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실화로써 버스내에서 본인이 저지른 만행이다..
10여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그에게 미안해 웃을수밖에 없다.
본인은 버스를 타고 퇴근을 하는데 손에 신문을 하나 들고 탔다..
가는거리가 그리 멀지는 않았지만 맨 뒷자리 앞에 있는 파이프 기둥에 몸을 기대고
왼손으로만 그 기둥을 감싸고 두손으로 신문을 읽고 있었다.
버스에 흔들림에도 나의 균형감각이 탁월한 나머지 그험한 인천 오공단을 유유히 빠져나오고 있었다.
이런 그런데 이게 왠걸 주안역으로 향하기 위하여 카레이서같은 버스기사는 정 90도나 되는 급커브를
속도도 줄이지 않고 급회전을 하는게 아닌가...(끼기기기긱....)
버스의 진행방향을 향하고 있던 내몸은 버스의 급한 우회전으로 철봉에 끼고 있는 왼손을 축으로
왼쪽으로 획 돌기시작하는게 아닌가 순간 본인은 탁월하고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오른발을 날려 좌측에
있을 의자에 기대기위해 차의 우회전과 발차기가 업그레이드되어 좌측으로 엄청빠른속도로 진행되었는데
오잉...이게왠걸 신문보느라 주위에 누가있는지를 파악치 않은 나는 당황해하는 나의 오른발에 미처 이사실을
알리지 못했고 결국 나의 머리속신경을 떠난 오른발은 결국 창가를 바라보며 주안에 놀러가는 어여쁜 처녀
그것도 곱게 치마를 입은 숙녀의 엉덜이를 퍼~~~~~~~~~~~~~억 소리와 함께 걷어차고 말았던 것입니다.
퍽소리가 어찌나 컸든지 퇴근시간에 많은 인원은 전부 시선이 우리쪽으로 몰렸고 순간 당황한 나는 자세를 가다듬고 그녀에게 사과를 하려는데...어머....뭐예요...뭐 이런남자가 다있어?...이렇게 나와야할 그녀가 아무일
없었다는듯 숨소리 한번 내지 않고 서있는 것이였습니다.
당황한 나는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서 이여자의 무반응에 다시한번 황당하였지만.
나또한 순간적으로 아무일 없었다는듯 신문을 펴들고 신문을 읽는척 했지만 앞에 서있는 여자의 지금심정이
어떨까를 생각하니 신문이 눈에 들어오지않고 내리기도 거시기하고 결국엔 그녀가 내리는 기척이 나고서야 나도신문을 유유히 접고 내가 내릴 주안을 한참 지나서야 내렸습니다.
지금요?...버스표가 얼만줄도 모르죠....그여자요?...디게 이뻣는데 미안하다고 작업함 할껄?...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