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긍정적으로 살아야한다느니
행복은 멀리 있는것이 아니라느니
행복은 스스로 창조해 나가는 거라느니 하는 말들로 내 머리속은 꽉 차있습니다.
결혼 10주년을 보낸 금년은 참 힘든 한해였습니다.
겪지않아도 될 일도 겪었고...
신랑이 새로 발령받은 그곳의 주부사원들은 참 드세다고 해야하나요?
소히 말하는 두 패로 갈려서 서로 헐뜯고 융합이 안 되고..
신랑도 참 힘들어했습니다.
직원들 관리한다는 것을...
그곳에서도 가정적이라고 소문난 아주머니(직원)..는 45살이었습니다.
신랑은 상사이고 그 아주머니는 직원이고....
다른 주부사원들의 동향이나 사항들을 도움을 주려고 신랑에게 전화연락을 했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가서 집 전화로...
그 아주머니는 핸드폰이 없었기때문에 집에 가서 연락을 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 신랑 그것을 집에서도 전화 받으면 될텐데...
나에게 괜한 오해 사기 싫어서였다면서 집앞 주차장에서 전화 받고 있는걸
저한테 들켰습니다. 몇번씩이나...
처음에는 그냥 지나쳤지만 자꾸 그러는걸 보니 화가 나더라구요.
싸움도 하게 되더군요.
신랑은 차근차근 그 일에 대해서 설명하는것이 아니라
자기는 회사일로 연락을 하는것인데 제가 참견하는것이 싫다면서 무조건 화를 내면서..
저도 감정이 폭발하고...그래서 싸움도 하게 되더군요.
그 싸움으로 인해서 엄마생신에도 신랑은 안 오고...
원래 직업이 주부 사원들 관리하는것이라 그냥저냥 지나치는 것도 많고
주부사원들과 술자리도 많아서 저도 그러려니 했는데....
처음에는 그 아주머니가 신랑에게 도움을 준것은 사실입니다.
그 곳 특징이나 사원들 특징이나..많이 도움을 받았답니다.
그러다가 신랑 생일이 되고 그 아주머니를 중심으로 주부사원들이 선물을 해 주고...
그 아주머니가 주축이 되어서...(나이가 제일 많은 관계로 다들 언니 언니 하면서
따르는 모양입니다.)
그렇게 되다보니 신랑은 그 아주머니에게 회사일로 의지를 하게 되고
그 아주머니가 술을 전혀 못 먹는 관계로 회식에 잘 참석하지않는 특징때문에
신랑이 회식끝나고 그 아주머니 집 근처에서 전화를 한 모양입니다.
아주머니 집이 우리 집 오는 길목에 있거든요.
늦은 시각(새벽3시,회사퇴근시각이 늦게 끝나는 터라 밥먹고 노래방갔다오면 보통 시각이 이렇게
됩니다.)이지만 그 아주머니가 나왔고 회식하면서 오갔던 말들을 이야기 했답니다.
저도 그 아주머니 만났습니다.
너무 너무 그간의 힘든 일(약 7개월간)들이 많았던 탓에 제가 연락해서 그 아주머니 만났습니다.
우리 신랑이 세세히 설명을 해주는 성격이 아니고 보니 저혼자 그 상황들을 헤쳐 나가기가
너무 힘들더라구요.
만나 보니 90이 넘은 시어머니 모시고 살고 그 아주머니의 신랑도 가정적이고,
아들 딸 있고 술 한잔 못하고 노래는 더더욱 못하고 그냥 평범한 주부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마음 터 놓고 힘들었다면서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했습니다.
마음도 놓이더라구요. 직접 이야기 하고 만나보니까.
그래서 신랑에게도 집으로 전화해도 바꿔줉테니 회사일때문에 연락이 오면
편하게 집에서 통화 하라고 했습니다.
주차장에서 그러지말고....
그리고...한동안 지나갔습니다.
우리 신랑 쉬는날.(평일에 쉽니다.)
문자가 왔습니다.
우리집은 핸드폰으로 알람을 맞추어놓고 자는 탓에 알람이 울려 끄려고 가보니
문자가 뜨더라구요.
사랑스런 ㅇㅇ씨~오늘 못쉬어서 마음이 아파요..사랑해요....등등...
그 문자보고 머리가 멍했습니다.
아이들 학교 보내고 신랑에게 이게 뭐냐고 했더니
알아보고 말해주겠다면서 밖에 나가더군요.
조금 후 그 아주머니가 전화가 왔습니다.
문자때문에 신랑이 연락을 했다면서.... 이런 장난은 누가 친거라면서...
요즘 회사에서 신랑 많이 힘들다면서...
자기가 전화해 보니 남자가 받더라면서...
그 말 다 믿었습니다.
그 때도 회사 상황이 힘들었던 관계로 누가 신랑을 힘들게 하려고
쉬는날 일부러 나보라고 문자를 보냈나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얼마후 또 새벽에 아니...아침 6시에 들어왔더군요.
그 아주머니랑 이야기 하고...
신랑은 아니라고 했지만 나중에 아주머니가 맞다고 하더군요.
이래저래 시간이 지나고 알았습니다.
그 문자 보낸 사람이 그 아주머니라는 사실을...
안쓰러웠나봅니다.
직원들 사이에서 힘들어하는 신랑이..
그래서 힘내라는 뜻으로 그런 문자를 보냈답니다.
신랑도 그 문자 받고 그 아주머니한테 저한테 말하라고 했는데
그 아주머니가 핸드폰 사면 저한테 번호 알려준다고 했는데 안 알려준것이
걸려서 지금은 말하기 애메하다고 나중에 이야기 한다고 해서 신랑도 어쩔수없이..
같이 거짓말에 거짓말을 하게 된거죠.
그 사실 알고 새벽에 그 아주머니한테 전화를 걸어 나오라고 했습니다.
제가 밝혀낸 사실에 놀라면서 나와서 미안하다고 분이 풀릴때까지 때리라고
하지만 결코 부끄러운 일은 없었다고.
문자보낸것이 걸려서 계속 거짓말을 하게 된 것이라고 하더군요.
신랑도 제게 거짓말을 한것이 힘들어 그 아주머니에게 하소연했답니다.
왜 그런것을 보내가지고 자기를 힘들게 하느냐고..
마누라에게 거짓말하게 하냐고...그랬답니다.
그 아주머니도 그럽니다.
정말 거짓말한것 미안하고 그 문자로 인해서 마음아프게 했던거 사죄한다고.
한번 자기를 믿어달라고. 자기 나쁜 사람아니라고.
신랑도 마음고생하게 해서 미안하다면서 결혼 10주년 핑계삼아 둘이서
여행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잘 하려고 노력하는것도 보입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신랑이 그러고 나서 다른 점으로 발령이 났습니다.
어떻게 해야 자기를 믿겠냐고 하길래 연락하지말고 만나지도 말라고 했습니다.
좋은 뜻으로 신랑에게 도움을 줬던것은 사실이지만 저에게 크나큰 아픔을 준것도
사실인 여자.
참 아이련히하게도 이런 여자가 우리 신랑에게 늘 그랬답니다.
ㅇㅇ엄마같은(저를 두고 하는 말)사람 없으니 잘 해주라고.
아이들 데리고 많이 놀러도 다니라고.
가정적으로 하라고.
저랑 우리 신랑 10살 차이 나거든요. 우리 신랑 44살입니다.
하지만 우리신랑 표현잘 못하는 사람이라서 저 그런거 포기하고 산지 꽤 됩니다.
그런것들을 그 아주머니가 지적해서 잘 해주라고 충고 많이 했답니다.
제가 저를 바로 잡으려고 좋은 글 좋은 말들 많이 찾아 읽었습니다.
저 스스로 딛고 일어서려고요.
시련이 닥쳤을때 그 사람의 입장에서 서 보라는 글 보고
저 신랑이나 그 아주머니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신랑입장에서는 자기를 도와주는 사람이기때문에 힘든 일들 이야기하고 싶었을것이고
아주머니 입장에서는 자기 찾아와준 사람이기에 이야기 한것이겠고..
그러다가 안쓰러운 마음에 문자도 보냈을거고...
입장에서 서 보면 그 상황들이 다 이해를 합니다.
하지만...저... 저도 여자라서...
이해를 하면서도 가끔... 가끔 떠오르는 거짓말한 신랑이나 그 아주머니가
자기가 한 거짓말로 인해서 다시 거짓말을 반복하면서 저에게 한 말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릅니다. 그리고 행동들...
이 지면을 통해 다 이야기 할수는 없는 상황들이 떠오를때마다 배신감도 들고
울화가 끌어 오릅니다.
신랑을 용서하고 잘 살아야겠다고 생각은 하는데...
모든게 슬픈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괜한 걱정들로 가득합니다.
또 연락하고 그러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하지만 그런것은 아닌듯합니다.
우리 신랑..의지가 강한 사람이라서 마음 먹으면 지키는 성격이거든요.
그런거 알지만 밀려드는 허탈감과 배신감 걱정...들이 저를 힘들게 하네요.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은 오늘도 신경정신과를 찾아볼까하는 생각으로
인터넷사이트를 찾아보았지만 딱히 찾아갈 곳도 찾지못한 상태고
혹여 이런 경험을 하신 분들이 계시면 조언도 듣고자 도움을 청하고 싶어서입니다.
이혼을 한다거나 그런것은 아닌테 쉽사리 용서가 안 되고 자꾸 생각나고
무엇보다 제자신이 힘들어서요.
제 자신을 이겨낼 힘이 점점 없어지는것 같네요.
나름대로 제 자신을 의지가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어떻게 해야 될까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한마디라고도 좋습니다.
도움의 글 부탁드립니다.
그럼...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