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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큼한 이야기★★(11) 벽과의 대화

瓚禧 |2004.09.18 09:19
조회 3,651 |추천 0

 

★★앙큼한 이야기★★






(11) 벽과의 대화





다음날 아침 전의를 가득 가득 채우고 위풍당당 향한 회사에 그녀석은....없었다.





“어...언니?! 고...아니.... 사장님 어디 가셨어요?!”


“몰랐어?! 아니..비서란 사람이 그런것도 몰라서 어째?!! 사장님 오늘부터 약 한달간 중국출장있으셨잖아!”






이런..그게 ....그게....오늘이였단 말인가?! 머리나쁜 찬유야..머리나쁜 박찬유....




진짜...이상하게 꼬여간다. 그 녀석이 한달뒤에나 오면...어젯밤 열심히 준비한 나의 최루성 멘트는 어이할꼬....





하지만..달리 생각해 보면??!



그 녀석이 없는 한달동안은, 그 이상한 블루마운틴인지 뭐시깽인지를 타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



아쟈븅!!!!!





오~~~ 신이시여! 드디어 저에게 자유를 주시나이까?!





그가 없는 비서실은 앙꼬없는 단팥빵이요!, 소세지 없는 핫도그닷!!




나만 그런줄 알았는데 다들 은근히 좋아하고 있잖아?! 물론 시베리아 언니 빼고....시베리아 언니는 시도 때도 없이 첫째 서랍을 열었다 닫았다하고 있었다.




아마도 첫째서랍에 있는 그 성질 나쁜 고냥이 녀석 때문이겠지...암!!!!





앞으로 그 녀석이 없는 한달간을 어째 잼있게 보내누??! 푸하하하하하




라며 혼자 크게 웃고 있을때! 내 눈앞에 보이는 저건 뭐지?!!!






“어머?! 사장님!!!!”






이럴수는 없다! 이럴수는 없는 법이다!!! 어떻게 어떻게 돌아온그야!!!!




시베리아 언니는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고양이 녀석을 향해 뛰듯 달려가고 있었고, 마치 그 모습이 서방이 돌아오길 기다리다 서방님의 모습을 보고 버선발로 뛰어가는 아낙네의 꼬락서니였으니.....




근데 왜! 벌써 온거야!







“커피 한잔 부탁해요!”






그 녀석은 아주 쌀쌀맞은 표정으로 시베리아 언니를 보며 말했고, 시베리아 언니는 고냥이의 쌀쌀맞은 태도에 뭔가 많이 찝찌름한 표정으로 멀뚱거리며 내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렇지....커피타는건 내 일이지......




난 성의 없게 커피 한잔을 휙휙 타서 그 녀석의 방으로 가지고 들어갔다. 내가 들어갔을때 그 녀석은 신문을 보고 있었다.






“좋았어?!”


“예?!”





커피를 놓을려고 하던 내 손을 대뜸 잡더니 자기 얼굴 바로 코앞까지 끌어당겨놓고는 하는말이 고작 ‘좋았어?!’ 였다.




그와 얼굴이 가깝게 마주치자 연한 스킨 로션향기가 은은하게 퍼졌다.






-올! 이 스킨 좋은데?! 나도 한번 써봐?!




난 스킨이고 로션이고 남자 여자꺼 가리지 않는 성격이다! 푸하하하





아니지! 내가 지금 이러고 있을때가 아니지!








“뭐하시는거예요!”


“얼굴 보고 이야기좀 하자는데 그게 뭐 잘못됐나?!”


“꼭 얼굴을 일케 봐야 해요?!”


“응!”




가끔 저렇게 순진 무구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댈때면 꽉 깨물어..... 아니 지금 내가 무슨생각을 하는거야?! 저 순진무구한 표정뒤에 악마같은 속셈을 보라구!!!!!






“진짜 왜 이래요!”


“뭐가?!”


“우리 끝난지 오래라구요!”


“알고 있어!”


“근데 왜 이렇게 구질 구질하게 그래요!”


“뭘?!”




어쭈?! 알면서도 말 빙빙돌리기라..... 고단수다! 고단수!






“그러니깐! 그 ...그때 말한거 말예요!”


“그때 말한거 뭐?!”


“그러니깐...롯데리아에서 말하고 쓍 가버렸잖아요!”


“아....책임진다는말?!”


“네! 그거요!”


“나 한입가지고 두말 안해!”


“그게 아니라!책임 안지셔도 된다구요!”


“어..알았어! 책임 질께!”






아니! 책임 안져도 된다는데 이건 왠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란 말인가?!







“책임 안져도 된다니깐요!”


“알았다니깐.....걱정마! 조만간 집에 인사드리러 가자고!”






이런....말이 안통하는 녀석같으니라고! 벽을 보고 이야기 하는게 훨씬 나을 것 같다!!!!!!!!!!







“좋아요! 그런식으로 나오신다면!!! 난 제 의사 분명히 말했어요!”








어쭈?! 이젠 아예 대답을 안해버린단 말이지?! 이젠 등뒤로 난 통유리 창문을 바라보며 커피까지 홀짝대는 여유라니.....이런 이런.... 이런 행동은 내 말이 귓둥으로도 안먹힌다는 소리 아닌가?!





차라리 벽과 대화하는 편이 훨씬 나아보인다. 이런 나쁜...엑스같은 놈아!~!!!




결국 버티지 못해 뛰쳐 나온건 나다.



항상 저 녀석은 그랬다. 싸울때도 난 울고 불고 난리치면 동문 서답, 또는 비실 비실 웃거나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행동하고는 했다.



도저히 인간이 아닌 녀석이다!!!




울그락 불그락 거리고선 그 방을 나서는데, 시베리아 언니가 대화를 신청했다.




아니 이 아가씨는 바로 옆자리면서 왜 자꾸 msn으로 대화를 시도하는거야!! 나 가뜩이나 독수리 타법이라 힘든데...-ㅁ-)^






역이내꼬님-오늘오늘 사장님 옷 봤어?!





젠장! 혹시 역이 내꼬가 ....유역이 내꼬란 뜻이란 말인가?! 오....노우!!!!


언니도 개싸이코의 성격을 하루빨리 파악하시라니깐요...악마같은 놈이라구요! 악마!!!






고냥이죽이기님-네-ㅁ-)^


역이내꼬님-멋지지?!


고냥이죽이기님-전 그런스탈 안좋아해서 잘 모르겠어요!


역이내꼬님-뭐라고?! 멋있다구?! 쿡쿡





뭐냐?!? 알고보니 시베리아 언니도 고냥이 녀석과 같은 과잖아?! 첩첩 산중이다. 여기를 둘러보나 저기를 둘러보나 제정신인 사람은 강실장님 밖에 없다....




아...갑자기 귀신의 집에 들어온 기분이다.




리플수랑 추천수가 갑자기 많아져서 막 제정신이 아닌 찬이랍니다.

 

어제 친구한테 전화해서 자랑했다는-ㅁ-)^

 

오늘은 토요일!!

 

주 5일제 하는 분들이 부러워요ㅠ.ㅠ)

 

오늘도 열심히~

 

참! 일요일은 쉬는거 알죠?! 일요일은 소설 안올려요^^*

 

주 6일제~~

 

ㅋㅋㅋ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구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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