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느끼는 건데...
우리 신랑이랑 이야기를 하다보면
'정말 이사람이 2004년을 살아가는 사람이 맞을까?'![]()
'혹시 영화처럼 타임머신을 타고와서는 현대인인척(?)하는건 아닐까?'
하는 의혹을 제기할 정도로 고전적인 사고방식과 언어를 지향함(중요:본인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함!!!
)을 아주 가끔...
느낀다...
사고방식은 둘째치고 그가 흔히 쓰는 어휘들이 아주 예술이다.
35살...적지는 않은 나이라고 하지만
사실 25살 내가 그를 처음 만났을때부터 쭈~욱 그랬다는게 문제다
"조선사람이...
"
지금이 대한제국도 아니고 조선시대란 말인가?
우리나라, 한국, 대한민국...이 흔한 말을 다 놔두고 꼭 조선을 쓰는 의도가 뭐난말이다...![]()
사실 생각이 나지 않아서 그렇지 한두가지가 아니다.
일상생활에서는 거의 듣기 힘든
시대물이나 사극류에서 나오는 대사를
난 고맙게도 시청료안내고도 울 신랑에게서 가끔 듣곤한다![]()
이런 그의 어투는 그가 쓰는 문어체에서 극에 달한다.![]()
다시 말해서 그가 편지나 메일을 쓸때 등뒤에서 건너다보면
나도 모르게 정말 나쁜 의도가 아니라![]()
너무도 진지한 대목에서 웃음이 키득키득 나와버린다...![]()
예를 들어보자!
사실 이거 예로 다 들자면 한도 없다. ㅋㅋㅋ
아주 단적인 예로 매일같이 사장님께 쓰는 업무보고...
울신랑은 늘 "사장님, 안부장 문안올립니다..."로 시작한다.![]()
다시 한번 강조한다.
이건 업무보고다...
어느회사의 업무보고 혹은 건의안, 사업계획서에
오너에 대한 문안으로 부터 시장되는가 말이다...![]()
결재서류에 결재를 윤허해 주시옵소서...이렇게 쓸 사람이다.![]()
사실 이건 새발의 피다.
내용으로 들어가면 더 헉
소리가 나지만 그건 기밀사항
이기 때문에 밝히지 않겠다.![]()
예전에 아는 언니가 울 신랑이 사장님 차에 올라타시는데 뒤에다
90%로 꺽어서 인사하는거 보고
놀랐다고
정말이지 조폭형님출신인줄 알았단다...![]()
사실...
가끔 나도 아마 그의 젊은 시절을 보지 않았더라면 의심의 눈초리
를 보낼 수 밖에 없는 조폭스러운 그의 기질
을 보곤한다...
전화하면서 "네, 형님!" ![]()
" 알겠습니다, 형님!"
을 수십번을 반복하는
...
한번도 형님짜를 뒤에서 생략하지 않는 그를 보면서
- 진짜 형이면 말도 안한다. -
어찌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있으랴...![]()
아! 얘기가 많이 옆으로 빠졌다.![]()
하여간 나는 그의 이런 의심스러운
불분명한 내력에 대한 비밀을 오늘에야 이해하게 되었다.
그리고 자랑스럽게 이 사실을 만방에 공개하고자 한다.
(역동적인 3.1운동문체로...
)
비밀을 열쇠는 오늘 한국에 계신 아주버님께 즉
우리 신랑의 형님께서 보내주신 이메일 안에 있었으니...![]()
이 메일을 읽고나서 그동안 조금이나마 의심의 맘을 가졌던 나...
울 신랑에게 참회의 눈물을 흘리며 맘속으로 용서를 빌었따.
아주버님은 늦게나마 울 막둥이 시준이를 낳은걸 축하한다는 메세지를 띄우셨다
"늦게나마 시준이의 탄생을 축하한다..."![]()
뭔가? ![]()
느껴지는가?![]()
아직 눈치가 없는 몇몇분들을 위해 ![]()
쐐기를 박듯이 깔끔한 마무리를 한 귀여운 조카의 코멘트
"안녕하세요.
삼촌 저 진수입니다.
진수도 같이 경하드려요...!! ...중략"
아! 이제 삼룡이도 눈치를 챘을것이다.![]()
비밀은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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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로 우리신랑은 고귀한 뼈대있는 가문의 아들인 것이다.![]()
이건 아무 가문이나 흉내 낼수 있는 문체가 아니다. ![]()
우리집안의 위풍당당한 가문의 풍모를 여과없이 드러내주는
확실한 예라고 하겠다. ![]()
이젠 인정하라!![]()
나를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여!
나는 뼈대있는 가문의 며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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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