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저는 전에 21일날 "제가 나쁜년인가요?"
라는 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많은 분들이 답글을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 남자애를 믿지 말라는 답글이 많더군요....
제가 상처받을거라는 말...가슴에 참 와닿더라구요....
저도 알거든요...제가 끝내 상처받을거라는거....
결국 제가 끝까지 가게 되면....끝까지 가게되서 그 남자애를
좋아하게 되면...결국엔 상처받는건 저라는거...
그런데 지금 전 정말 나쁜년이 되버렸습니다....
일주일동안 그 남자애와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전에 올렸던 글의 내용과 비슷한 일이 많았습니다.
그 뒤로도 몇번을 만났고...여전히 그 남자애는 저를 우리애기라고 부릅니다.
오늘이 제 생일입니다. 그래서 어제 맛있는거 사달라길래 사주려고 문자를 보냈는데
답장이 안오더군요....계속해서 핸드폰만 봤습니다.
다른 친구들과 밥을 먹는데도....다른친구들한테서 연락이 오는데도
폰을 볼때마다 그 애길 정말 바랬습니다.
그런데 끝내 오지 않더군요...정말 아팠습니다..마음이...
그러면서도 친구를 생각해서는 이럼 안되지 하는 죄책감에 정말 미쳐버릴것같더군요....
그런데 아까(어제 11시쯤) 그 남자애한테 학원 아래로 내려오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내려갔더니 연습하느라 힘들텐데 먹으라면서 캔커피와 토스트를 건네 주더군요....
제 생각해서 샀다는 걸 생각하니까 기뻤습니다.
그리고 제가 만나자는 약속을 하는 문자가 온적이 없다구 하더군요....
행복했습니다...그런데...
그 남자애..다른 여자애와 같이 있다 온거더군요...다시 그 여자애에게
가는 그 남자애를 보면서 가슴이 찢어질듯 아팠습니다.
그 남자애는 그 여자애를 남자라고....자기는 그 여자애를 여자로 안본다고
그저 친구라고 제게 말한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둘이 같이 있다가 저를 만나러 온 그 남자애가 왜그렇게 밉던지.....
저한테 배푼 친철..그리고 자상함....모두 그 여자애에게도 똑같이 해주었겠죠??
여자친구한테는 물론 더더욱 해줬을테구요....
정말 헷갈리네요...친구의 남자친구를 좋아하게 되버린 나쁜년이기에
다른 누구한테도 이런 말....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더 속이 타들어갑니다.
오늘 정말 알았습니다. 제가 정말 끝까지 와버렸다는걸....
그 남자애를 결국엔 좋아하게 됬다는걸....
제가 나쁜년인거 알면서도 .... 다른사람들이 아니라고 말해주길 바라는 제가
너무 밉습니다.
그 남자애...저한테 너무 큰 행복을 준 사람입니다.
정말 눈물나게 슬픈일 있을때 위로해준 사람.....
외롭고...허전하고....제 얘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없어져버렸을때
제 곁에서 저를 지켜주겠다고 말한 사람입니다....
저보고...애기라고 부르는 사람....
자기도 한 없이 여리면서 제 앞에서는 강한척 하는 사람......
꼭 안아주겠다고 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제 곁에 있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냉혈인간도 아니구....그런 사람이 좋아지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런데 문제는....친구의 남자친구라는거죠....물론 그 남자애는
친구 남자친구이기 전에 제 친한친구이지만....
또 하나의 문제는 그 친절이 어쩜 다른 여자애들에게도 배푸는 자상함일지도 모른다는거구요...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 건가요??
제 손으로 먼저 그 남자애를 내칠수는 없고....그 남자애를 믿지 않으려고 마음먹었다가도
다시 그 남자애가 제게 잘해주면 언제 그런 마음을 먹었냐는듯이 흔들려 버립니다.
제 방에 캔커피 두개가 있습니다...하나는 전에 서로 주고 받은 커피.....
하나는 오늘 받은 커피.....오늘받은 커피는 ...전에 제가 그 남자애에게 전해준 것과
똑같습니다....그 커피는..제가 좋아하는 거거든요....그때 제가 이커피 좋아한다구
말했었거든요.... 참 자상하죠??
지금 이렇게 울면서 글을 쓰고 있는 와중에도 문자가 오네요....
-뭐해 애기야?-
뭐라고 답장해야 하나요??정말 저 자신이 밉습니다.
일주일째 이 남자애와 제 친구(여자친구)가 냉전중이랍니다.
그 일주일이...제가 이 남자애의 애기가 된 날부터 지금까지예요.....
참 헷갈리죠???이 남자애의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