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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빨간우체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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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나라로는 보낼 수 없는 편지,
그리운 얼굴하나---
추억들은 미루나무 처럼
줄지어 서 있지만,
편지를 배달하는 사람이 없어
한통의 편지도 보낼 수 없습니다.
세상의 슬픔.
세상의 외로움.
모두 다 끌어 안고 살고 있지만.
걸어갈 수가 없어서
전할 수 도 없습니다.
이렇게 하얀 겨울에는
당신의 안부가 더 걱정되고.
바람이 불면
당신의 미소 띈 얼굴을
감싸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이승의 구석 구석엔
나의 부끄러운 세월로
가득 가득 차 있습니다.
편지마다 글씨로 써 남아 있는
내 마음이야 써도 써도 한이 없지만,
당신은 단 한 줄도 읽어볼 수 없잖아......
하지만 난,
당신이 어디에 앉아서
나를 보고 있을거라고.....
다정하게 내 편지를 읽고 있을거라고......
보이지 않는 짐작으로
당신은 내 곁에 있을거라고.....
우표를 붙이고
우체국 계단을 내려 와
빨간 우체통 앞에 서 있습니다.
나의 하얀 슬픔.
하얀 피.
모두 담아서 붙이면
강산이 몇번이나 변해야
당신은 받아 볼 수 있을까.
어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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