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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사랑할 권리는 있다...05

美道-━★ |2004.08.12 10:35
조회 1,349 |추천 0




해빈과 함께 파티장으로 들어가는 동안 유미는 무언가 가슴속에서 알수 없는 불안감이 기어오는 듯한 느낌에 점점 긴장되었다.



'도대체 무슨 일인걸까....'





파티장으로 들어서기 전, 해빈이 한 말이나 회사에서 장기사가 그녀에게 하려다 못한 말들.. 그리고 두 사람의 너무 안타까운 표정이 새삼 유미의 머리속에서 지워지지 않고 계속 짙은 불안감만을 만들어냈다.



"성운이 저기 있네요. 가죠, 유미씨."



해빈은 파티장 한 가운데서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는 성운을 찾아내고는 그쪽으로 다가갔다. 유미는 성운에게 가까워질수록 자신을 붙잡고 있는 해빈의 손에 점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끼고는 그를 쳐다보았지만 해빈은 앞만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걷고 있었다.


자신도 모르게 해빈의 눈길을 따라 앞을 쳐다 본 유미는 그제서야 성운의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누군지 눈치 챌 수 있었다.


가급적이면,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았던 사람들...

어쩔 수 없는 ‘일’ 때문에 만날 수 밖에 없었던..



‘..완전 종합선물세트구나.’



그동안 유미가 상대했던 상당수의 사람들이 성운의 주위에 모여 있는 듯 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 파티의 주최자인 유재욱 사장. 유사장은 해빈과 함께 걸어들어오는 유미를 바라보자, 예의 그 음흉한 눈빛을 띄며 아래위로 유미를 훑어보았다. 그건 유사장 뿐만이 아니었다. 그 주위에 있던 그와 하등 다를 바 없는 사람들 모두 그런 시선으로 유미를 바라보고 있었고, 그 가운데에는 한성운 사장이 있었다.



오늘 파티가 정확히 무엇을 위한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었지만 적어도 한 가지, 자신에게 있어서 좋을 것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유미는 알 수 있었다. 상운의 밑에서 그의 일을 처리하게 된 지 2년 정도의 시간동안 나름대로 얼굴 표정을 관리하는 방법을 잘 터득했다고 생각해왔던 유미였지만 무표정한 얼굴과는 다르게 유미의 손은 조금씩 떨리기 시작했다. 혹여나 해빈이 눈치챌까봐 그의 팔짱을 끼고 있던 손을 빼려고 했지만 그럴수록 해빈은 더 꽉 유미의 손을 잡아왔다. 해빈의 손에서 느껴지는 온기에 유미는 마음이 씁쓸하면서도 한편으론 가슴이 아려왔다.


박해빈이라는 이 남자. .. 이 남자는 아마도 저 사람들과 유미의 관계를 알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그렇지 않으면 아까와 같은 말을 할 리가 없으니까.


그렇지만, 단지 저 사람들을 단체로 이 파티에서 만나게 된다는 것 만으로 해빈과 장기사의 행동을 이해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는 듯 했다. 단지 얼굴을 마주하는 것 이상의 무언가가 있는 듯 했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유미는 불현듯 드는 불길한 예감에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까 확인해 본 파티 시간은 8시. 지금은 이미 8시가 지난 시간이었지만 홀 안에는 파티라고 하기엔 적다 싶은 20명 정도의 사람만이 있을 뿐이었다. 그 사람들도 대부분 고용인이고 파티의 메인이라 할 수 있는 사람들은 한상운 사장 주변에 있는 저 사람들이 전부인 듯 싶었다.

 

 


‘........................뭔가.. 이상해.’

 

 


아직은 알 수 없는 불길함에 조금씩 떨고 있는 유미를 진정시켜준 건 그녀의 손을 꽉 잡아주는 해빈의 손길이었다.


“유미씨. 오늘 이 파티가 진행되는 동안만큼은 유미씨가 제 파트너인 겁니다. 그리고 유미씨는 저와 예전부터 알았던 사이인거구요. ...여기까지가 오늘 제가 유미씨를 위해 해 줄수 있는 전부에요. ..미안해요.”  

 

 

 

 

들릴 듯 말듯 유미의 귓가에 작게 속삭이는 해빈의 말에 유미는 오늘 일이 결코 자신에게 좋은 일이 아니라는 것을 최종적으로 확신했다. 가급적이면 조금이라도 늦추고 싶은 마음에 천천히 걸어갔지만, 유미가 오길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저들의 바라보는 시선은 어느새 바로 앞까지 다가왔다.

 

"이게 누구야. 유미씨, 너무 오랜만인데?"

 

"그러게 말야.. 요즘은 유미씨가 바쁜가봐. 잘 보이지도 않고 말야.. 한상운 사장. 강유미씨한테 일을 너무 많이 시키는 거 아닌가?"

 

"못본 사이에 더 아름다워 진거 같군 그래."

 

 

먼저 말을 건 것은 유재욱 사장이었다.  그가 말을 하길 기다렸다는 듯 주변의 사람들도 모두 다 유미에게 지대한 관심을 보이며 다가왔다. 약속이나 한 듯 하나같이 기름진 눈빛으로 유미를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쳐다보았다. 

 

 

 

"오늘은 특히나 더 아름답군 그래... 이거 파티에 참가한 기분이 나는걸? 역시 유사장의 아이디어가 좋군 그래."

 

 

 

기억으로는 그다지 크지 않은 중소기업의 사장이었던 한 남자가 은근슬쩍 유미에게 다가와 어깨에 손을 올리려고 했다. 그 순간 아무 말 없이 유미의 옆에 서 있던 해빈이 그 남자의 손을 정중하게 거절하며 말했다.

 

"죄송합니다만, 일단 이 파티가 진행되는 동안만큼은 강유미씨는 제 파트너라서요. 오랜만입니다. 박사장님."

 

"아..이런.. 그랬군. 그래서 박해빈씨가 계속 옆에 있었던 거군요. 근데 강유미씨와는 어떤..?"

 

그제서야 해빈을 발견한건지 그 남자를 비롯한 다른 남자들의 눈빛에 심한 동요의 기색이 발견되었다. 해빈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유미는 문득 그의 정체가 궁금해졌다. 어떤 남자이길래, 그래도 대한민국에서 한몫씩 단단히 챙기고 있는 저 사람들을 당황하게 하는 걸까..

 

 

"오래된 친구 사이입니다. 한성운 사장과 함께 좋은 친구이지요."

 

"...그러시군요."

 

 

 

 

해빈의 말에 대부분의 사람들의 얼굴에는 당황한 기색이 스쳐지나 갔으나 옆에서 신경쓰지 않고 와인잔을 기울이는 상운의 모습을 보고는 다시 제 표정을 찾았다.

 

"그렇다면 오늘의 파티는 이만 마쳐야겠군요. 중요한 사람들이 모이는 게 이 파티의 목적이었죠. 그러니 이제 파티를 마치고 본격적인 계약 사항을 이행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안그렇습니까 한사장님?"

 

 

"저희는 이제 막 도착했는데 벌써 파티를 끝내.."

 

"그렇지요. 어차피 하기로 한 일 빠를 수록 좋지 않겠습니까."

 

 

상운을 바라보며 의심쩍은 미소를 지으며 말하는 유재욱 사장에게 해빈은 뭔가 반박하려 한 듯 했지만 그것도 상운의 목소리에 의해 저지되었다. 해빈은 상운을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보았지만 상운은 해빈과 유미쪽은 단 한번도 바라보지 않은 채 유재욱 사장만을 뚫어지게 보고 있었다.

 

 

 

"그럼 이쯤 파티를 마치도록 할까요. 한상운사장님께서 저희쪽 의견을 이렇게나 존중해주시니 저희도 한사장님께 좋은 소식 곧 전해드리겠습니다. 원하신다면 내일 당장이라도 전해드리지요."

 

"감사합니다. 그럼 내일 좋은 소식 기다리며 이제 그만 가보겠습니다."

 

 

 

그 말을 끝으로, 그들이 말한 파티는 끝이 난 듯했다. 상운은 가벼운 목례를 하고 뒤돌아서 그대로 나가버렸다. 그러나 조금의 미동도 하지 않는 해빈과 아직도 그에게 꽉 붙잡혀 있는 손때문에 유미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같이 그대로 서 있을 수 밖에 없었다.

 

 

"박해빈씨. 파티는 끝났습니다. 이제 손님으로서 돌아가주시는 게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 행동이 아닐 까 싶은데요.. 아니면, 박해빈씨도 혹시 한사장님과 계약을 하시기라도 한것인가요?"

 

 

- 한사장님과.. 계약...

 

 

...능글맞게 웃으며 말하는 유재욱 사장의 말에 유미는 그제서야 지금 이 상황이 제대로 머리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 한사장님과의 계약. ...

 

 

.....

 

 

해빈은 잡고 있는 유미의 손을 좀 더 꽉 쥐었다. 그제서야 해빈의 의도를 알게 된 유미는 작은 한숨을 쉬며 해빈의 손에서 자신의 손을 빼내었다.

 

"감사합니다, 박해빈씨. 그러나 저는 한상운 사장님의 개인 비서로서 계약에 얽매인 몸이기 때문에 충실히 계약 이행작업에 들어가야 할 것 같네요. 오늘 일은 정말 감사합니다."

 

 

유미의 말과 행동에 해빈은 눈을 크게 뜨며 그녀를 바라보았고, 뭔가 말하려는 듯 그의 입술이 움직이는 순간 유미가 먼저 입을 열었다.

 

"그럼 제가 어디로 가면 되는 건가요? 유재욱 사장님."

 

 

 

".....저쪽으로 가지."

 

".....네."

 

 

 

음흉하게 웃으며 앞장서는 그들을 따라 유미는 천천히 걸었다. 그리고 해빈은 그런 유미의 뒷모습을 아무말도 하지 못한 채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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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나쁜 상운은 끝까지 유미를 팔아넘겼다지요..;ㅅ;..

이제 슬슬 상운이 유미한테 당할 차례 아니겠어요? ㅋㅋ

 

지금 아르바이트하는 중이랍니다... 일이 많지 않아서 시간 날 때마다 틈틈히 써두고 올리는 건데..

 

양옆으로 지나다니시는 공무원분들때문에 눈치가 살..짝..많이 보이네요..;ㅅ;.

 

그래서 정신없이 쓰느라고..

맞춤법이나 문장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 게 많아요..

군데 군데 실수가 없잖아 있을텐데.... 그냥 애교로 넘겨주시와요..ㅠㅂ ㅠ..

 

너무 많은 분들이 읽어주셔서 쓰는데 어찌나 수줍고 부담스럽던지..>ㅂ <;;

그래두 열심히! 머리를 쥐어 짜내며 쓰고 있거든요.

앞으로두 재밌게 읽어주시면 너무너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두 넘넘 덥다고 하니까, 에어컨있는데서 왔다갔다 하시다가 냉방병 걸리지 않게 조심하시구요...

불쾌지수 높아진 거 여기 게시판에서 재미난 글 많이 많이 보시고 팍팍! 낮추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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