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자녀는 대기업 사원으로..
최근 오늘의 톡에 연봉에 대한 얘기가 자주 올랐는데 얼마전 가족과 피서간 곳에서 한
남자 후배를 만났다. 오랫만에 만나 이런저런 사는 얘기를 나누다 후배는 자신이 지금
사는 집에 대한 얘기를 했다.
그는 얼마전 회사에서 분양 받아 몇년 살았던 아파트를 팔고 대형 아파트로 이사를
했다며 그 팔았던 아파트를 샀던 가격에 거의 10배를 받고 팔았다며 웃으며 직장에 대한 불만은 없다는 말을 했다.
그리고 그 후배 동료들 중 우리사주를 사서 적지않는 돈을 손에 쥔 사람도 적지 않다는 말을 하기도 했는데 모두 대기업에 다니는 사람만이 누릴수 있는 특권이 아닌가
생각된다.
사람이 안정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일정한 수입이 있어야 하는데 그나마 평범한
사람들이 쉽게 접근하는 곳이 대기업 아닌가 생각된다. 대기업이라고 엘리트만 있는
것은 아니며 연구직이나 중견간부직도 있지만 라인에서 작업을 하는 사람도 경비를
하는 사람도 청소 하는 사람도 있다.
요즘 외주업체나 용역으로 많이 대체하긴 하지만 그래도 기업의 크기만큼 곳곳에 꼭
필요한 사람은 채용을 할수밖에 없다. 어떻게던지 어떤 자리던지 그 기업에 들어가면
같은 복지혜택을 누리게 되며 모든 기회는 균등하게 주어진다.
입사하는 방법은 대단한 자리가 아닌 이상 인사과 직원이 채용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보통 남자들이 친구와 어울려 술을 마시고 여자들 역시 낮 시간을 이용해
지인들과 밥을 먹는 것은 단순히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 아니며 자신의 운신의 폭을 넓혀 살아가며 상부상조 하는 의미가 크다.
그 친구가 대기업 인사과에 근무한다면 주변 사람들은 정보를 쉽게 접할수 있고 그 모두
사람이 하는 일이라 이왕이면 아는 사람이 입사할 기회가 다분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최근 나는 나를 처음 만났던 사람이 나를 두고 "그 여자 만나봤더니 별로더라"는 말을
들었는데 내 스스로 생각해도 정말 맞는 말이란 생각이 든다. 키는 작고 피부도 검고
뚱인데다 머리는 하얗게 비어있으며 집안이란 빵빵한 배경도 나는 없다.
그런 내가 지금껏 큰 고생 않고 사는 것은 내가 대기업에 입사한 덕분이다.
나는 힘들지 않게 일하며 좋은 대우를 받았으며 33살이란 나이에 남자친구의 직장
동료인 지금 남편 만난 것도 내가 다녔던 직장이란 배경이 있어 가능했다 생각한다.
남편은 나를 만나 속으로 별볼일 없는 여자로 봤을지 모르지만 내가 다녔던 직장
때문에 나를 만만하게 보지는 않았을 것이다. 나 역시 정말 시골스럽기 짝이 없던
남편을 다시 만난 것은 남편의 안정된 직장 때문이었다.
나는 요즘 꼬맹이들이 최소한 이 못난 엄마만큼만 살아줬으면 불만이 없겠다.
그동안 살며 남에게 크게 아쉬운 소리 한적 없이 살아온 것.. 요즘 같이 경기가 좋지
않다고 할때마다 내 삶에 감사한 마음이다.
나는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법조인이나 의시같은 전문직에 종사하지 않는 이상
대기업에 입사하길 바란다. 어떤 자리보다 아이들 수준에 맞는 자리에서 일할수 있길
바라며 나나 남편이 미미하나마 도움이 되어줄 것이다.
남편은 가끔 이런 말을 한다. "이왕 남의집 머슴 노릇 할려면 부잣집 머슴이 되어야
한다"라고.. 미국으로 이민간 내 여동생은 대기업 다니는 남편 만난 덕분에 빈손으로
신접살림을 시작했지만 20대에 중형아파트에 살았고 남동생도 대형 건설회사 입사해
분양받은 상가를 팔아 유학 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
평범한 자녀를 둔 부모들은 자녀를 대기업 사원으로 키우는 것을 권하고 싶다.
안정된 수입과 복지혜택이 좋은 대기입 사원으로..

Fame - Irene Ca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