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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략 결혼>완결-미운당신,사랑할수밖에 없는당신-

쟈스민 |2004.09.15 11:07
조회 10,328 |추천 0

진경은 거실에 앉아 은은한 향기가난 모과차를 마시고 있는 김여사에게

다짜고짜 쏘아부친다.

 

"언제까지 저러고 놔둘거유?!"

 

진경은 김여사의 바로 맞은편에 앉아서 팔짱을 끼며 매우 신경질적으로

얘기한다.

 

"시끄러"

 

"나같음 안그래,올케가 나아도 훨씬 나은데...도대체 엄마 속은 알다가도 모르

겠으니..."

 

김여사의 양미간이 찌푸려진다.

 

"지발로 지가 나갔어."

 

"엄마,모른척 하는거유,아님,일부로 그러는거유?"

 

김여사는 대뜸 진경의 말에 날카로운 눈을 하고선 다시 찻잔을 입에 갖다 댄다.

 

"저여자때문이라는건 세살먹은 어린애도 알아"

 

"남자 한번쯤 실수 할수 있어,그런것도 이해 못해?"

 

"나도 그랬잖우,유서방 바람펴서 엄마가  남자 그꼴은 못본다고 이혼시켰잖우"

 

김여사는 들고 있던 찻잔을 쨍 하니 내려 놓는다.

 

"그만해"

 

진경은 갑자기 은우가 측은하게 느껴진다.

 

"나라면 엄마 같은 사람하고 하루도 못버텼을거유"

 

"너,갑자기 왜그래?뇌물받았어?"

 

"철진이 오늘 오는데,저여자 계속 집에 있게 할거유?"

 

"몰라"

 

진경은 김여사가 아무렇지도 않게 대답하는게 무척 속상한가 보다.

그런,진경이 갑자기 김여사쪽으로 몸을 찰싹 밀착 시킨다.

 

"징그럽게 너 갑자기 왜그래?"

 

"엄마,혹시 올케가 철진이 아일 가졌다면 엄마 올케 받아 들일거지?"

 

김여사는 말이 없었다.표정도 어두운 표정도 아니었지만,그렇다고 썩 밝은 표정

도아니었다.

 

"엄마,올케가 떡하니 임신했다면,엄마 달라질거 내가 모를줄 알아?예전에 청담동

큰어머니 딸이 손주를 낳았을때,엄마 친손주가 태어난것처럼 잠도 못이뤘잖우

보고싶어서 하루가 다르게 들락날락 거리고...."

 

"..........."

 

두모녀의 대화에는 이렇다할 답이 나오지 않았지만,손주의 말에 김여사의 얼굴

은 사뭇 밝아 보이는듯 했다.

그런 두모녀의 대화를 은연중에 들은 혜린은 입술을 깨물었다.

그러고는 그녀는 철진이 방옆에 있는 자신의 방으로 조용히 들어갔다.

그녀는 생각했다.

.........자신만 아니면.........여러사람이 행복할수 있다는것을....

혜린 그녀도 모진 여자가 아니었지만,자신이 어쩌다 사랑하는 남자의 집에 불쑥

찾아온거에 대해서 내심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철진이 다시는 그녀에 대해 실망하지 않기를 그녀 스스로 다짐했고.....

....그리고 그녀는 큰 결심을 했다.

 

 

 

 

 

 

온몸에 힘이 빠진 은우는 몇시간째 그렇게 공항에 혼이 나간 사람처럼 앉아 있었다.

형우는 그어떠한 말도 ,은우그녀에게는 필요치 않다고 생각했고,다만 필요하다면

그냥 조용히 옆에 있어주는것만 생각했다.

멍한 그녀의 얼굴은 초점도 없었고,얼마나 울어 댔는지 팅팅 부은 눈은 가라 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나......천벌 ....받을꺼예요......"

 

"은우씨 잘못 아니예요..."

 

"난,,,그사람한테...사랑한단 말도 못했고,마지막 까지 그사람한테 거짓말만 해버

렸어요...흑흑"

 

그녀의 부은눈이 다시 눈물로 얼룩지고 있었다.

형우의 가슴은 미어지는것 같아,그녀의 어깨를 쎄게 끌어 안아 주었다.

그리고 그때...눈물로 시간을 보내고 있을때쯤 낯익은 남자의 목소리가 그들의

눈물을 멈추게 했다.

 

"뭣들 하고 있는거지?"

 

그남자의 목소리에 은우와 형우는 약속이라도 한듯이 일제히 뒤를 돌아봤고,그런

 철진의 모습을 본 형우가 낯게 말을 이었다.

 

"살아 있었군요....미처..확인못했어요...사망자 명단을 ..정신이 없어서"

 

"한심하군"

 

철진은 어처구니 없는듯 형우를 물끄러미 쳐다봤다.

그녀는 아직도 멍해 있었고,부은눈을 떴다 감았다를 반복했고,손으로 눈을 비벼보

기도했다.

하지만,역시 그녀 앞에 서있는 남자는 귀신이 아닌 은우 그녀가 애타게 기다리던

철진이었다.

예전보다 훨씬 말끔하고 더 스마트 해보이는 그가 은우 앞에 서있엇다.

그녀의 다리는 일순간에 풀려서 자리에 주저 앉을때쯤 형우가 재빠르게 그녀의

팔을잡아 당겼다.

 

"괜찮아요? 은우씨!"

 

형우의 행동에 못마땅하게 생각한 철진이 그들의 앞으로 다가선다.

 

"언제까지 이럴거지?내가 앞에 있는데도 이러는건가?"

 

너무 자연스럽게 태연하게 얘기한 철진을 향해 은우는 몸을 일으키며 뺨을 때렸다.

순식간의 일이었다.

철진은 자신의 뺨을 어루만지며 그녀의 의도에 대해 눈치를 챈 그가 그녀에게

로 다가가 안아준다.

그녀는 이미 눈물을 흘리고 있었고,철진이 안으려하자,그녀는 철진의 가슴을

있는힘껏 때렸다.

그녀의 바둥거리는 팔을 철진은 자신의 거센 팔로 그녀를 진정시키려 애썼고,

그녀도더이상 반항하지 않고,그가 따뜻하게 안아주자 그녀 자신이 철진을 더

 쎄게 끌어안아주었다.

 

"당신....살아 있는거 맞죠?그렇죠?"

 

"그래...많이 힘들었나?미안해....정말 미안해...."

 

은우는 철진의 얼굴을 자신의 두손으로 슬어 주었다.

그런 철진의 눈에도 약간의 이슬이 비춘듯 했다.

얼마나 기다렸던,사람이었는가.....은우는 꿈만 같았고,철진이 살아서 자신을

이렇게 꽉 껴안아 주는것이 도저히 믿어지지 않았다.

그의 체취와 그의 냉정하고 차갑던 모습을 두번 다시는 못불줄만 알았다.

얼음장같던 그가 싫었던 적이 많았지만,그의 차가운 모습일지라도 볼수 있다는

게 그녀는 너무도 기뻤다.

은우의 손은 그런 그의 몸을 더 꽉 끌어 안아주었다.

그런 그들의 모습을 본 형우는 씁쓸한 뒷모습만을 남겨둔채 공항안을 빠져

나가고 있었다.

 

한참동안을 껴안은 그들은 기사가 마련해준 차쪽으로 발길을 옮겼고,기사는 은우

에게깎듯이 인사하는것도 잊지 않았다.

 

"안녕하십니까,사모님"

 

그녀또한 웃음으로 화답했다.

그녀의 모습을 본 철진이 무척 애처롭게 쳐다본다.

 

"이런!당신 얼굴이 말이 아니야"

 

그의 말에 은우는 싫지 않은 눈으로 흘긴다.

 

"내가 다 누구 때문에 그러는건데요....흑흑"

 

그녀의 눈에서 또 눈물이 흐르려 하자,철진은 다시 그녀를 꽉 껴안아 주었다.

그들의 모습을 본 기사가 헛기침을 하며 철진을 룸밀러 사이로 쳐다봤다.

 

"사장님,어디로 모실까요"

 

"회사로 가도록해"

 

회사로 간다는 말에 은우는 얼굴이 굳어 졌다.

악몽 같았던 신혼여행이 생각나서 그랬던것 같았다.

그녀만 놔둔채 회사로 들어가는 그가 그때는 몹시도 미웠었다.

 

어느새 기사는 회사앞에 도착했고,철진은 손에 들고 있던 서류들을 챙기고는

차문을 열었다.

그리곤,그가 다음에 바로 행동했던건 그녀의 손을 덥썩 잡고는 차안을 빠져

나왔다.

 

"당신...일있으면 보구 와요...전 여기 있을께요...."

 

철진은 아무말도 하지않은채 그저 그녀의 손만 쎄게 잡고는 회사안으로 들어

가고 있었다.

그들의 모습을 본 회사직원들은 일제히 인사를 했고,은우에게 역시도 그들은

깎듯하게 인사를 했다.

은우는 자신을 모를거라 생각했던 회사직원들의 반응에 조금은 당황했지만,

철진이 자신의 손을 놓치않아 지레짐작으로 그냥 인사하는줄만 알고 있었다.

철진이 방으로 보이는 곳으로 은우를 데리고 들어간 철진이 비서로 보이는듯

한여자에게 차한찬 주라는 말과 함께 그는 잠깐 여기 있으라고는 그자리를

빠져나갔다.

 

"안녕하세요...사모님이시죠?"

 

"녜?네....."

 

"실물이 훨씬 미인이시네요..."

 

그녀의 말에 은우는 자신의 얼굴을 손으로 어루만졋다.

그리고는 그비서는 계속 웃으면서 말을 이었다.

 

"저희 사장님,무뚝뚝하고 얼마나 무서운지 아세요?"

 

갑작스런 그녀의 말에 은우는 그냥 대답도 하지 못했지만,냉정한 성격이란

말에는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킥킥...."

 

그녀는 계속 웃고 있었다.

 

"직접 보신게 나을것 같아요"


그녀는 철진의 방문을 여지없이 열어주었고,그방안을 보라는 비서의 말에

 은우는입을 다물지 못했다.

왼쪽 벽에는 무표정하게 찍었던 대형 결혼식 사진이 큼지막하게 걸려 있었고,

역시 테이블에도 은우와 철진의 사진이 나란히 놓여져 있었다.

그걸 본 그녀의 얼굴은 일순간 발갛게 달아 올랐고,그비서는 뭐가 그리 우슨

운지 그녀만을 남겨둔채 나가버렸다.

비서가 나가자 그녀는 다시 벽쪽에 있는 큰 사진으로 눈이 갔다.

믿을수가 없었다.

얼음장 갔던 사람이 이런 면이 있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다.

당연히 회사사람들도 이해를 못했던것 같았다.

 

그녀가 한참을 방안을 보고 있는후에야 철진이 들어 왔다.

그녀의 모습을 본 철진이 얼굴을 들지 못한다.

 

"...나와...언제 들어갔던거야?"

 

"당신...이게 뭐에요..."

 

"아...아무것도 아니야....."

 

그녀는 갑자기 철진이 귀엽게 느껴졌다.

그녀가 쿡쿡거리고 웃자 철진이 머리를 긁적거리더니,방문을 슬그머니

손으로 잠근다.

그의 모습을본 은우가 한발짝 뒤로 물러난다.

 

"당신,얼마나 그리웠는지 알아?왜 사람마음을 애가 타게 만드는거지?"

 

철진은 이미 그녀의 입술에 와있었다.

그녀는 눈을 감았고,그의 부드러운 입술을 그녀도 심취되어 서로 탐닉하고있었다.

 

 

 

 

혜린은 짐을 차곡 차곡 정리하고 있었다.

그리곤,그녀는 방안을 휙 둘러보았다.

............그래요...당신 옆에 있어야 할 사람은 내가 아니라는걸........

그리곤 그녀는 방안을 나왔고,아랫층으로 향하는 계단을 밞았을때 김여사와눈이

마주쳤다.

김여사는 그런 그녀의 모습에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역시 김여사에게 이타부타 말도 하지 않고 가벼운 목례만 한채 짐가방을 들고는

그 집을 나와 버렸다.

....그리고...그녀는 입술을 깨물고는....그녀에게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발길을 옮겨 버렸다.

 

 

 

 

회사에서 일을마치고 그들은 조금전보다 더 다정하게 손을 잡고 나왔다.

기사는 그들이 나올때까지 기다리고 있었고,철진이 기사에게 집으로 갈것을

요구했다.

그러자 은우의 얼굴이 금새 굳어졌다.

 

"괜찮아,이젠 내가 있잖아?"

 

철진의 말에 은우는 안심하는 표정을 지었지만,다시 어두어지고 있었다.

 

 

 

다시는 못올줄 알았던 이성에 은우는 이번에는 사랑하는 철진과 나란히 들어가게

 되었다.

철진은 힘없는 은우의 손을 꽉 잡아주었고,그녀역시 그의 행동에 따라 응하고

 있었다.

현관문앞에까지온 은우는 다시한번 심호흡을 하고는 철진을 쳐다봤다.

 

"걱정하지마"

 

그는 다시 그녀에게 나즈막하게 속삭여주었다.

그녀의 긴장이 조금은 풀린듯 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갔을때는 김여사와 진경이 나란히 거실안 소파에 앉아 있었다.

그들의 못습을본 김여사의 표정은 일그러졌지만,진경은 반가움을 금치 못한다.

 

"왔구나,올케 들어와"

 

진경의 변한 모습에 은우는 당황했다.

그러나,김여사는 그들의 모습을 보자 방으로 들어가려 했다.

 

"어머니!"

 

그녀를 불러 세운건 은우였다.

그녀의 목소리를 들은 김여사의 발길은 멈췄다.

 

"제가 싫은것두 미운것두 알아요...하지만 잘할께요...어머님 아버님 잘모시며

잘할께요"

 

그녀의 말에 김여사의 표정에는 변함이 없었다.

 

"......철진씨 없으면 못살것 같아요....."

 

그녀의 말에 철진은 그녀를 사랑스런 얼굴로 쳐다봤다.

 

"저......"

 

그녀가 말을하려다 고개를 숙인다.

 

".......아이 가졌어요"

 

그녀의 말에 다들 놀란눈을 하고 있었다.

철진은 물론이고,진경 김여사 모두 일제히 은우를 쳐다보고 있었다.

 

"당신....내게 거짓말을 했군"

 

"미안했어요...그때는..."

 

철진이 그녀늘 다시 쎄게 껴안아 주었다.

그들의 모습을 본 김여도 헛기침을 하더니,어찌할줄을 모른다.

 

"어머머머...세상에 올케 나 그럴줄 알았어...축하해...어머 웬일이야...엄마

좋으시겠수"

 

진경이 팔짝 뛰며 좋아하자 김여사가 한심한듯 쳐다봤다.

 

"쯧쯧...속없는것...."

 

김여사의 말에 은우의 얼굴이 다시 굳어 졌다.

그러자 그녀의 표정을 본 김여사는 얼굴에 약간의 미소를 내보이고는 진경을

보며얘기했다.

 

"....저때가 제일 중요하니까..집안일은 앞으로 니가해..."

 

그러고는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김여사의 말에 진경이 짜증을 냈지만,조카가 곧 있으면 태어난다는 생각에 기쁨

을 감출줄 몰랐다.

 

"그래그래..까짓거..내가 올케 애기 낳구..아니지..산후조리도 내가 내가 다해준다."

 

그녀의 말에 은우의 눈에 눈물이 흘러 내렸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철진이 손으로 그녀의 볼에 타고내려오는 물을 손으로 닦아

준다.

 

"올케, 울기는....뭐..먹고 싶은거 없어?...응?"

 

"아니에요"

 

은우는 고개를 저었다.

 

"그래..그럼 올라가서 쉬어.."

 

그녀의 말에 철진과 은우는 간만에 그들만의 방으로 들어갔다.

그녀는 다시 온 방안에 감격스러움을 내비쳤다.

 

"다시는 못올줄 알았어요"

 

"천만에,당신이 못오면 내가 가"

 

그렇게 그들은 서로 말없이 쳐다보다 철진이 그녀의 촉촉한 입술에 기나긴

키스를 퍼부어 주었다.

다시는 못올줄 알았던...그들만의 시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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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 정략 결혼>>>을 사랑해주신 님들께 정말 감사에 말씀 전해 드리며..

저 쟈스민은 물러 갈께요...

앞으로도 저  쟈스민 잊지 마시구....

하시는일 모두다 잘되시길 바랄께요.....

행복하시구..매일매일 건강하시구....그리구...사랑하며 사시구요*^^*

일일이 감사의 말씀 전해 드리지 못한점 죄송하구요....

부족하고 많이 미흡한 점이 많았지만,그래도 님들의 따뜻한 격려의 말한마디는

저에게 큰 힘이 됐답니다.다시한번 감사드리며~~~~~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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