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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엄마(49)

이경선 |2004.07.31 15:30
조회 284 |추천 0

어제가 중복이었네요

초복 중복 말복때가 되면 과일아님 닭이라고 사서 해드리곤 했는데...

이제는 모든것들이 다 무의미해버리네요

어제는 중복답게 엄청 더웠어요

바쁘기도 많이 바빴고요

오늘부터 쉬는데 정식으로 따지면 월요일부터 휴가네요

어디로 갈까요 엄마

물론 엄마한테 가는건 당연한건데....

엄마 내가 가면 맛있는 음식이나 맛있는 밥 해주실래요?

엄마가 해주신 밥 먹어본지가 얼마전인가 생각도 안나네요

나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했을때 아픈 몸 이끄시고 손수 밥하시고 반찬거리 철민이한테 사오라고 해서 집에 도착하자마자 밥상 차려 주셨는데...

엄마가 아프신데도 난 오랜만에 부려보는 호사였어요

엄마 기억하시죠

그때 엄마가 해주신 밥 참 맛있었는데...

이제는 그럴수 없겠죠

매일 밥하고 반찬하고 하는거 힘들어하고 오늘은 뭐해먹을까 생각하는것도 힘들다고 투정도 부려보고

엄마는 너 먹고 싶은거 하라고 했을때...

항상 엄만 당신보다 내걱정 먼저 하셨는데 난 그 반만이라고 엄마 생각 더 했어야 했는데..

엄마 가시고 이런생각 다 부질없는 것이지만 가끔 아주 가끔 이런생각들이 제 맘을 많이 아프게 해요

내일 언니랑 엄마 보러 갈건데 7월달엔 엄마보러 못가보고 한달을 넘기네요

엄마!

경선이 많이 보고 싶지 않나요

전 많이 보고 싶은데...

어제 직원차 타고 퇴근하는데 어쩌다가 돌아가신 분들 얘기가 나왔어요

세월이 약이라고 다들 얘기하지만 난 아직도 엄마 얘기 나오면 눈물부터 먼저 나오네요

아직도 엄마라는 말만하면 가슴한곳에 싸한 아픔이 오는건 아직도 엄마를 잊지못하는 까닭일까요

지금은 엄마 다니시던 병원을 지나쳐 가도 이제는 씩씩하게 마주보면서 오고 가고 하는데 그건 그냥 제 허세일꺼예요

아직도 맘이 아픈건 어쩔수 없는 현실이니까요

전 요새 몸이 좋칠않아 월요일에 조퇴해서 병원에 갔다왔는데 휴가내내 다녀야할것 같아요

예전에는 병원 가는거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지금도 마찬가지 이지만요

엄마도 안계신데 제가 아프면 누가 걱정해 주겠어요

물론 언니들이야 있지만 제가 아프면 엄마 손길이 가장 그리워 질테니... 그렇게 되면 전 또 울면서 엄마를 찾게 되겠지요

그러니 아프지 말아야 겠죠

 

저 휴가비도 받았는데...

엄마 뭐 먹고 싶은거 없으세요

엄마 먹고 싶다는거 많이 사가지고 갈수 있는데...

엄마가 맛있게 드시는 모습이 보고 싶어요

이제는 경선이 꿈에 한번 안오시네요

사진으로 보는 모습보다 엄마가 걸어다니시는 모습 꿈에서라도 볼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엄마  내일 뵐께요

엄마와 내가 찍은사진 예쁜 액자사서 갖다들릴께요

항상 엄마 잊지 않는 경선이 있으니까 너무 외로워하지 마시고요

내일 뵐때까지 안녕히 계세요

사랑해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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