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어쩐지 요즘 들어 치한이 안보인다 했어....제기랄.......![]()
인정사정없는 경쟁사회 틈바구니에서 어떻게든 질기게 버텨보고자
요즘 저는 AICPA학원에 다닙니다..쩝..뭔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여~~~
나이 서른에 시집도 못갔는데 비빌 언덕이 없다면 스스로 언덕이 되야하지 않을까 하여~~~
어제 밤 10시 40분 경~~ 저는 회사갔다가 학원을 갔다가~ 겨우 귀가길에 올랐지여~~
피곤해서 정말 죽을 것 같더만여...![]()
근데 그 시간에 2호선 교대역에 사람은 왜그리도 많은지!
쩝.. 다들 먹고 살기 힘든가봐여..
그러니까 그 오밤중에도 나다니는 사람이 많은거겠져..?
또 지하철은 왜그리 안오던지.. 피곤한데.. 사람도 많고..
3주 째 밤 11시 이전에는 퇴근도 못할 정도로 일이 많았던데다가
(오늘은 회사에 앉아서 깜빡 졸아버렸답니다... ![]()
저는 제가 자고 있는 줄도 몰랐어여..거의 기절한거였죠 머...-_-;;;;)
제가 사랑하고 사랑하는 철수는 제 맘도 몰라주고
(짝사랑입니다
...다 늙어서 웬....흑흑
)
스트레스 만땅이었죠..
겨우 지하철이 들어옵디다.. 탔습니다.. 사람 진짜 많습니다..
가만히 서있어도 사람들끼리 서로 비벼(?)질 정도로 많았습니다..
지하철..출발을 안하더이다.. 방송이 그제서야 나오더이다..
신대방 역에서 누군가가 사고낸 모양입니다..처리할 때까지 조금만 기다려달래나..
쯔쯔..
그리고서 좀 있다가 서서히 출발을 했는데..
제가 쓰레빠 신고 뛰어도 그거보단 빠르겠더이다...-_-;;;
그.런.데..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촉이 엉덩이 쪽에서 감지되고
그 감촉의 정체는 저의 척추를 타고 뇌수를 지나 전두엽을 때리며 인식이 되었지여.
'허헉.....이 느낌은....고등학교 3년 내리 당했던...치치치한이 아닌가?!?!'
저는 느낌의 정체에 대한 판단이 서자마자 확 뒤돌아서서 제 엉덩이께를 보았지여..
제 뒤에 서있던 넘.. 그 넘의 바지 속에.. 뭔가가 뚜렷하게 서 있는 것이 보이더이다... 씨바....
정체를 확인하고 나자..저는 그 주인의 얼굴을 봤습니다..
젊디 젊은..차라리 잘생긴 축에 속하는..정말로 멀쩡한 남자였습니다!
원래 치한이 치한이라고 마빡에 써붙여 놓고 댕기는 건 아니지만
코에 개기름 흐르고 머리숱 없어져가는 40대 아저씨가 아니라서뤼 조금 의외긴 했습니다!!
그래도 엉덩이 쪽에 남은 기분나쁜 느낌은 저를 계속 분노케했지여!!!!!
'너 딱 걸렸다 개쉑.. 너 날 자~알 잡았다.. 주거써 씨바....'
전에도 치한을 퇴치하면서 통쾌상쾌했던 적이 있는지라...호신술도 좀 배웠겠다...사람들도 많겠다...
겁은 커녕.. 저는 속으로 이렇게 지화자(?)를 외쳤지여....오늘 스트레스 좀 풀겠구나하구....^^;;;;;;
저는 뒤로 딱 돌아서서 그 뵨태 쉐끼의 눈을 똑바로 쳐다봤지여.
그 놈 쫄대여.. 슬금슬금 피하려고 애는 쓰는데 아까도 말했듯 어제 사람 무진장 많았어여...제가 기선제압을 위해 소리를 깩 질렀어요.
"야!!!!!!!!!!!!!!!!!!!!!!!"
순간! 지하철 안에 정적이 찾아들고 사람들의 시선은 저와 제가 째려보고 있는 그 쉐끼한테 꽂혔지여~ 대충 감잡은 눈치빠른 서울 시민들~ 얼른 공간을 만들어주더군여! 저는 계속 밀어부쳤어여!
"야!!!!!! 당신!!!!!!!!!!!어!!!!!!!!! 나한테 무슨 짓했어?!!!!엉?!!!!!"
그 뵨태 쉐끼를 향한 사람들의 시선이 험악해지기 시작했지여..그래여..정의는 죽지 않는다...
이런 파렴피한이 현장에서 걸렸으니.. 다들 구경났다~지화자~ 싶은 마음도 물론 있었겠지만~~ -_-;;;저는 사람들의 분위기가 그 쉐끼를 철저히 응징하는 쪽으로 돌아가는 듯하자 기세등등하여 손가락으로 마구 삿대질을 하면서 계속 소리질렀습니다.
"이봐여!!!!! 젊어보이는 분이 이게 도대체 무슨 짓이에여!!!!앙?!?!인감도장만한 거 달구~~ "
그런데.. 앞뒤 양옆 위아래 다 막힌 듯 궁지에 몰렸던 치한개쉑~
갑자기 고개를 번쩍! 들더니 저를 향해 화안~한 미소를 날리는 거에여!!!!!!!
허헉!!!!!!! 저는 생각지도 못한 놈의 반응에 엄청나게 당황했드랬어여!!!!!
이 때를 놓치지 않고 치한 쉑끼가 말하더이다....
"아까 교대역에서 타실 때부터 봤어요..^^*
하하.. 너무 이쁘다고 생각해서 지하철 탈 때 곁에 섰는데..하하 ^^*
제가 술을 약간 먹어서 그런지 몸이 먼저 반응해버렸어요..하하하 ^^* "
우웃................
이쁘다는 말 한마디에 처절하게 무너지는 쩌억이.................
하지만 무너지는 것은 쩌억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시민들의 반응이 급속도로 그 쉐끼한테 호의적으로 변해가는 게 느껴졌습니다!!! 사람들이 수군덕~ 수군덕~
'오오..용기있는데...'
'젊은게 좋은거야...'
'그럴 수도 있지..암...........(끄덕끄덕)'
저는 급변하는 상황에 제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그 넘을 향해 내뻗은 집게 손가락을 다소곳이 오무리며 벙쪄있을 수 밖에 없었어여!!!!
그 넘은 그런 저에게 마지막 counter punch를 내질렀습니다!!!
"죄송해여.. 화 푸시고.. 제가 다른 칸으로 갈께여.. 안녕히 가세요 ^^*"
다른 칸으로 옮겨가면서도 끝까지 잃지 않는 저 넘의 해맑은(?) 미소........
저는 황당하게 서 있다가.. 지하철이 서초역에 겨우 기어들어가자마자
뛰쳐내릴 수밖에 없었어여!!! 흑흑흑흑흑흑~~~~
아무래도 당한거 같아여.....
요즘은 치한도 지능범이야 지능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