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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친구에게-마지막회-

쟈스민 |2004.07.18 17:44
조회 2,167 |추천 0

 

 

 

 

 

지훈이 녀석은 기자 회견까진 아니더라도 가까운 지인들 한테는 나의 존재를

일깨워 주었고,

그다음날 신문 일면에는 톱스타 강지훈 첫사랑을 되찾다라는 기사로 도배가

돼 있었다.

그렇게 몇달이 흘렀고,세라를 본사람은 그후로 아무도 없다고 그랬던것 같다.

 

 

 

겨울에 문턱을 차츰 밞을때쯤 지훈이 녀석은 나에게 제안을 하나 걸어왔다.

 

"윤현채! 넌 , 이제 내여자지?"

 

"뭐가 니여자야? 누구 맘대루?"

 

"어쭈?이제 거만 까지,안돼겠어,너 이대로 뒀다간,금새 또 어디로 튈지

모르니까,약혼 부터 후딱 해치워야 겠다."

 

"싫어!"

 

"곧후회할껄?"

 

"뭐야 ,벌써부터 주도권을 잡을려구,,,,오빠가 가만 있을까?"

 

지훈은 특유의 미소를 보내더니,

 

"올때가 됐는데..."

 

"오긴 누가온다는거야?"

 

"윤현채씬 몰라도 됩니다."

 

지훈의 오피스텔 현관문이 달칵 하는 소리와 함께 오빠와 민희언니

얼굴이 살짝 보였다.

 

"어?뭐야?니가 부른거야?"

 

"그랬다 임마,"

 

오빠는 그다지 밝은 얼굴이 아니었지만 예전보다는 한결 가뿐해진 그런

모습이었다.

 

"와줘서 고맙다..."

 

지훈은 손을 내밀었고,잠시 망설이던 오빠도 그제서야 지훈이녀석의 손을

덥석 잡았다.

 

"반말 하냐?"

 

오빤 그래도 체면은 살리고 싶었나 보다.

 

"녜,형님,됐습니까?"

 

"됐다,그게 더 이상하다"

 

어휴 ~저 썰렁한 대화들  ...

민희 언니와 난 번갈아 가며 한심하듯 그렇게 쳐다봤다.

오빤 지훈과 언제부턴지는 모르지만,서로에 대한 감정을 좋게 받아 들이고

있는듯 했다.

나로서는 정말 좋은일이지만...

 

"나,현채랑 유학 가려구..허락해 주라"

 

느닷없는 지훈이 녀석에 말에 순식간에  방안은 긴장감만이 맴돌고 있었다.

 

"언제 니가 누구 허락받구 ,남 생각 듣고 한적 있었냐?"

 

"지훈아!지금 연기생활은 어떻게 하구..."

 

난 지훈이 녀석이 연기고 뭐고 다포기할까 싶어 내심 걱정되어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걱정마,연기 공부좀더 하고 싶기도 하고,현채 널 다시 내가 새롭게 만들어

주고 싶어서 말이야"

 

"너의 그드라마의 주연은 현채 니까,현채한테 허락 받고 가든지 말든지 해"

 

오빤 허락했고,

지훈은 그런 오빨 와락 끌어 안아 주었다.

 

"야,임마 온통 여자들 놔두고 왜 날 끌어 안어 임마!"

 

지훈은 오빠말이 끝나기도 전에 나를 쎄게 끌어 안아 주었다.

난 얼굴이 붉어질대로 붉어지고,그런 오빤 헛기침을 하고는  민희 언니와 나가

버렸다.

유학은 내가 생각지도 않았었고,더욱이  약혼에 유학까지 갑자기 겹쳐온

바쁜 생활에 행복하기만 했다.

그렇게 애타고 목말라 했던,지훈이 녀석과의 지금에 꿈같은 이시간이 도저히

믿기지가 않았다.

지훈이 소속사에서도 극구 말렸지만,옹고집 같은 지훈이 녀석의  말에 모두들

두손 두발 다 들었다.

아직은 나이도 어리고,앞길이 만리 갔기에 그들도  허락한것 같았다.

 

 

우린  매스컴들을 피하기 위해  새벽시간으로 비행기 시간을 맞췄다.

공항에는 몇몇 지인들과,준채 오빠와 민희 언니,그리고 나의 단짝 영심이,

가 마중을 나와 주었다.

 

"오빠,민희 언니,영심아 잘있어"

 

"걱정말구 공부 열심히 하구,그리구 지훈이 너!현채 눈에 눈물나게 하는날엔

너두 죽을 각오해"

 

"그동안 고마웠고,미안했다.가면 언제 돌아 올지 모르지만 너의 동생 내가

끝까지 지켜 주마"

 

"이자식이 끝까지 반말하네"

 

공항은 한바탕 웃음바다가 됐다.

영심이도 피식 웃으더니,진동으로 해놨던 핸폰을 살짝 옆으로 비켜가 받았다.

그러고는 영심에 얼굴은 굳어져 있었고,

난,영심에게 살짝 다가가 무슨일이냐고 물어봤다.

 

"아니야...아무것도..."

 

"아닌게아닌것 같은데 뭘,,,무슨일이야?응?영심아!"

 

"저기...현채야..그래 ...니도 알아야지"

 

"....."

 

"세라가 자살을 시도 했대...지금  생명이 몹시 위독하대"

 

들고 있던 짐가방을 그대로 바닥으로 떨어 뜨렸고,

일제 사람들은 다 나를 향해 쳐다보고 있었다.

결국 ,,,,너 ...이렇게 내발목을 붙잡는구나...

왜 하필 지금이니?왜....

눈에서 눈물이 계속 흘러 내렸다.

그런날 보고 지훈이 녀석은 달려 와서 날 만지려했지만,

난 지훈이 녀석에 손을 뿌리 쳤다.

영심은 후회한듯했다.

괜히 말했다는 생각을 한것 같았다.

지훈이 녀석은 무슨일이냐며 물었지만 영심이도 나도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미안해...지훈아....미안해...정말...같이 못갈것 같애..."

 

그말을 하고난후 난 공항을 빠져 나온 즉시 택시를 잡아 탔다.

지훈이 녀석은 날 계속 불러 댔지만,돌아볼 용기도,웃어줄 용기도 전혀 나질ㅇ

않았다.

택시 안에서도 미친여자처럼 울어댔다.

택시 기사 아저씨는 실연 받은 여자인줄 알고 아무말도 다행이도 나에게 물어봐 주질

않았다.

제발,...살아만다오...제발....

아저씨한테 재촉하며..세라가 있다는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무작정 달렸다.

계단을 오를 힘조차 남아 있지 않았지만,간신히 세라가 있는 병동 까지 오게 됐다.

문을 열었을땐,초라한 세혁의 뒷모습만이 내시야에 들어올 뿐이었다.

세혁의 바로 앞에 누워 잇는 세라는 산소호흡기로 간신히 생명부지만 하고 있는듯

보였다.

숨을 헐떡 거리며 울먹이는 나를 본 세혁은 초췌한 얼굴이었다.

 

"현채씨!"

 

"정말 나쁘군요..세라..흑흑"

 

"세라가 이렇게까지 극단적으로 행동할줄 몰랐습니다."

 

"어떻테요.세라 뭐라그러든가요.."

 

"두고봐야 할것 같데요.."

 

"정말 고집불통이군요..세라..정말루..."

 

내몸은 이미 힘이 빠진지 오래 였고,무슨힘으로 그렇게 버티고 서있었는지

내자신도 놀랄 따름이었다.

눈을 감고 누워 있는세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가녀린 여자...

그래 세란 가녀린 여자로 밖엔 표현이 안된다.

가엾은 세라....

너 목숨과도 바꿀만큼 그렇게도 지훈이가 소중했니?

나라면 나였더라면,세라 너처럼은 못했을거야...

세라앞에 털썩 주저 앉은 날 세혁은 가여운 눈으로 날 쳐다보고 있었다.

자기 동생때문에 남자도 포기해야 했던 여자를 그렇게나 애처로운 눈으로....

 

 

다행히 세란 살아 났고, 지훈이 녀석 또한  떠나지 못했다.

신문지상에는 다시 우리세사람이 도마위에 올랐고,그런 신문들은 일제히

자기 목숨보다도 소중한 세라를 선택하느냐,아님 첫사랑을 선택하느냐하며

별별 말들을 그들은 톱기사로 다뤘다.

세란,정신이 많이 혼미한 상태였다.

나와 지훈은 알아보지못했고,간신히 세혁만 알아보고 있는 실정 이었다.

그런,지훈또한 세라를 안쓰럽게 쳐다보았고,자기 때문에 이렇게 된것 같아

크나큰 죄책감에 시달리는듯 했다.

안정이 필요하다는 그런세라를 지훈이는 크나큰 결정을 해버렸다.

호주로 데리고 떠날 생각을 했다.

난,그런 지훈을 말릴수도 ,소리지르고 울수도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

하늘이 원망 스러웠다.

나에게 이렇게 큰 시련을 준것 같아 너무도 미웠다.

 

 

"현채야,공항에 안나갈거야?"

 

"음,그냥 집에 있을래..언니..."

 

"그래.."

 

"나 괜찮아...앞으로 씩씩하게 살수 있을것 같애..불쌍한건 세라구

세라가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기를 바랄 뿐이야"

 

겉으론 웃고 있었지만,잠시내 입가에는 미세한 경련이 일어났다.

울고 싶어도 참아야 했기야...

 

비행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그때 마침 울린 핸폰 영심이었다.

 

"야,이기집애야,,너 이러고 있을꺼야? 나땜에 나땜에..흑흑"

 

"이지지배가 울기는,뭐가 너때문이야?어차피 유학 떠났어도 이런일 있으면

되돌아 왔을거야..가기전에 알고 행복하기전에 알았으니 다행이지뭐"

 

"그래두 마지막 배웅 안할거야?"

 

"마지막?훗...그래 마지막이구나..."

 

시계를 쳐다봤고,비행 시간이 30분앞으로 다가왔다.

난,잠시 자리에 앉았다.

두꺼운 외투를 걸치고,공항으로 향하는 택시에 올라 탔다.

 

"아저씨 공항이요,,,빨리요..아저씨"

 

공항에 거의 다달았을때,하늘에서 우리에 이별을 축복이라도 해두는지

하얀 솜방망이가 떨어졌다.

첫눈이다.

그런데...첫눈이 이렇게 슬플때도 있었나?

공항앞에 까지 도착한 난 들어갈까 하다,잠시 망설임끝에  안을 향해 뛰었다.

숨이 또 멎는 고통을 느꼈다.

지훈이다..

지훈이가 세라를 휠체어에 태우고 많은 취재진들에 둘러쌓여 그렇게 묵묵부답으로

서있었다.

눈물이 앞을 가렸다.

지훈아 첫눈이 오고 있어.

하얀 첫눈이 ....

이제 너랑 다시는 이런 첫눈도 같이 맞이 하지 못하겠구나...

나 슬퍼하지 않을께...

절대 울지 않을께...

힘들어도 내색 절대 하지 않을께...

다만,,내자신이 버티지 못할때 그땐 너 이름 한번씩 불러 봐도 돼겠지?

그렇게 난,활주로를 빠져 비행기가 하늘에서 보이지 않을때까지  첫눈과 함께

그렇게 널 ,,보내버리고 말았다.

 

내 남자친구 강지훈에게 고함--

쉽게 널 떠나 보내지 않을거라 생각했어

널 항상 내맘속에만 간직하려 했어

그누구에게도 널 뺏기고 싶지 않았고

내 이기적인 생각으로 널 독차지 하고만 싶었어

이젠 널 놓아주련다..

아무미련없이..

기다리지 않을께...

다만 이거 한가지만 알아둬 언제든 니가 찾아오면

내맘은 항상 열려 있다는 것을...

사랑해...사랑했고...사랑할것이고...앞으로 내마음은

변함 없을것이며

너의 흔적 절대 지우지 않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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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내 남자친구에게를 사랑해 주신 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꾸벅

잼없는 글 그래도 끝까지 읽어주신 님들....

희동이 마을님,

윤현주님,숲님,박기자님,나마스떼님,빨간망또차차님,밥풀님,

아줌마님,김현희님,정화님,히히^^님,닉네임님,꽃송이님,흰늑대님,

블루님,숲님,달콤쿠키님,김미정님,따기님,,박승애님,이점님,후^^님,

지나바라기님,시온님,햇살님,미소님,곰팅이님,모래님,좋은아이님,

이수연님,하루님,삐순이님,정말 고맙습니다.

그외 댓글은 달아주시지 않더라도 묵묵히 제글을 끝까지 읽어주시는 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로맨스방은 저에게는 교육의현장이었고,님들과 보이지 않는 대화를 해준거에

대해 기뻤답니다.

님들!앞으로 건강히 잘계시고 하시는일 다 잘되시길 빌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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