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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런 사랑도...
6.25전쟁때의 일이었다.
소총과 포탄이 빗발치는 전쟁은
절대 두번 다시 일어나지 말아야할 비극이었다.
통곡의 극치가 전쟁이며
죽음의 죽음이 전쟁이다.
한쪽 다리가 잘리고 잘린
다리에서 피가 뿜어져 나오고
목이 잘린 군인은 아직도 소총을 들고
꿈틀되는가 하면
이미 죽은 시신에는 파리떼가 들끓고 ...
이들은 누구를 위해 총을 들었는가?
그리고 누구를 위해 죽어 갔는가?
전쟁은 어떤 이유에서든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된다.
그런데 이 전쟁중에 심장을
뜨겁게 하는 감동의 실화가 있다.
한창 추운 겨울인 1.4후퇴 때
미군 장교 한 사람이 무선 두절로
지휘통제가 제대로 안 되는 혼란 속에서
모두 군인들이 무질서하게 퇴각하는 중에
어느 다리 밑을 지나려는데 다리밑에서
아이 울음소리가 가냘프게 들려왔다.
중공군의 반격에 한시가 급한 상황이었으나
미군 장교는 차를 멈추고 다리 밑으로 내려갔다.
아! 그런데, 그런데...
입을 벌린체 다물지 못할 광경이
눈앞에 전개되었다.
아이는 엄마의 속옷에 쌓이고
또 겉옷에 쌓여 울고 있었고
그 아이 엄마는 아무 옷도 입지 못한체 ...
알몸으로 그 아이를 껴안고
이미 굳어져 죽어 있는 것이 아닌가?
아직 탯줄도 자르지 못한채 ...
양수와 피를 쏟아 낸채로 ...
아이 엄마는 만삭으로 피난을 하는 도중
해산기가 돌아 장소를 찾았으나
주위는 온통 모진 바람이 불어대는
황량한 들판 뿐 이었다.
피한다고 피한곳이 다리밑이라 생각하고 가다가
미처 다리밑까지 가지 못한채
혼자서 ...
아무도 없는 삭풍이 몰아치는 다리밑에서
홀로...
해산을 해야만 했다.
달리 바람을 막을곳을 찾지 못한 산모는
구석진 한곳에서 혼자 극도로
산고의 고통을 겪어야만 했다.
남편을 불렀다. 소리쳐 불렀다.
여보! 여보! 당신, 어디 있어요?
여보! 어디있어요?
나 어떻게 해야 되나요?
아무도 없어요 손에 잡을 아무것도 없어요
여보, 이 찬바람만이라도 막아주오!
나 지금 어떻게 해야 하오?
남편을 부르짖으며 아이는 태어 나게 되었고
아이를 덮을 피난 보따리들은
피난 중 모두 잃어버렸고...
산모는 다른 도리가 없었다.
자신의 몸을 내어 놓는 일 밖에는
다른 도리가 없었다.
자식을 위해...
그냥 주기만 해야하는 어머니의 사랑으로...
아이를 낳자마자 아무것도 아이를 감쌀
보자기가 없었다.
불가항력이란 이를 두고 한 말인가?
엄마는 속옷을 벗어 아이를 감싸았으나
너무나 얇아 아이가 울부짖으며
파리해져가는 모습이 안스러워
자신의 겉옷마저 모두 벗어...
아이에게 입히고
온 몸으로 감싸안고 젖을 물리고는
남편을 부르고 또 부르며...
이름도 짓지 않은 아이를 부르고 부르다가
외침소리가 희미하게 서서히 줄어들며
그렇게 산모는 식어져 가야 했다.
미군 장교는 이 기막힌 광경을 보고
쏟아지는 눈물을 훔치며 당시
상황이 상황인지라
달리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
산모는 돌무덤으로 하여 덮어 주고는
뒤를 돌아보고 또 돌아보며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으로 떠나야 했다
아이를 엄마의 옷으로 감싸 안은채..
그 이후 미군 장교는
본국으로 가게 되었는데 돌아가면서
이 아이를 입양하여 기르게 되었다.
그리고 무럭무럭 자라 장성한 청년이 되었다.
그런데 어느날...
아들이 아버지에게 물었다.
‘아버지 왜 나는 동양인으로 자라 났습니까?’
‘진짜 나의 부모는 누구입니까?’
때가 왔다고 생각한 퇴역 장교 아버지는
조용히 두손을 잡고
그간의 지난 날 데려왔던 상황을
소상히 전해 주었다.
그 아들은 상기된 표정으로
그 곳 다리밑에 가고 싶다고 하였다.
아들과 함께 그 현장에 갔으나
이미 도로가 들어서고
집이 들어서서 찾을 수가 없었다.
아버지가 이 근처라고 가르키는 장소에
한참 서서 있더니
아들은 옷을 한겹한겹 벗어 놓으며
어머니를 불렀습니다.
“어머니 이제 편히 잠드세요
이 아들이 어머니께 옷을 입혀 드릴께요”
아들이 옷을 다 벗은 그 날도
살을 에이는 바람이 불어대고 있었다.
마치, 그 날 다리밑에서 어머니가 자신을
온몸으로 감싸안을때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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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표현되지 않고 나타나지도 않는
이런 사랑이
우리의 가정에
우리의 이웃에,
우리의 사회의 도처 도처에서
너무나도 많이 일어나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아마 당신의 주위에도
표현되지 않았지만
이런 감동의 순간들이
많이 지나가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 사회는 든든히 넉넉히
감격해 할수 있습니다.
- 사랑은 언제나 영원합니다. -
..
♬ Song From Secret Gar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