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작심 삼일인게 어디 한두가지였던가...
아들을 작심이라 딸을 삼일이라한들...
2004년을 보내고 2005년을 맞은 지금...삼일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나의 계획을 보자.
첫번째...........아침을 먹이자..누굴?
남편이다..
늘 뭐가 그리도 바쁜지 새벽에 일어나 등을 보이며 가는 남편..
무슨 일을 그리도 많이 했는지 힘빠진 어깨로 들어오는 남편..
많이 힘들어 했다..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고 했다.
처자식이 있어 더 고생한다고 말한 나에게 아니어도 사회생활은 했을거라고 미안해 하지 말라고 했다.
착한 나의 반쪽....입맛이 없다고 아침을 늘 굶었다.
어제 먹은 저녁을 소화 못시켜 속이 거북하다고했다.
그래두 건강한 내 남편은 괜찮은줄만 알았는데 몸이 많이 약해졌다....
그래서 나의 새해 첫결심이 남편 아침 먹이기다.
새해가 되며 난 아침을 했다..죽으로...
아침부터 무슨 죽이냐고 할지언정 먹기 편하기에 남편이 죽을 좋아하기에 각종 야채를 넣고 죽을 끓였다.
아침마다 한그릇씩 비우는 고마운 남편...그 모습으로 난 지금껏 하고 있다.
다행이 작심삼일이 지나쳐버렸다....삼일이 일주일이 되더니 이젠 보름을 바라본다..
내가 대견스럽다....*^^*
두번째는 일곱살 아들 야채 먹이기다.
고기만 좋아하는 아들은 변비에 자주 걸린다..
가끔 그런 이유로 배가 자주 아프다고 했다.
언제는 유치원 선생님이 전화를 하셨다...애가 허리가 아파 누워 있다고..병원을 가보는게...
어디 부딪쳤는지 알수없어 병원을 가니..변이 꽉차서 그런거라고 관장을 했다..
휴~~~다행이라 해야하는지 아닌지..여튼 엄마로써 부끄러웠다...
야채를 그렇게 먹지 않았으니 당연한일일지도 모른다..그나마 과일은 좋아하니 다행이다.
올해부터 난 아이에게 야채를 먹인다.
마늘 장아찌 두쪽을 먹이며 양배추를 먹이고 시금치를 먹이고 있다.
한가닥일지언정 먹고 있는 고마운 아들...이제 겨우 시작임을...
사실 시작부터 넘 힘들었다..물론 지금도 전쟁중이지만..밥상앞에서 잔소리꾼이 되기 싫어 참고 있다..
이거 하나만..이것두 하나만...그렇게 애원하며 가슴에 주먹을 두었다.
더 열심이 식성을 바꿔주어야겠다...^^
세번째는 나를 위한 시간을 갖는거다.
커피 한잔 들고 음악을 듣는게 아니라 실력을 키우는 나만의 시간이다.
지금도 문화센터를 다니며 홈패션을 배우고 있지만 올해는 공인중개사든 조리사든 자격증을 딸 생각이다...
올해는 큰애가 초딩이 되고 작은애가 유치원생이 되니 같이 책을 보는 시간을 갖어야겠다.
엄마도 뭔가를 하는구나..보여주고 싶다..남편에게두...
하지만 이건 삼일이 잘된다...
책을 보다가도 " 내가 이나이에..." 그런 생각을 한다.
이러기보다 아이 공부를 좀 더 봐줘야 하지 않나...걱정을 한다.
그뿐이가...
재료비 부담하며 자격증을 딸려니 그 돈이면 한달 반찬값인데..그 돈이면 아이 학원을 보낼수 있는데... 그 맘이 먼저 생긴다.
그렇게 난 어쩔수 없는 아줌마인가보다....
그렇게 나의 작심삼일은 나에게서 비롯되고 내것만 그렇게 된다.
나에게만 무관심하고 나에게만 관대한건 아닌지.....
한번 더 돌아보며 계획을 세워겠다.
작심삼일이 되지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