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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크리마스의 추억

|2004.11.27 20:56
조회 7,561 |추천 0

저희는 아버지와 어릴 적부터 떨어져 지내왔습니다. 아버지께서 선장이시거던요.
전 어릴 때 아버지 얼굴을 하도 못 봐서 처음 한동안 집에 놀려온 아저씬줄 알았다나 봐요.

얼릴 때 정 붙일 시간이 없어서 그런지 저희 형제와 아버지 사이는 무척이나 서먹 서먹 햇 습 니다. 불만이 많았죠 일년에 한 두 번 집에 들어오시는 아버지가 우리에게 장난치고 하면 전 말도 안하고 피해 버렸죠, 그게 편했 거 던요.

그런 저희 집에 생일파티나 크리스마스다 하는 건 어색했습니다.어릴 때부터 그런걸 모르고 자랐으니까요.. 왜 텔레비전 에 보면 그렇잖아요.. 일만하고 아들이 몇 학년 어느학교 에 다니는지 지도 모르시는 분.. 저에게 있어 아버지란 분은 그런 존재였습니다.

전 그때까지 아버지에게 성적표나 진학문제로 상의해본 적이 한번도 없고, 아버지와 같이 둘이 있는게 너무나 답답했습니다.아버지께 서 우리들에게 관심이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어린시절의 반항심 이랄까 아버지가 집에 오시날은 전 집밖으로 돌곤 했죠.
그러다 제가 대학교 일학년 을 마치고 군입대를 앞둔 겨울 이였 습니다. 그날은 크리스마스 이브 였죠.

아버지께 서는 일정이 바꿔서 잠시 부산항에 머무신다고 아버지 께서 당신이 일하고 있는 배를 구경 시켜주신다고 했죠. 아직까지 한번도 아버지가 일하시는 배에 가 본적이 없습니다.
전 친구들과 약속이 있다고 가기싫다고 했죠. 그러나 엄마 등살에 떠밀려 동생이랑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께서 어색한 웃음으로 저희를 반기셨습니다. “왔냐” 그리고 는 앞장 서 배로 안내 했죠. 저희를 식당으로 안내하시고는 급한 일로 다른곳에  가신다고 하시고는 뛰어가셨습니다. 전 상당히 신경질 이 났죠. 재미도 없고, 어색했으니까요. 그날은 크리스마스 이브 였거던요.

동생과 아버지께서 시켜주신 음식을 먹는 둥 마는둥 하고 있는데 항해사 아저씨가  아버지가 다쳤다고 했습니다.. 난간에 서 떨어졌다고 빨리  가보라고 했습니다.
갑판으로 가니 난생처음 보는 거대한 크리스마트 트리 와 함께 그옆에 아버지가 서있었습니다. 팔에 피가 솟는 것을 닦고 있었습니다 전 화가 나서 그냥 아버지 앞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리곤 조용히 전 집에 갈 거라고 신경질을 부렸습니다.

그리고 고개 를 들어 갑판을 보니 난간 위에 엮은 크리스마스트리 를 우연히 바라봤습니다. 전 그 순간 엉엉 울 수 밖에 었었습니다. 그거대한 크리스 마스 트리 에는 “송별 군입대”와
이름이 팻말에 걸려 있는거 있죠.
전 말도 못하고 두눈 사이 로 펑펑 솟아져 내리는 눈물을 감출려고 했지만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아버지께서 “조그만 더하면 완성할 수 있었 는 데 하시며 미안하구나” 라고 말씀 하셨 습니다 . 전 아버지를 얼싸 안고 제가 잘못했어요 하면서 아버지 품에 안겨 20년간 쌓아 왔던 아버지에 대한 미움을 다 씻어버렸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아버지는 배웅을 하시면서 ,서먹하게 군에 잘 갔다오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얼마의 용돈을 챙겨주시고 뒤 돌아 가셨습니다.아버지가 조금씩 멀어져 갈 때 마다 아버지를 향해 소리 쳤습니다 “아버지 메리 크리스마스~!!”
아버지께서 는 잘못 들었는지   “뭐라 켔노” 전 씩 웃으며
“아버지 메리 크리스마스라구요”     
하고 목청껏 소리쳤습니다.

아버지는 정말 환하게 까만 피부에 턱에 까지 입이 걸린 정도로 웃으시며 “아들아 나도 메리 크리스마스다” 라고 소리쳤습니다

 

 

  주영훈 대체 손을 어디다 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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