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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를 고발할려는 소니 컴퓨터 엔터테이먼트

명천강 |2004.08.15 10:40
조회 341 |추천 0

"사람의 위나 간 같은 데도 병이 나듯 상품에도 그런 게 있게 마련이야! 머리를 써서 생각 좀 해봐!" 지난 해 여름 도시바사의 VTR을 산 일본의 한 회사원이 애프터서비스를 요청하자 전화를 받던 직원이 내뱉은 말이다. 분통 터진 이 회사원, 자동 녹음된 전화 내용을 음성파일로 만들어 인터넷 자기 홈페이 지에 올렸다. 곧 그의 홈페이지는 접속 건수가 300만 건이 넘는 말 그대로 대히트를 치게 되면서 도시 바 제품 불매운동이 네티즌 사이에서 불붙기 시작했고, 그로부터 한 달 후 도시바 사장은 TV를 통해 공개사과를 해야했다. 1년 매출액 40조 원의 거대한 기업 도시바가 한 회사원이 인터넷에 올린 음성파일 의 위력에 무릎을 꿇은 것이다."


일본의 한 네티즌이 올린 글에 공개 사과 한 도시바와 scek의 반응은 정반대이다.

 

국내 플래이스테이션을 정식 발매하고 관리하는 SONY COMPUTER ENTERTAINMENT 의 한국지사 소니 컴퓨터 엔터테이먼트 코리아(이하SCEK)는 7월 1일 플래이스테이션2 (이하PS2) 용 온라인 게임 SOCOM II 를 발매 하였다. 당시 SOCOM 은 PS2의 대표적인 온라인 게임 타이틀로 그동안 콘솔이 가지지 못 했던 온라인 게임 기능을 도입하면서 온라인 게임 시장을 평정하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 후 1년 소콤의 명성을 이어 좀더 기능을 추가하고 재미를 배가 했다는 소콤2를 발매하였다.


그러나 SOCOM II 는 기대와는 달리 많은 문제를 내재한 체 발매되어 SOCOM II를 구매한 많은 유저들에게 원성을 사고 있다. 그 중 한 게임어가 SOCOM II의 문제에 SCEK에 항의하면서 그 대화 내용을 녹음하여 루리웹에 게시하였다. 대강의 대화 내용은 게임어가 SOCOM II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환불을 요구하자 SCEK는 소비자 규정(구입후 3일이내)과 여러 사정(네트워크문제와 타이틀에 표시된 서비스 부재의 이유)에 대해 이해해달라는 말로 환불을 거부하는 내용이다. SCEK의 다소 귀에 거슬리는 비양양 거리는 말투(서비스 이용 약관을 읽어보고 다시 와라, 우리나라 유저보다 일본유저의 입심이 쎄서 약속한 서비스는 빨리 열릴 수 있을 것이다,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며 대꾸하는 말 등등)가 있지만 서로에게 감정 상하는 격한 말은 오고 가지 않은 대화라고 할 수 있다. 이 게임어는 루리웹에 게시하면서 SCEK 측이 비성실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로 일관 하는 것을 비판하는 내용을 정리해서 게시하였다.


이에 SCEK 측은 '불법 도청 게시물'에 대한 '명예훼손에 관한 법률' 에 의거한 삭제 요청과 함께 게임어를 고소 하겠다는 내용을 루리웹 운영자를 통해 알려왔다. 이번 고소는 SCEK가 아니라 일본 소니 컴퓨터 엔터테이먼트가 진행하게 될 것이다.-(주1) 이는 이번 일을 SCEK가 얼마나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인지 짐작할 수가 있다. 뒤집어 말하면 녹음 된 내용에서 상담자의 태도가 일반 소비자를 자극하는 내용 임을 짐작할 수 있다.


첫 부분에 인용한 사건을 들어 볼 때 일본의 소비자와 이번의 한국 소비자와 사건은 상당히 유사한 점이 많다. 물건과 나라만 다를 뿐 그것은 같다고 볼 수 있다. 위의 사건의 결말로 미루어 볼 때 일본 소비자의 목소리는 SCEK와의 대화 내용에서 처럼 입심이 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과연 SCEK와의 대화 내용에서 처럼 한국 소비자의 입심이 일본 소비자 보다 쎄지 못한지는 앞으로 두고 볼 일이다.

 

주1) 루리웹 담당자의 통화 내용으로 SCEK로 부터 내용증명이 도착하였으며 명예회손과 관련하여 일본 소니 컴퓨터 엔터테이먼 측이 고발 할 것 이라고 전하였다.

 

 

 

 

 

 

 

루리웹에 게시된 내용

 

http://ruliweb.intizen.com/ruliboard/read.htm?main=game&table=gr_socom&page=1&num=19707&find=&ftext=&le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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