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때.. 그냥 그땐.. 알던사람.
그당시 저랑 친하던 언니와 너무도 절절히 사랑하다
너무도 아프게 헤어졌던 사람..
연락안한지 몇년이 지나고.. 열아홉살이 되어 망년회 하다 다시 만나게 된..
그렇게 저에게 대쉬하고 다가오고.. 저도 망설이다 사귀게 되었어요.
정말로 사려깊고 마음착하고 재밌고 그런 성격이에요.
3년에 가까운 연애..![]()
정말 힘든상황도 많았고..
갖가지 일도 많이 치루고..
어느정도 기반도 잡히고..
서로 꼭 결혼하자고.. 그런 약속으로 너무 행복했어요.
같이 적금도 모으고.. 돈도 꼭 모아서 같이 쓰고.. 같이 살지만 못했지 완전 부부같았네요 ㅎ
즐거운 낮시간뿐만 아니라 수많은 밤도 함께 보내고.. 부부같았죠..
예전에 그애는 사랑하던여자가 다른남자 생겨서.. 그렇게 떠나버려서
많이 오랬동안 깊이도 상처가 남아있었어요. 그 사귐의 과정도 제가 알고있죠..
친하던 언니랑 연애를 하다 그리된거니..
물론 그 후 오래지나 절 만나서.. 둘이 너무나 행복하게 잘 지내서 ㅎ
저역시..
남자친구가 바람피우는 상상을 하게되면
설마 자기가 그렇게 깊이 다쳤는데.. 그짓을 할까. 했어요..![]()
근데 그게 아니더군요..
크리스마스때까지도 정말 너무나 즐겁고 행복해 보냈고..
금요일날 그애 연말휴가 나와서 잠깐 얼굴봤을때도 아주 즐거웠구요.
그렇지만 전 연말휴가도 짧고.. 크리스마스전주도 그 전전주도 만났기때문에
돈도 아낄겸 만나지 말자고 하더군요. 뭐 이건 글케 신경 안썼구용..
그런데 12월 31일.. 1월 1일.. 1월 2일..
지나면서 전화를 너무 안했고.
연말 바로전이었나.. 토요일날인가엔 오전에 전화받더니..
확실히 목소리가 틀리더군요. 전 늘~생각하던데로 혹시 다른여자랑 잤나 ㅋ 하는생각이
아주 잠깐 얼핏 스쳐갔지만.. 뭐 그런생각 한두번도 아니고 그냥 떨쳐버렸습니다.
그날따라 애교도 잘떨구.. 전화 왜 안받았냐는 질책에도 신경질없이 미안행 미안행~하더군요.
말일날 저도 가까이 지내는 언니랑 놀러나갔었구요. 그담날엔..
계속.. 전화 없더군요. 그날 오랜만에 형을 만난다고 해서 그런줄 알고.
문자도 계속 보냈구요.. 짐 형만나서 전화못주는거면 문자라도 간단히 날리라구~
그렇게.. 밤이 지나고.. 새벽까지.. 참 오랫동안 전화 기다렸네요.
친구들이랑 같이있는건가 해서 친구들 전화로도 해봤지만 아무도 안받네요 ㅎ
새벽에.. 잠도 안오고.. 할일도 없어서.. 간만에 대화명 바꿔줄 생각으로
그애 엠엣센에 로긴했어요. 순간..
전 제 눈이 잘못된줄 알았답니다 ^^;
제 아이디는 차단되어 있고.. 제가 만들어준 커플대화명을.. 저대신.. 다른여자가 하고있더군요.
그렇게 수많은 생각을 하다.. 잠이 들기전에 마지막으로 문자를 날렸습니다..
<미안하다..다른여자사귈정도로내가못해줬구나. 눈치가 없어서 이제알았지만,,>
정말 바보같이.. 전 그때까지만해도 반신반의 했어요 ^^ 끝까지.. 믿음에.
오히려 그 전까지만 해도 전화없다고 닥달하고 저없이 놀러나가는거 싫어했지만..
정말로 그런 상황이 오니 오히려 믿음은 더 굳어지더군요. 아닐꺼야.. 하는맘.
어렵게 잠을 이루고 다음날 싸이월드에 가봤더니..
커플다이어리에 마지막 일기라고 글을 써놨네요. 이때가 일요일.. 1월 2일이죵..
정말정말 미안하다고.. 넌 나에게 정말 특별한 여자였다고..
이렇게 잊기 힘든줄 새시작하기가 힘든줄 몰랐다고.
새로운 시작을 한다네요 새해에 새마음으로.
그동안 힘들었다고.. 조금은 안맞는 부분도 있었고..
다시는 전화나 문자 하지 말자고.. 만나지도 말고..
차마 만나서 이야기하진 못하겠다고.
제발 아프다고 있지말고 병원도 가고 몸좀 챙기라고..
자기 없다고 슬퍼하지도 말고.. 울고있지도 말고..
자기처럼 나쁜사람 말고 정말 널 위해줄수 있는 사람 만나라고..
바로 전화했지만 말한대로 전혀 받지 않더군요.
참다못해 동생핸드폰으로 전화했더니 받아요..
정말 딴여자 생겼니 하니 정말로 쌀쌀한 말투로 어. 이러더라구요.
지금 옆에 있대요.. 점심식사중이래요..
울며 매달렸죠. 이유를 물어봤더니 자신을 옭죄고 뭔가 안맞는게 있었다나..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도 핑계일꺼 같애요.
상대 여자는.. 04년 10월달쯤에 처음 연락이 닿았던 유치원 동창이구요.
그 후로 연락 몇번 하지도 않다가 연말이라 훈련가기전에 얼굴이나 보자고 해서 만난거래요.
(저랑 연애하던 초기에 영장이 나와서.. 정말 이리뛰고 저리뛰고 힘들게 병역특례자리 구했죠.
올해 6월이면 전역이네요 ㅎㅎ 참.. 많이기다렸는데. 1월 10일쯤 4주훈련 가니깐..)
그때까지만 해도 이런상황이 될줄 꿈에도 몰랐다고..
그여자 역시 저의 존재를 알고있고.. 오랜기간 깊이 사귄것도 알며..
그전날 절친한 그애의 친구들과의 술자리에 동석하고.. 다같이 슬퍼하는것도(저땜에) 옆에서 보고..
점심식사중 그애가 제 전화받고 괴로워하고 울던모습 다 보았다고 합니다. ^^;
미안해 하더래요.. 무지 미안해하더라고. 뭐 물론 지금 크게 들리지도 않지만 --;
이런얘기를 어떻게 들었냐구요.
매달리고 매달리다 이건 어떻게 해도 안될것같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돌아오는 대답은 그냥 미안하다 잊어버리라 이소리밖엔 없었으니까요.
그동안 많이 힘들었고 그런것보다 가장 중요한건 맘이 떠난게 아니겠냐고 하면서..
전에도 몇번 싸우다 홧김에 헤어지잔소리 했지만 제가 붙잡아서 다시 잘지내고 했거든요.
그래서 마음 다잡고..
난 너 연애상대로만 생각한게 아니라.. 가장 친한 친구였고 의논자였고 가족이었다..
너 없어지는게 더 슬플것 같으니 평소처럼 친하게 연락하며 지내자고..했죠.
그렇게 웃으며 전화를 끊고.. 조금있다 얼굴이나 한번 보자고 했어요.
그래서 그날 저녁에 얼굴을 보고.. 둘다 참으로 많이 울고 몸부림쳤습니다..
다른여자 생겨서 행복하다는놈이 왜그리 울어대는지 ㅎ
나 울리면서까지 만나려는 여자라면서..
웃으면서 말해줬습니다. 너 나중에.. 헤어지고 나면.. 미안해 하지도 말고 잴것도 없이
그냥 나한테 바로 돌아오라고. 그소릴 듣고는 정말 많이 울더군요. 그러겠다는군요.
울먹이며.. 니가 무슨 천산줄알아.. 나 진짜 복터졌네.. 하던말이 아직도 귀에 맴돕니다.
그리고 나 절대 잊고있으면 안된다고.. 했더니 널 어떻게 잊냐고.. 평생가도 못잊는다고.
내물건도 한개도 버리지 말고 있으라고.. 했더니 일기들 사진들 선물들.. 어떻게 버리냐고..
안버리니 걱정말라고 하대요.
억지로 웃으면서 약속받아내고.. 이얘기 저얘기 하다가 헤어졌어요.
그 다음에도 술마시다 전화를 참 많이했지요. 그날..
정말로 약속 꼭~지키라고.
바로 어젠가 그제까지도 엠엣센에서 그얘기를 했군요.
내걱정 말고 나 힘들거란걱정 말고 나중에 오기나 하라고 ㅎ
대답은 꼭꼭 잘합니다.. 잊는게 너가 더 편하다는말과 함께.
잊으란소리 하지말랬죠.
사랑이.. 어떻게 변해요.
아파하고 괴로울망정 잊어버리는건 더 싫어요.
그리고 그후.. 지금 아침이 밝았으니 일요일 이후로 3일됐군요.
그애 싸이월드에 새 여자친구와같이 찍은 다정한 사진들 다정한 리플들 보면서
눈물 한방울 안흘리고 괴로워했지요. 눈물이 안나와요..
지금도 술마신 다음이라.. 무척이나 힘드네요.
졸리고.. 피곤하고.. 밥은 일요일 이후로 한끼도 안먹었고..
저 정말 바보같죠.
꼭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새로운 여자친구랑은 힘든일 겪어보지 않았지만..
저랑은 정말 많은일들을 겪어냈거든요.
돌아오겠죠???? 정말로.. 그렇게 굳게 약속을 했으니..
예전에 자신이 당했던 상황이 되풀이된다는말을 하더군요..
그땐 정말 그게 싫었는데 진짜 사람마음은 그때그때 다른것같다며..
그렇게 떠나고 저 많이 아프게 했지만
제가 바보라 그런건지.. 나중에 꼭 돌아오길 바라며.. 지금이시간도 그생각으로 있어요.
밉지도 않고.. 싫지도 않고.. 걔가 그전에 제게 했던말들에 그게 이렇게 되다니 하며
재차 상처받은일도 없이..
희망고문이란글 저도 물론 잘 알고있어요..
그러나 지금은.. 그 희망이 없어지면 더 힘들것같아서 차라리 낫네요.
회사나 집에서 안힘든척하기 힘드네요 생각보다..
그렇지만 엊그제 앞뒤로의 그때처럼.. 죽을만치 힘들진 않네요. ㅠㅠ...
많이 아파요..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