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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1부 2막 : 적청(赤靑)의 추억 #05)

J.B.G |2004.11.26 02:23
조회 204 |추천 0

 

제국력(帝國歷) 1312년.

이미 무수한 전장에서 공을 세우면서 장군이 된 적청과 군사 미란 그리고 태자 적룡이 벽제성(壁制成)에서 진을 치고 있었다. 지금 수추국(秀鄒國)과 용국(龍國)은 풍양(豊洋)평야의 길목인 벽제(壁制)에서 대치를 하고 있었다.

 

용국 진영.

군사 미란이 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

 

“적장은 정초우(定礎旴)라는 자이고, 군사는 미려(味櫚) 입니다. 그리고… ”

 

수추국 진영.

군사 미려가 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

 

“지금 용은 태자 적룡을 을 중심으로 그 휘하에 장군 적청이 실질적인 군의 수장역할을 하고 있으며, 군사로는 대장군 협성(浹性)의 손녀인 미란(美爛)이 출정했습니다. 적은 지금 벽제성에 진을 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성만으로는 자신이 영토에 이미 발을 들여놓은 우리 군을 어찌할 수는 없으므로 어떠한 방법으로든 틀림없이 성 문을 열고 나올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게릴라전이라 판단 됩니다. 우리가 그것을 잘 견딘다면 우리는 벽제성을 얻을 것입니다. 그러나 빨리 벽제성을 얻지 못한다면 아마도 보름 후에는 우리가 물러나야 할 것입니다. 계속 야습을 받은 병사의 심리적 상태와 적국에서 퇴로가 막힐 수 있는 우리의 전황을 감안한 것입니다. 적은 소규모의 병사이므로 보름 동안 계속 우리진영을 야습하고 다시 성으로 귀환하는 방법만을 사용할 것입니다. 그것은 3만의 대군을 상대로 단 3천의 병사로 대적하려 하는 것으로 이미 알 수 있는 일 입니다.”

 

용국의 진영.

미란의 전황에 대한 설명은 계속 되었다.

 

“사실 이것이 제가 일천의 군사만으로 이곳에 온 목적 입니다. 이곳 성에 있는 병사와 합해도 겨우 삼천의 병사인 것입니다. 허나…”

 

수추국의 진영.

군사 미려의 전황 설명이 계속 되고 있었다.

 

“적국의 영토에 들어와 있는 우리로서는 마냥 세월을 보낼 수는 없습니다. 처음에는 숫적인 우위로 해서 우리에게 유리하지만, 역으로 장기전은 불리합니다. 적의 예상대로 이곳에 우리가 너무 오래 머물 수 없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허나, 적 또한 약점은 있습니다. 우리가 이 전쟁을 길게 끌지 않고 먼저 적극적인 선공을 한다면, 3천으로 3만 대군을 상대로 성을 방어하기에는 분명 역부족이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적이 단 3천으로 나선 것은 그들이 처한 지형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형이라면…”

“벽제의 뒤는 바로 강입니다. 퇴각할 길이 없습니다.”

“그것을 저들의 약점이 아닌가요?”

“그것이 용의 군사인 미란이 노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퇴로가 없는 구석에 몰린 쥐는 고양이를 물게 됩니다. 즉, 병사들의 전투력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벽제의 3천 군사가 우리 3만 군사를 상대로 보름 이상을 버틴다면, 우리는 물러갈 수 밖에 없습니다. 최소의 군사로 3만을 물리치는 것입니다. 그것이 군사 미란의 전략일 것입니다.”

“과연… 그렇다면 우리 군은 어떠한 대처를…”

 

용국 진영.

미란의 전략에 설명이 이어지고 있었다.

 

“여기까지가 아마 수추의 군사 미려가 예상할 수 있는 우리 군의 전략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 전략을 쳐부술 수 있는 전략을 세워서 우리를 공략해 올 것입니다.”

 

그때, 태자 적룡이 물었다.

 

“그렇다면, 우리의 전략을 깰 적의 전략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적의 전략이 무엇인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뭐라고?”

 

미란의 말을 듣고 있던 장수들이 놀라 되물었다.

 

“아니, 그럼 적은 우리의 전략을 이미 다 파악하고 달려드는데, 우리는 대책이 없다는 말입니까?”

“지금으로서는 제가 아직 미흡하여 적의 전략을 예측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다만, 기력으로 버티는 수 밖에요.”

 

갑자기 군막의 분위기가 상당히 침체되어 버렸다. 그러나 미란은 엷게 미소 짓고 있었다.

 

수축국의 진영.

군사 미려가 계속 말하고 있었다.

 

“적은 틀림없이 우리가 한계인 2주를 넘기지 않고 벽제를 공략하기 위해 좀 더 파상적을 공격을 할 것이라고 예측할 것입니다. 허나, 그것은 이미 예상한 것이므로 기력으로 버티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을 것입니다. 다만, 야습이 그들에게는 최대의 기회일 것입니다. 우리 군을 최대한 혼란 시키고 자신들의 피해는 최소한으로 하는 것만이 용의 3천 정예군이 살아남을 방법 입니다. 그러니, 역으로 우리는 야간의 야습에만 잘 대비한다면, 낮에 대규모의 공략으로 적을 무력화 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용국의 진영.

군막은 여전히 소란스러웠다. 그러자 적청이 미란을 나무랐다.

 

“미란! 너는 어찌하여 아군진영의 혼란까지도 즐기는 것이냐?”

“어머! 사형 벌써 눈치 챘어요?”

“아니, 미란 군사! 그게 무슨 말이요?”

“지금 여러분들이 취한 행동이 정답 입니다.”

“네?”

“모두들 내가 대단한 전략을 선보일 것이라 예상하고 기대하고 있었지만, 저는 아무것도 내어 놓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곧 이 군막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적청이 말했다.

 

“적의 예측하는 것을 역으로 이용하자는 것이냐?”

“그렇습니다. 우리의 예측을 뛰어넘는 전략에 적은 분명히 혼란에 빠질 것입니다.”

 

그렇게 전략회의는 밤을 지새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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