17:19
조회 4,617 |추천 0

멜또는 쪽지로 많은 위로 해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비록 잘한것 없지만 궁금해 하시는분도 계시고 쪽지 보내주신분들께 일일히 답변 드릴 기운이

없어서 여기다 그간의 사연을 적고자 하니 보기 괴롭더라도 양해 하시고 읽어 주세요

그러니까 상대 남자에 대한 질타를 마니 하셧는데 그 아이가 잘했다는건 아닙니다.

지금 저보다 더 힘든 사람이 남편이고 그 아이 입니다..

제가 남편과 그 아이 두사람 모두의 인생을 망가뜨린거죠.

 

전 정말 결혼 해서 지금까지 남자라곤 남편박에 몰랐습니다.

남편 역시 마찬가지였구여.

저에게 이런일이 안생겼다면 저도 저같은 여자 절대 이해 못했을거에요

욕두 엄청 했겠죠..

남편이 바람을 펴서 홧김에 맞바람 핀것도 아니고  울남편처럼 처가에 잘하고 저에게

끔찍할수 있는 사람 정말 찾기 힘들정도입니다.

아들이 없는 저희 친정에선 남편이 든든한 아들 같은 존재 였습니다

친정 아버지 중풍으로 병원에 누워 계실때도 대소변 수발 다 들어 주고 그래서 병원에선

전부 사위가 아니고 아들이라고 생각할 정도 였으니까요

그런 사람을 제가 배신할꺼라곤 꿈엔들 상상했겠습니까..

평범한 주부로 살던 제가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는지 저조차 제가 이해가 안됩니다.

 

그러니까 제가 그아이를 알게 된건 3년전이였습니다.

제가 몸이 약해서 애를 하나박에 못났는데 아들녀석이라 별루 붙임성도 없고 크니까 엄마를 구찮아 하드라고요

제가 좀 무료해 하니까 남편이 겜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남편도 지금 그걸 가장 후회 하고 있습니다.

컴터만 없었다면 지금 우리가 이지경까지 오지 않았을텐데 하면서 땅을 치고 후회 하지요

컴터란게 참 재밌드라고요..얼굴고 모르는 사람들과 겜도 하고 얘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까

조금씩 사람들하고 친하게 되더라구여

이 나이에 박에 나가면 다 아줌마 취급 받는데 그곳에선 절 언니라 하고 누나라 하니

다시 젊어 지는 기분이 들고  정말 시간이 가는줄 모르고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겜 사이트에서 모임을 갖는다고 하더라구요

전 정말 궁금했습니다..어찌들 생겼는지 상상했던 모습과 어찌 다른지 꼭 가고 싶더라구여

그러자 신랑이 겜하는건 모르는데 만나는건 싫어 하드라구여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당신 나 못믿냐고..그리고 거기 가면 내가 나이 젤 많고 여자로

볼사람 아무더 없다구 했죠

제가 너무 가고 싶어 하니까 좋아하진 않았지만 결국은 허락하더라구여

그래서 나가게 됐고 그중에 그애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랑은 겜할때부터 친하게 지냈구 절 참 잘 따랐습니다

그래서 정말 궁금했는데 직접 보니까 정말 귀엽고 잘생겼드라구여

앤으로 보이는 여자랑 같이 왔는데 앤도 참 이쁘고 둘이 참 잘 어울려 보였어요

그래서 그담부터 셋이서 자주 만나게 됐어여

제가 밥도 사주고 그 아이앤 선물도 사주고 정말 이뻐라 했습니다.

마치 20년전에 남편이랑 제 모습을 보는것처럼 두사람 정말 행복하길 바랬죠..

남편도 제가 그애랑 친한걸 알앗지만 워낙 어리고 앤도 있고 하니까 한치의 의심도 없었습니다

가끔 울집에 놀러와서 남편이랑 그애 앤이랑 같이 밥도 먹고 형제 없이 외로운 우리애도

형처럼 따르며 조아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애가 조금씩 이상하드라구여

앤이랑 모가 잘되가는지 밥사달라고 해서 나가면 혼자 나오고 놀이공원 가자 영화 보여 달라면서

떼쓰는데 그저 애라구만 생각했기에 거절하면 오히려 더 이상할것 같아서 그러자고 했습니다

놀이공원 가니까 제손을 잡드라구여

제가 놀라니까 자긴 친누나랑도 손잡고 다닌다면서 사람들 많아서 안잡고 다니면 잊어 버린다나

하면서 제손을 꽉 잡더라구여

그래서 사람들 보문 원조 교제 하눈줄 안다면서 제가 기분 나쁘지 않게 거절했지만 솔직히 기분이

이상하드라구여

제가 놀이공원 가면 무서운거 무지 잘타거든여..정말 시간 가는줄 모르고 행복했습니다.

 

놀이공원 갔다 와서 마음이 찜찜했지만 그냥 앤이랑 모가 잘 안풀려서 기분전환하려고 그러나

보다 하고 넘겨버렸습니다

그애랑 저랑 나이가 12살차이고 그애 앤은 그보다 더 어려서 거의 제 딸뻘이거든여

그러니까 이상한 상상 하는것 자체가 안되더라구여

그러다가 남편이 외국으로 일주인간 출장을 가게 됬는데 그게 불행의 시작이 될줄 정말

지금 생각해도 미치겠습니다..ㅠㅠ

그애가 저녁때 나오라더군여..제가 너무 늦으니까 담날 낮에 보자니까 술을 좀 마셧는지

앤땜에 속상하고 하소연할때가 없으니까 그냥 자기 얘기나 좀 들어 달라더군요

그래서 잠깐 나가서 술 그만 마시고 집에 택시태워서 보내야 겠다 생각했어요

만나니까 앤하고 헤어졌다면서 철없고 매일 투정 부리는 앤보단 누나랑 있는게

마음 푸근하고 행복하다구 그러드라구여

그렇게 늦은 밤에 남자랑 둘이 있어본게 정말 까마득한 오래전이라 기분이 묘해지드라구여

저도 술을 몇잔 마셧습니다.

그애 앞에 앉아 있는 제가 마치 처녀적 그때 같고 그애 앤이 된듯한 착각이 느껴지드라구여

아무래도 안되겠어서 그만 집에 가자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제손을 꽉 잡는데 그 힘이 너무 강하고 뜨거워서 이성은 뿌리치라 하는데 몸이

말을 안듣더라구여

그래서 도망치듯 그곳을 빠져나왔습니다

그러자 뒤따라 오더니 카페 계단 에서 절 끌어 안구 키스를 하는데 전 숨이 막히고 가슴이

터질것만 같았습니다

정말 이런 기분 느껴본게 언젠지 가슴은 왜 그리 뛰고 몸안에 있는 모든게 폭발해서 내몸을

태울것만 같았습니다

그담은 여러분 상상하신데로요.........ㅜ.ㅜ

 

다음날이 되니까 정말 제 자신이 너무 미워서 죽을가도 생각해봣지만 차마 그럴순 없고

이제 남편 얼굴을 어찌 볼지 그애얼굴을 어찌 볼지 눈앞이 캄캄하드라구여

남편이 출장갔다 오더니 제가 갖고 싶어 하던 선물 보여주면서 제대로 잘 사왔냐면서 그러는데

손발이 다 떨리고 얼굴을 똑바로 볼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잊는거다.....그건 실수다...이건 무덤까지 갖고갈 영원한 비밀이다.....눈 한번 찔끔감고

아무일 없던것처럼 사는거다 했습니다......그러면 정말 아무일도 안생길줄 알았습니다

한여름밤의 꿈처럼 그리 무마 될줄 알았는데........

 

그애한테 제가 그날일은 잊자...이제 우린 만나서도 안된다 했지만 막무가내인겁니다

잘못했다면서 동생으로라도 좋으니까 버리지 말아달라고 애원을 하는데 전 남편한테 속죄하는길은

지금이라도 더이상 그애를 안보는거라 생각했기에 다신 절 찾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멜이라도 보낸다고 그것마저 막지 말아달라고 하는데 더이상 못하게 하면 어찌 나올지

두려워서 그러라고 했습니다.

 

근데 부부란게 오래 살다 보니까 느낌이란게 있는지 남편이 어딘지 모르게 제가 이상했나 봅니다

자꾸 넉노쿠 멍한히 창박을 바라보고 불러도 대답도 잘 안하고 깜짝 깜짝 놀라고 하니까몬가 수상하다고 느꼇는지 제가 시장보고 온사이에 제 컴터를 뒤지기 시작한거에요

제 맬 비번 말한적 업는데 보통 아디랑 전번 석어 만들자나여

그래서 3번만에 비번을 알아냈더라구여

거기엔 그애가 보낸 맬로 가득했고 그날밤 저랑 있던 일들도 당연히 잇엇고 그담은 울 남편

쓰러지지 않은게 다행일정도죠

전 정말 울며 불며 잘못했다고 빌엇습니다.

그랬더니 남편이 그애한테 전화를 하더라구여

거기서 그애가 잘못했다고 했으면  술김에 실수 한거라고 정말 죄송하다고 했으면 어쩜

일이 이렇게 커지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근데 누나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둥..거기에 열받은 울남편이 너땜에 가정 파탄 났으니까

니가 데리고 살라니까 걱정말라고자기가 책임진다고 하더래여..

전화 끈더니 열받은 남편은저보구 좋겠답니다..그넘이 너 데리고 산다니까 당장 나가래요.....

그래서 전 아니라고 정말 실수였다고 당신박에 없다고 사정사정을 했습니다

그날 흘린 눈물이 아마 제 일생동안 가장 마니 흘린 눈물일 정도로 애원하며 매달렸습니다

하지만 화가 머리 꼭대기까지 난 사람이 거기서 울 부모님 부르고 그담부턴 제가 밑에 쓴데로 입니다

어떤분은 시어머님한테 사정을 하라고 하셧지만 울 어머니 저같은 여자한테 귀한 손주 못맡기신답니다

어떻게 자식이 형이라고 부르며 따르던 넘하고 그럴수가 있냐고 사람취급도 안합니다

시아버님은 충격으로 쓰러져서 지금 입원중이시구여

절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해주셧던 분인데 제가 천만번 죄값을 치른다 해도 용서 받지 못할것입니다

지금 저희 친정에선 절 받아줄수 없는 형편입니다

제가 갈데가 없어야 사위가 조금이라도 불쌍히 여기리라 생각하시고 무조건 사위편만 드십니다

어머님은 아들과 남편을 그리 만든 절 절대 용서 못한다고 하시구요

간통죄 얘기도 안나온건 아니지만 그건 친정 부모님 생각해서 그것만은 참겠다고 하더군요

 

하룻밤의 유혹이 이리 절 힘들게 만들줄 정말 몰랐습니다

그때로 다시 돌아갈수만 있다면 제 영혼을 악마에게 주고라도 돌이키고만 싶습니다

전 지금 그애랑 연락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애한테 온멜이 쌓여 있지만 일부러 보지도 않구여 핸펀번호도 바꾼 상태입니다

설사 남편이 절 절대 못받아 들인다해도 그애랑은 어찌 해볼 생각 전혀 없습니다.

이젠 돌아갈수도 없고 갈데도 없습니다

땡전 한푼 안준다 해도 할말은 없지만 사방을 둘러봐도 제가 숨을곳은 그 어디에도 없기에

다만 얼마라도 준다면 그걸로 버티면서 용서해줄때까지 견디려구 했던거구여

전 정말 태어나서 이때까지 고생이 몬지 돈이 없다는게 어떤건지 상상해본적도 없는데

지금 이리 초라한 컴터 하나 달랑 달린 컴컴한 모텔방 안에서 하루 하루 숨조차 제대로

쉴수가 없습니다

울다 지쳐 잠이 들면 또 아침이 찾아오고 저 혼자란게 믿을수가 없네요

지금이라도 남편이 아침준비 같이 하자면서 오늘은 모해먹을까 오늘은 어디 놀러갈까

하면서 절 부를것만 같습니다.

아이도 너무 보고 싶은데 더럽다면서 만나지도 못하게 하고 아이랑 매신저 몰래 하는데

자긴 잘있으니까 걱정말라면서 밥 잘챙겨 먹으라면서 위로해 주는데 제가 어찌 어미라고

할수 있는지 그애가 절 어찌 생각할지 제 가슴을 도려내듯 아픕니다.

 

전 정녕 모든이의 가슴에 돌이킬수 없는 죄를 지은걸까요?

제가 면죄부를 받을수 잇는 길은 정녕 없는걸까요?

오늘도 전 사랑하는 사람들을 그리워 하며  홀로 외로히 통곡하며 웁니다..ㅠ.ㅠ

여러분 정말 죄송하고요 저같은 사람 다신 안생기길 바랍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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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가슴아픕니다|2004.07.04 01:58
두 분 당사자 사이의 문제라면 모르겠지만 일이 너무 확대되어 버렸네요. 남편분께서 아무리 화가 나셨더라도 양가 부모님들께까지 알려 드려서는 안될 일인데.. 가슴 아프시겠지만 이미 돌이킬수 없는 강을 건너신 듯 합니다. 남편분의 용서가 있더라도 예전의 관계를 회복하시기는 어려울 것 같으니 이제는 그만 인연의 끈을 놓으셔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같은 남자의 입장에서 "제게도 같은 상황이 주어진다면 어찌 할것인가?"하고 자문을 해보았는데.. 답변은 "아내에 대한 사랑의 크기만큼 그 반응은 격렬할수 밖에 없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지막으로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나든 남편분께 진심으로 사죄하시고요. 어이없게 들리실지도 모르겠지만 남편분의 입장도 이해해 주세요. 희망이 가득 담긴 답변을 드리지 못하는 점 죄송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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