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구입한 유명 수입 초콜릿에서 벌레가 나와 소비자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차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입 초콜릿의 은박껍질을 벗겨내자 구멍 속에 박힌 하얀 벌레들이 보입니다. 마치 둥지 속에 들어앉은 것처럼 벌레들이 초콜릿 안에서 꿈틀거립니다. 초콜릿 1개에서 벌레가 12마리나 나왔습니다.
⊙김수형(회사원): 혹시나 땅콩이나 아몬드가 혹시 있는 거 아닌가 싶어서 자세히 봤더니 움직이는 모습이 보였어요.
⊙기자: 이런 벌레는 지난 14일 인천의 한 학원에서도 발견됐습니다.
⊙보습 학원장: 여학생이 먹으려고 보니까 하얀 게 있는 거예요. 초콜릿 속에 자세히 보니까 그 게 벌레인 거예요.
⊙기자: 초콜릿에서 벌레가 발견된 건 이번 밸런타인데이 시즌만은 아닙니다. 지난해 11월 40살 김 모씨가 한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초콜릿에서도 벌레 수십 마리가 기어나왔습니다.
⊙김재림(서울 대방동): 제가 그 당시 입 안에서 탁 뱉었을 때 구더기를 보고 정말 제 가족도 저희 집사람은 토하기까지 하면서 그런 진저리를 쳤고...
⊙기자: 벌레가 나온 초콜릿은 정상적인 유통경로를 거치지 않고 국내에 들어온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초콜릿 수입회사 관계자: 다른 일반 수입 업자가 수입해서 파는 데가 많이 있습니다.
⊙기자: 그런 제품들이 유통기한이 지나면 버리나요?
⊙초콜릿 수입회사 관계자: 안 버려요.
⊙기자: 음성적으로 수입된 이들 초콜릿의 상당수가 아직도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KBS뉴스 유광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