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워 할 사람도 없는 그리움
이런 글쓰기란 처음부터 어리석은 짓거리인지도 모릅니다.
그리워 할 사람도 없는 그리움, 황당한 그리움이지요.
막연히 그리움을 그리워하는 연민의 그리움이지요.
해마다 가을이면 찾아오는 고질병이랍니다.
눈앞에 불타오르기 시작한 가을이 나를 보고 물었습니다.
“ 당신의 가을은 어떤 가을입니까?”
나는 대답 했습니다
“ 가을에 속으로 꽃 핀 석류 알처럼 가슴에 아롱진 추억을 만들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가득 찬 석류 알처럼 사연 가득 찬 추억 만들기가 그리워진다고 나는 대답 했지요
가을 하늘이 티 없이 푸르러 산이 더 높아 보이길 레
그 산에 안기고 싶은 모정의 그리움인지도 모릅니다.
흐르는 구름송이가 너무 보드랍고 하얗다 보니
구름 한 조각 뜯어내어 편안히 눕고 싶은 그리움인지도 모르지요
단풍잎 반영된 수정 같은 계곡물에 다람쥐랑 나랑
발 담그고 물장구 치고 싶은 그리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을의 뜻이 무엇을 품고 있는지 몰라도
나의 가을은 그리움을 홀로 마음에 묻는 법을 가리 켜 주는 스승이기도합니다
제법 밤공기 차다 보니 하늘의 별은 빛을 더 하기만합니다
내 별 떨어져 가슴에 나버린 공허한 가을의 구멍
그 구멍 속으로 매운 고추바람만 불어옵니다.
나의 가을이란 겨울보다 더 황량한 그리움 입니다
달 잠긴 술
별빛 채워진 잔
단풍잎 수놓은 쟁반
가을은 시정과 시심과 그리움의 첫 줄기라고들 하지만
하늘 끝까지 비추는 달이 원망스러워질 뿐입니다
가을밤 술잔에 비추이는 달은 나를 상심에 젖게 만들뿐입니다
그리워 할 사람도 없는 그리움, 가을이면 앓는 계절병입니다
별 떨어져 구멍 난 가슴, 고추바람만 불어 올 뿐입니다
그리워 할 사람도 없는 가을, 나는 공허한 전설을 만들 뿐입니다
김 명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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