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에릴리 : 만약 스무 장의 접시를 포개 들고 이 방을 나가다가 문턱에 발이 걸렸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여자1 : 그 정도야 간단하지요. 발이 걸리는 순간 턱으로 접시를 단단히 누르고 얼른 무릎을 꿇으면 접시를 한 장도 안 깰 것입니다.
여자2 : 저는 아직까지 그런 일을 겪어 보지 않아서 뭐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다만 발이 문턱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19세기 영국 수상을 지낸 디즈레일리의 젊은 시절 일화다. 당신은 어떤 사람을 뽑겠는가.
하반기 채용이 시작되면서 ‘황당 면접 베스트 15’, ‘황당 면접 질문에 재치 답변’ 등 면접 체험에 관한 수기글이 인터넷 카페와 블러그 등을 통해 퍼지고 있다.
청년실업 악화가 가속화되면서 취업생들이 몇 백명 몇 천명이 몰리는 가운데 이색적인 면접을 선보이는 기업과 면접관들이 늘어 네티즌들 사이에선 ‘황당 면접기’, ‘면접에 대한 재치 답변’ 등을 참고하면서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있다.
이 중 가장 눈에 띄게 네티즌들 사이에서 가장 눈에 띄게 유포되는 것은 ‘황당 면접 베스트 15’. 얼마 전 맥심 사이트에서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털어 놓은 면접생들의 황당한 이야기를 엮은 일화다.
‘황당 면접 베스트 15’는 자신만의 특기가 뭐냐는 질문에 삿대질을 해가며 랩을 실컷 토해낸 경우, 정장 바지에 흰 양말, 스포츠 샌들을 신고 온 경우, 면접 후 욕을 하고 나간 경우 등 면접관들이 이야기한 황당한 면접 실화를 담고 있는 내용이다.
또 헤드헌팅기업 코리아헤드가 면접에서 떨어진 사례들을 소개한 글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참고할 사항으로 알려져 있다.
불쾌한 입냄새, 계속되는 불안한 손동작, 긴장한 나머지 명함을 주물럭으로 만든 사례들을 담고 있다.
또한 유아독존형, 배짱이형, 소심형 등 ‘면접관이 기피하는 9가지 인물유형’을 소개한 면접 노하우도 블로그 사이로 퍼져나가고 있다.
또한 취업 포탈 스카우트에 올라온 ‘당혹스러운 면접 질문에 재치있게 대답하라’라는 글도 인기다. 이 글에는 ‘면접관들의 질문 유형도가 다양해지고 있으니 황당한 질문에 재치있게 대처하는 방법을 꼭 알아두어야 한다’는 등 댓글도 많이 달려 있다.
국내 C화장품 면접관이었던 이준호(55)씨는 “이색적으로 자기를 PR하는 것도 좋지만 긍정적인 사고와 합리적인 행동, 실천력과 예의가 기본 바탕으로 깔려 있을 때 플러스 점수를 얻을 수 있다”며“가장 중요한 것은 최선을 다하는 자신감을 보이는 것이며, 우리 회사를 들어오고 싶어하는 자세를 보였을 때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펌)
이지은기자/eRu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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