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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현실적이고 냉정한 남자친구...

알쑤가엄써.. |2004.08.12 20:54
조회 710 |추천 0

저에겐 이제 200일 정도 만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저와 남자친구는 짧은 만남이지만 매일같이 붙어있어서 그런지 정이 만이 들은 상태 이구요..
요즘 둘의 의도와는 틀리게 자꾸만 틀어지는게 너무 속상해요..
사소한 일로 다투게 되고 서운한 맘이 드네요

제 남자친구 성격을 나름대로 파악하는데에도 오래 걸렸지만
이제 와서 정리를 해보자면 제 남자친군 이렇답니다


1.남자는 남자다워야 하고 여자는 조신해야 한다
2.남자는 결혼해서도 부인이나 자식한테 존경받아야 한다.
3.남자가 능력이 없으면 죽어야 한다.
4.주변의 사람은 최소한이어야 하며, 최소한의 그 사람들은 내가 평생 책임지고 갈 사람들이다.
5.나와 결혼 한다면 맞벌이 보단 혼자 돈을 벌어야 하고, 여잔 집에서 살림하며 취미생활을 해야 한다.
6.무시당하지 않으려면 돈을 벌어야 한다.
7.돈이 없으면 모든 생활이 무너지고 , 40살이 넘어서 까지 돈 없이 빌빌대거나 마누라나 자식에게 무시당하는
  남편이 된다면 살 가치도 없다.
8.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 때엔 너무 기뻐하고 가슴벅차 한다..(당연한 현상이지만 그 당시의 내기분은 안중에도 없다)
9.여자가 차기 이전에 먼저 차야 한다.
10.내가 자기 때문에 우울해 하면 화를 낸다.(자기때문인걸 알면서도 위로란 없다..혼자 이겨내야한다)
11.모든 걸 자기 입장에 서서 생각하고 판단한다.
12.모든 일이 계획이 있어야 한다.(하다 못해 놀러가는 것 조차...갑자기 여행이 바다가 보고싶다던 나에게"정말 여행가고
    싶다면 날짜시간  예상 비용 등등 스케쥴까지 레포트를 작성해 서 제출해")
13.사소한 일로 다투다가 싸우는게 싫어서 먼저 "미안해"라고 하면 " 무슨 이유에서 니가 실수한 부분이 무엇인지
   니 잘못을 인정한다면 나에게 정중히 사과해"라고...
14. 내 주변의 남자란 남자는 연락이 와서도 해서도 안된다.
    만약 연락할 경우가 있다면 한달ㅇㅔ 한번은 이해 하지만 그 이상은 안된다.


대충 이렇습니다만..
전 여자이고 남자친구에게 위로받고 기대고 싶은 때도 많죠..
제가 지방에서 대학다니다가 남자친굴 만나면서 남자친구네 동네로 혼자 이사와서 아는 사람도 없구
직장두 다니지만 어른들 뿐인데라서 친한 사람두 없구요..

물론 제가 바보 같은 부분도 있습니다.남자하나 믿고서 주위에 친한사람 많았던 곳에서  이사와
혼자 이렇게 살면서 힘들어 하기만한 제 자신이 싫기두 하죠..

지금의 전 남자친구가 친구들하고 약속이라도 있는날에는 혼자서 멍하니 집에 앉아있어야 하죠..친구들하고 전화로수다떨거나...
그러다가 둘이 틀어져 며칠이고 연락안할때에는 혼자서 술마시고 혼자서 울고 미칠때가 많죠..전엔 안그랬는데..

제가 쫌 털털하고 남자형제들밑에서 자라서 인지 성격이 쿨한건 아니지만
조심성두 별루 없고 그냥 소탈하게 주변사람들과도 무조건 편하게 싸우는 일도 없게...이런 성격입니다
약간 어리버리한면이 많죠.

남자친구는 완벽을 추구하는 스탈이죠...물론 저까지두 그렇게 행동하길 바랍니다.


요즘 들어 계속 싸우고 틀어지기만 하구 해서 전 너무 힘듦니다.
싸우고 싶지 않은데 무조건 싸우거나 하면
끝장을 보고 화해하려는 남자친구의 성격때문인지 여자 혼자 살아서 잘 못챙겨 먹어서 인지
남자친구 만나고 그러는 200일 동안에 제가 생각해도 예민해져서 잠두 못자구 7키로나 살이 빠지더군요

제가 혼자 있다보니 우울해 하던 날도 몇 번 있었습니다.
남자친구보구 같이 술마셔달라 했더니 냉정하게 피곤하다 하더군요
그래서 혼자 술마시다 취했죠..
취한김에 남자친구에게 전활 걸어 와달라구 울면서 그랬죠..
그날따라 혼자 있는게 너무 우울하구 싫었거든요..(남친 집은 저희집에서 차타구 3분거리)
얼마 안있다 남자친구가 오긴 했는데
제 모습을 보자마자 화를 버럭버럭 내더니 문을 박차고 나가버렸습니다.
다음날 제가 싹싹 빌구 화해 하고 나서 하는 말이
여자가 늦은 밤에 혼자 술마시고 머하는 짓이냐 나는 무슨 강도라도 들은줄 알고 왔는데
불꺼놓고 혼자 술이니 어이가 없다. 하더군요..


오늘두 유성이 떨어진다구 별똥별이 몇십개가 떨어진다 하길래
며칠전부터 같이 보기루 약속했었습니다.
제가 회사에서 인터넷으루 어느쪽을 봐야 되는 지 검색하구 막 들떠있었는데
문자로 오늘 친구 생일 파티 가야겠다구 하더군요
제가 오늘 같이 별똥별 보기루 한날인데...했더니
오늘이 그날이구나 몰랐어 그러면서
절 더 서운하게 만들구요..

전 너무 답답해요
제가 화라두 낼라 치면 말빨 센 남자친구 때문에 또 화내면 으레 나를 피곤한 여자라 느껴서
먼저 떠나진 않을까 하는맘에 화두 못내겠구
화내다가두 맘 가다듬고 정신차릴라 하면 왜 말을 안하냐
할말있음해라 하면서 또 하면 자기가 더 화내구 저를 더 미안한 상황으로 만들어 가곤 합니다.

남자친구 어머님이 호프집을 하시는데
알바가 갑자기 안나오는 바람에
제가 회사에서 10시간 근무하고 7시에 퇴근해서 8시에 어머니 가게 나가서 새벽 2시까지
일하곤 했었죠..며칠간을 그렇게 계속이요
물론 전 피곤했지만 남자친구에게 도움될 수 있다면 뭐 괜찮았습니다.
며칠만 참으면 되니까..
그날따라 무쟈게 바빳는데 남자친구가 너무 안오더라구요
알고보니그때 남자친군 휴학생이라 놀구 있었구 학원을 일주일에 두번 가는데
학원 사람들이랑 술 마시고 노래방 가느라고 12시가 되어서야 오더라구요
어른 다섯 명이랑 노래방 갔었다고...어른이랑 간걸 왜 강조 하는지...
몸이 피곤한 것보다는 이랬습니다
나는 누구때문에 이런 몸 이끌구 와서 일하는데
자기 주변인물은 최소화 하는 사람이 학원사람들이랑 술마시느라구
정작 자기한테 소중한 엄마랑 제가 고생하고 바쁜걸 알면서두 오질 않더라구요
이게 제가 서운하지 않고서 넘어갈 수 있을까요..

제 남자친구 남자로서 무지 믿을만 한 사람이고
지금 똑부러지게 하는 행동과 사고를 보면 자랑스럽구 부럽기두 하구 배울점도 많지만
저에게 하는 이런 사소한 행동들로 인해 제가 자꾸 속상해지네요...
말이 너무 길었네요..
맘이 너무 답답해서 주절주절 써봤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현실적이고 계산적이면서 냉정한 남자 ,,,
멋있고 존경받을 만 하지만
여자에겐 무심하고 무조건 여자가 맞춰줘야 한다는 사람..
계속 사랑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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