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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로 떠나간 사랑하는 아내에게..........(260)

최기섭 |2004.12.04 03:56
조회 1,134 |추천 0

 

           하늘나라 빨간우체통

 

 

당신나라로는 보낼 수 없는 편지,

그리운 얼굴하나---          

추억들은 미루나무 처럼

줄지어 서 있지만,

편지를 배달하는 사람이 없어

한통의 편지도 보낼 수 없습니다.

 

 

세상의 슬픔.

세상의 외로움.

모두 다 끌어 안고 살고 있지만.

걸어갈 수가 없어서

전할 수 도 없습니다.

 

 

이렇게 하얀 겨울에는

당신의 안부가 더 걱정되고.

바람이 불면

당신의 미소 띈 얼굴을

감싸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이승의 구석 구석엔

나의 부끄러운 세월로

가득 가득 차 있습니다.

 

 

편지마다 글씨로 써 남아 있는

내 마음이야 써도 써도 한이 없지만,

당신은 단  한 줄도 읽어볼 수 없잖아...... 

하지만 난,

당신이 어디에 앉아서

나를 보고 있을거라고.....

다정하게 내 편지를 읽고 있을거라고......

보이지 않는 짐작으로

당신은 내 곁에 있을거라고.....

 

 

 

우표를 붙이고  

우체국 계단을 내려 와

빨간 우체통 앞에 서 있습니다.

나의 하얀 슬픔.

하얀 피.

모두 담아서 붙이면

강산이 몇번이나 변해야

당신은 받아 볼 수 있을까.

어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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