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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가 동등해지면 남자가 편해질 수 있다.?????

나그네 |2004.07.11 17:02
조회 858 |추천 0

이곳 “이혼방”의 글들을 보면 대부분 여성들이 올리는 것 같다.

그만큼 남성들이 못할 짓(?)을 많이 해서일까???하고 의문이 생기기도 한다.

글을 쓰다보면 글쓴이의 감정 위주로 쓰일 수밖에 없지만 아예 상대방 배우자들은

아주 질이 좋지 않는 사람으로 오인되어 버리기 일쑤다.

물론....피해자 입장에서는 그렇게 밖에 적을 수 없겠지만....

만약 가해자의 이야기를 들어볼 기회가 주어진다면 핑계일줄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그렇게 하기까지 “동기”와 “원인제공”이 뒤따르게 마련이다.

이렇게 남편들이 나쁜 사람으로 전락되기까지에는 “남성중심사회”에서 오는

“책임감”과 “의무감”의 상실로 인해 오는 것이 대부분일 것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남성중심의 사회....과연 여자가 더 힘들까요?

아무리 세상이 달라졌다고 해도 아직까지 우리는 남성 중심 사회에서 살고 있습니다.

여자들은 사회의 모든 구조가 남성 위주로 되어 있어 여자의 사회활동에 많은

제약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똑같이 입사를 해도 남자에 비해 승진의 기회가 적고 임신을 하면 아이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어야 합니다. 또......맞벌이를 해도 집안일은 여자만 해야 한다고 투덜댄다.

그래서.....다시 태어난다면 남자로 태어나고 싶다고 하는 말은 설득력을 가진다.

그만큼 남자보다 여자들이 더 살기 힘든 세상이라는 말이 아닐까요?

이것이 작금의 현실입니다.


과연....남자보다 여자들이 더 살기 힘든 세상일까요?

여자들이 보기에 남자가 여자에 비해 더 대우를 받는 것처럼 보이는지 몰라도

여자보다 더 편한 삶을 살고 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가정에서 남편의 목소리는 점점 작아지고 있다.

아무리 맞벌이 부부가 많다고 하지만.....그래도 남편들 입장에서 보면 남자는

경제적으로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성적으로 아내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남편은 집안에서 입도 뻥긋 못하고

기죽어 살아 갑니다.


그리고......남편은 돈을 벌어 와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그렇지 못하면 능력이 없다고 아내는 온갖 잔소리를 다하면서 남편을 들들 볶게 된다.

이제는 웬만큼 돈을 집에 가져다주어도 감사하다는 말도 하지 않는다.

요즘은....월급이 통장으로 바로 들어가 남편은 자기가 번 돈을 만져보지도 못하는 형편이다.

오히려 용돈을 타 쓰기 위해 아내에게 손을 벌려야 할 입장이다.


그러면......남편은 과연 가족에게 어떤 존재인가?

남편들은 무엇 때문에 열심히 회사 일을 하고 있는지 자신이 한심스럽기만 하고

 자신의 삶에 회의를 느끼곤 한다. 그러면서 커가는 자식들을 보면 왠지 무능한 아버지를

만나 남들처럼 호의호식도 못시켜주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고 서글퍼지기도 한다.


오랜만에 시간이 나면

마누라 눈치를 보면서 어쩔 수 없이 아이의 공부를 가르치고는 있는데 아무리 설명해주어도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는 자식을 보며 괜히 짜증을 낸다.

아내가 보기에는....아이에게 잔소리만 늘어놓는 것 같아 짜증스럽다. 모처럼 아이하고

함께 있을 기회를 만들어줬는데 아이만 욱박지르는 무심한 아빠라는 생각을 한다.

자식 앞에서 남편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이제 자식에게 말 한마디 제대로 할 수

없단 말인가. 남편은 자신이 가족에게 어떤 존재인가 생각하게 된다.


말이 가장이지 남편으로서 대우받고 사는 게 전혀 없다.

남자들 입장에서 보면 점점 여자만 살기 편한 세상이 되는 것 같다.

빨래는 전자동 세탁기가 건조까지 다해주고 설거지는 식기 세척기가 알아서 다한다.

집안 청소도 청소기만 갖다 대면 끝이다. 반찬은 물론이고 국거리까지 모두 배달이 되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솔직히 돈만 있으면 아이 돌보는 일 이외에 아내가 할 일이 없어 보인다.


남자들은 성적인 문제만큼은 자신들이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혼하고 살면서 자신이 남자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섹스밖에는 없다고

생각한다. 만약 섹스에서 아내에게 점수를 얻지 못하면 스스로도 비참하지만 최악의 경우

성격차이라는 이유로 아내에게 이혼당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설령 이혼까지는 하지 않는다 해도.....아내가 자기를 무시하거나 대놓고 핀잔을 주기도 한다.

남편은 갈수록 지쳐가는 자신과는 달리 아내의 성욕은 더 강해지는 것 같아

밤이 두려워지기까지 한다.


최근 가장들의 자살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한다.

구조조정이니 명퇴니 하면서 사회적으로 위기의식을 느끼면서 가족에 대한 책임감은

커지고 결국 중압감을 견디지 못해 자살을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남성 중심적인 사고방식을 버리지 못하면 가장으로서의 책임감과 남자로서의 자립심이

지나치게 강해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닐까?


집안일이라는 것이 사실.....아내에게 일에 대한 성취감을 느끼게 하지는 못한다.

그래서 아내는 남편에게 더 의존할 수밖에 없다. 대리만족이나마 남편을 통해 얻으려 한다.

하지만 갈수록 힘을 잃어가는 남편의 모습이 아내는 불만스럽다.

심하면 대놓고 남편의 무능력하다고 무시하기도 한다. 결국 남자들이 남성 중심 사회를

고집하면서 섹스는 물론이고 가정까지도 혼자서 책임지다보니까 아내는 더 의존적이 되고

남편들은 더 힘들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남자가 불쌍하게 느껴지는 것은 우리 사회의 모든 구조가 남성 중심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남자들이 여자를 속박하면 할수록 그만큼 남자의 책임만 커질 뿐이다.

혼자서 감당하지도 못하면서 고집스럽게 아내를 억압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

사고를 바꾸어 여자와 더불어 사는 세상이란 것을 인정한다면......

남자들이 그만큼 편해질 수 있을지 모를 일이다. 여자도 사회생활을 통해 자기 성취감을

이룰 수 있을 때 남자에게 의존하지 않게 되면서 남편을 무시하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

이제 세상은 남녀가 평등한 사회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 남녀의 역할이 서로 동등해지면

더 이상 남자는 불쌍하지 않게 될 것이다.

 

부부란 공동 인격체입니다.

서로 존중하면서 이해하며 살아간다면 좀 더 행복한 삶이 될 것입니다.

 

어지럽기만 한 세상.............

지금이 바로 남편과 아내가 “지혜”와 “용기”가 가장 필요할 때입니다.

다른 사람을 살펴보기 전에 자신의 곁에 있는 사람을 이해하는데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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