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학 4학년을 앞둔 3학년 공대생입니다. ![]()
요즘 저의 취미는 도서관에 아침 일찌감치 출근해서
오전엔 일간 신문을 뒤지다가 점심밥을 든든히 먹고,
펜대를 부여 잡고, 오후 내내 꿀송이 같은 단잠을 즐기는 것입니다.
(울 엄니한테 비밀~)
사건이 일어났던 그 날... 대략 오후 2시경
..... zZZ 띠리리리~
' (화들짝, 모기만한 목소리로) 여..보세요? '
-> 나 도영 이다.
' (잠이 덜깬 상태) 어 오랫만이다 ' ; 참고로 이 녀석은 지난 해 편입해 합격해 H 대학에 재학 중
-> 학교냐? 도서관에서 자고 있지? (ㅡ,.ㅡ;; 귀신같네..)
' 어.. 그런데 웬 일이냐? 당구치러 왔냐?' ; 이 녀석은 가끔 모교(?)에 당구만 치러 옵니다.
-> 엉. ㅋㅋ 좀따 전화 할께!
...뚜..뚜...
머..머지...... 아~ 잘고 있었는데..
다시 잠에 빠졌었나 봅니다..
..... zZZ 띠리리리~ ☎
'여..여보세요?'
-> 어 나 도영이다!
'어.. 학교 도착했어? 어딘데?'
-> 어 학교야.
'당구 어디서 칠껀데?'
-> 어? 벌써 쳤어.
'머? 누구랑? 나랑 치러 온담서?'
-> 그게 그렇게 됐네.. 미안.. 담에 보자!
딸칵... 뚜..뚜..
(개쉑 ㅡ,.ㅡ;; 전화를 하지 말지.. )
그럼 내 꿀송이 같은 낮잠은 누가 보상할껴?! ![]()
얄궂지만 귀여운 요놈을 어떻게 처단해야 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