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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일까요? 무관심일까요?

우울녀 |2004.10.22 11:00
조회 1,536 |추천 0

첨에 떨어져 있을적엔 정말 이 사람 잘했어요.

가정이라는 정을 몰라서 혹은 전 부인에게 너무 질려서, 저에게 사랑을 쏟고 싶다고 했죠.

전부인의 3번째 외도로 도장을 찍고 저와 데이트를 시작했죠.

주말마다 밀리는 것도 마다 하지 않으면서 2-3시간씩 차 몰고 와서 같이 놀아주고 밥도 먹고 같이 놀러도 다니면서 남들처럼 평범하게 연애했습니다.

평일에 엄마가 시골가면 저 혼자서 밥 먹는거 안 됐다고 하면서, 퇴근 일찍하고 와서는 ( 사업인 관계로 출퇴근이 쬐끔 자유로움) 같이 저녁먹고 그러고 다시 가곤 했죠.

약 6개월간,그 동안 이사람이 하는 행동하나하나가 얼마나 큰지,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별 의심이 없었던 관계로 지방으로 내려와서  같이 일을 하자는 그 사람 말에 별 부담감은 없었답니다.

 

그런데....

내려온 첫날이 주말이어서 저는 어디가서 쇼핑도 하고 물건 살것도 있고 해서 같이 나가길 바랬었죠,

그랬더니 잠만 쿨쿨 자는게 아니겠어요?

첨엔 그 동안 왔다갔다 하고 사업하는라 힘들어서 그렇겠지 하고 한 2주간은 내버려 두었죠.

그랬더니 정말 저에겐 관심이 없는것처럼 행동합니다.

제가 저한테 질린거냐, 이젠 사랑이 식은거냐 하면 아니랍니다. 여전히 사랑하지만 지금은 사업이 어려운 관계로 참아달라고 합니다.

저도 그러려니 하고 넘겼답니다.

하지만 아무도 없는 곳에 내려와서 같이 일하는 중에도 이 사람은 사무실에 없고 영업을 뛰어야 하고 저는 사무실에서 하루종일 아무하고 말 한마디 못하고 일을 합니다.

저녁에 이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 하고 밥을 먹고 싶어도 이사람은 술약속이다 야근이다 해서 저랑 얼굴 한번 보기가 힘이 들더라구요.

아무도 없는 제 방에서 혼자서 밥을 먹을려고 하면 눈물부터 납니다.

매일 이야기 하자, 밥이라도 같이 먹자 하면, 거래처 약속이 있다하면서 나가서는 술마시느라 핸폰도 안 받고 새벽 3-4시에 들어오는 겁니다.

그렇게 한달을 지내고 나니까 왜 저한테 내려오라고 했냐고 싸움이 시작되었죠.

적어도 오라고 할적엔 저에게 최소한의 관심을 가져주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그랬더니............................................................

 

떵싼 놈이 더 성질 낸다고 더 성질 내면서 저랑 이야기도 안 하는 겁니다.

할수 없이 제가 살살 달래면 그때는 성질을 누그러뜨립니다.

본인 말로는 방황을 이제 그만하고 돌아오겠다고 하지만, 저번보다 심하진 않지만 제가 보긴엔 술 좋아하고 다른사람이랑 만나느라고 저하고는 저녁 한번 먹는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주말에는 주말대로 또 바쁘고, 저는 집에 다녀오고...

요즘 저는 떨어지는 낙엽만 봐도 눈물이 나고 내가 왜 이 사람을 선택했는지 후회하고 또 후회합니다.

내려온지 1달 반이 되어가는데 저는 우울증에 걸리기 일보인거 같습니다.

 

오늘은 조금 미안한지 어떤 약속도 취소하고 너랑 같이 저녁을 먹겠다고 하지만 저는 속으로 코방귀 뀝니다.

또 술먹고 늦에 올꺼면서...

또 나혼자 앉아서 밥먹게 만들꺼면서....

본인은 집에 가면 그래도 반겨줄 사람이라도 있지만,,,저는 이사람이랑 이야기 안하면 하루종일 말 한마디 못 합니다.

혼자서 아무도 없는 이곳에서 잠들고 밥먹고 이야기 할 사람 하나 없다는 것이 너무 힘드네요.

지키지도 못하는 약속만 하는 이사람이 너무 야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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