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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넘게 밍밍하고 애매모한 사이. 여러분들이 결말을 만들어주세요.~

사나이 |2004.10.07 13:15
조회 1,361 |추천 0

안녕하세요.

가끔 네이트온에 접속해서 하단에 있는 오늘의 톡 이란 글을 재미나게 읽곤 했었는데..

그냥 글 남김니다. 아니 제가 이제 좀 답답한가 봅니다.^^ 도와주세요.~

 

저는 방년 24남자이고 2년전쯤 친한 학교 여자친구한테 여자를 소개 받았습니다.

주선자도 알바하면서 만난 여자이기에 잘 알지는 못했지만 싹싹하고 이쁘다고만 얘기했고,

저도 별 기대없이 나갔고 그냥 밥한끼하고 차한잔 마시고 버스태워 보냈습니다.

2년전이면 제 나이가 22살에 연애도 안해봤고 매너..이런거 낮간지럽고 쑥스러운거라고 생각했었던 시절이었거든요.

 

그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연락하고 지냈고 서로 호감을 확인하곤 좀 가까워 지나 싶었는데..

제 성격이 친구들 좋아하고 속에 있는말 잘 안하고 관심있는 이성에서 맘에 없는 소리잘하는 바보입니다. 더구나 사나이 자존심은 하늘을 찌릅니다. 좋아하는 사람한텐 더욱.

물론 지금은 아니지만 그때 당시만 해도 그랬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 여자가 처음으로 좋아하는 남자를 만나서 너무 행복했는데,이런 제 성격들로 인해 한달 잠시 만나다가 그만 만나자고 하더라구요.

그 친구는 얼굴이 이쁘장해서 학교에서도 인기가 꽤 많았지만, 연애 한번 못해본 자존심이 강한 속빈 강정형이었습니다. 저도 자존심도 상하고 어린마음에 잠깜만난 인연으로 끝내자고 했습니다.

그여자가 한번은 붙잡았지만 저는 매몰차게 뿌리쳤는데.. 이후 그 여자 생각이 많이 나더라구요.

 

그여자생각이 나고 있는데 그 친구한테 일상적인 문자가 한통 왔길래 술한잔 걸치고 용기내서 전화해 옆에 있어달라고 했습니다. 그 친구 그냥 술주정으로 생각하더라구요.

그후 연락을 하게되면서 그 친구랑 잘해볼려고 했는데 ... 아직 절 좋아한다는 그친구의 말을 들으니 제맘이 다시 혼란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우유부단한 제 성격에 문제가 있는거죠.

 

소개팅을하고 미적미적한 관계가 5개월쯤 되었을때 그친구는 어학연수를 갔고 , 먼 나라에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채팅도하고 메일도 주고 받고 그렇게 했습니다.

제 생일도 안잊고 생일 카드도 보내주더군요. 좋아하는 글이 담긴 카드였습니다.

근데 전 결정적인 순간이 될때마다 왜 망설여지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카드를 받은 이후론 연락을 못하겠더라구요.

 

그리곤 세월이 흘러 작년 그친구가 한국에 들어왔고 또 아주 가끔씩 연락을 하고 지냈습니다.

그친구도 저도 속에 있는 말을 잘안하고 연락도 자주하는 스타일도 아닙니다.

그렇게 그렇게 친구도 아닌 그렇다고 연인도 아닌 그런 밍밍한 사이로 2004년 보내고 있습니다.

 

그친구가 좋긴한데 만나면 불편하고 부담스럽습니다.

다른 친구들 만날때 처럼 재밌고 싼음식먹어도 행복한 그런 편한 사이였음 좋겠는데.. 잘안됩니다.

사람의 감정은 비례한다는데 그 친구도 저와 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는것 같아 씁쓸합니다.

 

그 친구 친구도 많아보이고 항상 바쁘고 집안도 넉넉해보이고 외모도 이쁘고 저에겐 너무 불편한 사람입니다. 저도 부족함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아주 가끔 맘에 있다는 뉘앙스로 얘기해도 정말 눈치가 없는지 모르는척 하는지 딴소리만 하고, 그러다가도 저에게도 가끔 호감있는 말을 건내곤 하는 그 친구.

 

우리 둘사이는 아까운 청춘 이렇게 2년을 넘게  그냥 밍밍한 관계로 마무리 지어야 할까요?

소개팅한 이후, 둘다 쭈~욱 쏠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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