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키스 첫키스..
내 사촌 여동생이 은행을 다니는데 하루는 서로 잘 아는 동료 남자직원이 혹시 같은 고향
마을에 살았던 나이는 쉰이고 이름이 지영이라는 사람 아느냐고 묻더란다.
그래서 사촌은 웃으며 우리 막내고모라고 말했더니 반가와 하며 안부를 묻고 다음에
한국 나오면 한번 연락을 달라는 말을 전해 달라고 했단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고모는 할머니 생전 얼굴이라도 한번 더 뵌다며 일년에
한두번은 연락도 없이 오는데 고모는 사촌에게 동료가 한 얘기를 전해 듣고 연락을 하여
같이 만나 점심을 먹었다고 나중에 내게 얘기를 해줬다.
고모는 그 사람을 만났더니 평범한 은행원 생활을 하며 아들이 우리나라 최고명문을
다닌다고 하더란다. 아마 사는 것이 남루했으면 마음에 여유가 없었어라도 생각으로
그치지 만날 생각까지는 서로 하지 못했을 것이다.
중년에는 자신의 사는 형편이나 자녀들의 현재 위치 같은 것이 보이지 않는 울타리가
되었을텐데 내 고모도 여유롭게 살며 아들 또한 명문에 다닌다. 그 사람은 고모의
첫사랑이라며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고모는 여고시절 학교 총각선생님은 물론
남학생들에게 인기짱으로 정말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답고 예쁜 소녀였다.
내게도 첫사랑은 여고시절 찾아왔다.
언니친구의 남동생으로 주말만 되면 우리집을 찾아오던 자칭 꽃미남 남자친구..
그 친구는 내가 새벽에 피아노 렛슨 받는 것을 알고 첫새벽에 내가 살던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나의 든든한 보디가드가 되어주며 서로 정이 들었다.
그 친구 가족들도 잘 알고 지내며 어머니는 내게 딸처럼 잘 해주셨는데 우리는 10년
가까이 친구처럼 가족처럼 지내다 결혼 적령기때 연하라는 이유로 친정어머니의
결혼 반대가 너무 심해 헤어졌는데 내 인생에서 제일 후회되는 부분이 그 친구와
이별이라 생각한다.
친구는 나중에 중학교 선생님과 결혼하여 미국으로 유학 갔다는 소식까지 들었는데
한국으로 돌아왔는지에 대해선 더 이상 알려고 하지 않으며 아직 나는 그 친구를 잊지
못하고 비가 내리는 날 요즘같이 쓸쓸한 가을날 내 눈시울을 적시게 한다.
나는 나의 지난날을 되돌아보면 그 친구와 함께한 풋풋한 10대가 가장 아름다웠던
것으로 생각된다. 내가 힘들고 외로움에 지칠때 늘 옆에서 날 지켜주었던 친구였기에..
또한 내가 좋아하는 키스 첫키스를 나누었던 추억의 첫사랑이었기에..
아이러니하게 지금 나는 4개월 연하의 첫사랑과 헤어지고 한참이 지난 후에 ..
4개월 보다 더 연하인 2년 1개월 8일 연하 남편과의 사이에 두 아들을 두고 밋밋하게
살아간다. 친정식구들은 아무도 모르는 연하의 남자랑..
위대한 유산(Great Expectations,1998)
키스씬 중 가장 감미로운 키스 수상작..
핀과 에스텔라의 2번째 만남 중 분수대 에서의 그들의 첫 키스 장면 아이들의 키스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로맨틱한 장면으로
도도한 에스텔라의 눈빛이 정말 인상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