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끔찍한일이 벌어졌네요..
자고 있는데 갑자기 들려오는 비명소리..
친구들이랑 잠깨서 '무슨일이야??'를 외치고 있었는데 비명소리만 나더니...
어떤 여자의 '사람살려~~' 소리가 들리는거에요..
깜짝놀라 뛰어나와 밖을 보니 한 남자가 여자를 발로 차고 있는거에요
슬리퍼를 신고 나가려다 무슨일이라도 벌어지면 안되겠다 싶어 운동화를 신고..
먼저 슬리퍼를 신고 나간 친구가 무슨일이냐고 물을때 제가 나갔지요.
그 남자... 우물쭈물하다 '에이씨~'하고 도망가네요
무슨일인지도 모르고 그냥 저혼자 따라갔지요
컴컴한 새벽녁에 벌어지는 추격전...
장기레이스가 펼쳐질것 같아 마라톤 페이스로 쫓아가고 있었지요.
그남자 뒤돌아보더니 절보고 섰습니다.
제가 다가가서 '무슨 사이에요?' 묵묵무답... '왜 그러는 거에요?' 묵묵무답...
빤히 쳐다보고 있는데 갑자기 불안감이 엄습하는거에요
갑자기 올라오는 주먹!!
깜짝놀라 허릴 젖히며 피하고 두발짝 뒤로 물러섯지요.
다시금 도망가고 쫓아가는 추격전...
골목을 요리조리 피해다니는데 갑자기 뉴스같은데 나오는 칼든 강도 생각이 나는거에요
괜시리 불안해서 잡지는 못하고 거리를 유지하면서 따라갔지요
어떤 사이인지도 몰라서 '강도야~' 소리치던지 할수 없어 무작정 따라갔어요.
친구라도 같이 왔음 잡았겠지만 혼자서 괜히 상대하다 싸이코면 어떻하나~했지요
골목을 요리조리 꺾어지면서 도망가는데 코너를 꺾고나니 갑자기 사라진 남자..
다시 꺾어졌으리라 예상한 골목과 건물 두곳...
어디로 사라졌을지 몰라 일단 건물 두곳부터 수색했지요.
한곳을 옥상까지 올라갓다가 내려오니 친구 한명이 목검을 들고 나왔더라구요.
알고보니 출근하는 여성에게 갑자기 폭력을 휘두른거였어요...
강도였지요.
열받아서 친구랑 둘이 마구 돌아다니면서 찾아다녔지요.
또다른 친구 한명은 구급차를 불렀데요.
알고보니 이마가 다 찢어지고 피가 마구 흘렀데요.
동네 사람인지 길을 잘아는듯 했어요.. 아무리 찾아봐도 안나오는거에요.
현장으로 돌아오니 이미 경찰과 구급차가 왔더라구요.
어이없는게 그 소란이 벌어졌는데 나온 사람은 동네 아주머니 두분.....
아주머니 두분이 나와서 무엇을 어떻게 한다고...
경찰에게 인상착의와 모든 정황을 설명했지요.
얼굴을 확실히 본건 저이기에 제 연락처를 드리고..
경찰 두분은 동네 두바퀴정도 훑어보고 가시고....
저랑 친구랑은 목검 한자루씩 들고 다시 수색에 나섯지요..
20분정도 동네를 뒤졌는데도 안나오는거에요..
할수없이 귀가했지요.
현장에 무엇하나 떨어진게 없나~ 하고 훑어보니 안경과 뜯어진 단추 두개, 머리핀이 나왔네요
연락오면 드려야겠네요
글을쓰는 지금도 열받아 미치겠네요..
현재 친구 두명과 함께 살고 있는데 비상용 목검이 두자루 있답니다
동네 사람의 소행인거 같아 오늘부터 순찰돌기로 친구들과 합의했지요
여성분들... 어두운 밤길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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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톡이 되는군요...
싸이월드 광장에서 보신분들이 많으신데요.. 글을 올린 시각 보시면 네이트에 먼저 올린걸 발견하실꺼에요...
이 글을 쓴사람은 저구요.. 제가 싸이월드를 잘 못하는 관계로 같이 있었던 친구 이름으로 올린것뿐이랍니다.
사건이 일어난 시각이 새벽 5시 30분쯤 되었는데 참 부지런히 출근하시는분이 당한게 넘 안타깝네요..
밤길 조심하라고 글을 쓴건 대부분의 분들이 밤 늦게 다니시기에 조심하라는 의미일뿐.. 별뜻 없답니다.
싸이월드엔 지역과 저희 세명의 실명을 공개했는데 괜히 지역 이미지가 나빠질까싶어 후회스럽기만 하네요..
아직도 집앞에 핏자국이 남아있어 그놈에 대한 적개심만 부풀어 오르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차라리 처음 주먹이 날라올때 맞았으면 좋겠다 싶네요..
그럼 저도 맞은 충격에 열받아서 그냥 싸웠을것 같거든요..
키작은분들 무시하는건 아니지만 그놈은 170정도에 보통체격이었거든요
전 그래도 키는 큰편이라.. 싸움은 잘 못하지만 이길수는 있을것 같았는데... 못잡은게 너무 아쉽네요..
암튼 남성분들이나 여성분들이나 모두 늦은시각엔 조심하길 바랍니다.
출쳐: 네이버 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