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 자그만치462일입니다.
마니 다투고 마니 헤어졌었습니다.
붙잡고 다시 만나고 그렇게 지냈습니다.
전 그냥 단지 절 여자로 봐주길 바랬습니다.그가 장남이고 홀어머니를 모시는건
나와 무관한일은 아니지만...그는 항상 장남으로써의 책임에 충실했으니까요...
헤어진 다음날입니다.잡을 한숨도 못자고 울기만했습니다.
아직도 미련이 남아서일까여?
그는 헤어지는 어제 저녁에도 그저 제 탓만을 늘어놓았습니다.
이젠 아닌걸 알겠습니다.
그를 붙잡아 봤자 그냥 정이 들어버린 스토커 취급할테니까요...
너같은 여자 질린다.이젠끝내자.
그러곤 끊어버립니다.
이제 그와 나 사이에 남아있는거라곤 내 마이너스 통장.내 명의로 된 그의 핸드폰,집세 낸다고 빌려간돈......
오늘이 저한텐 참 긴 시간일거 같습니다.
뭐가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꼬인 실타래는 그냥 두겠습니다.
그걸 풀려하면 또 제가 잡으려 들거 같으니까요~
좀 마니 힘들겠지만 이젠 못했던 공부나 취미를 하면서 지낼생각입니다.
가장 소중한걸 잃어버린것만 같지만
언젠가는 제게 작은 꽃한송이로...따뜻한 말한마니도 날 대해줄 그런사람 만날테니까요...
그저 그사람이 저하고 헤어진 뒤엔 더 마니 행복해졌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