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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진 보수주의 새신랑..

가정적인 ... |2005.01.17 14:06
조회 44,023 |추천 0

결혼 한지 두달이 다 되어가는 군여...

울 신랑과는 만난지 7개월만에 결혼을 했져..

만나는 날부터 나와 결혼 할꺼 같다고 확신에 찬 말을 하길레

첨엔 머 이런 사람이 다 있나...했지만 그게 현실로.,.

 

연애때는 신랑이 밤에 일을 하기때문에 일주일에 두어번 만나는게 고작이었져.

그렇다고 전화를 자주 하느냐...

하루에 한번정도 ..연애 기간중에 서운한 맘도 있었지만

워낙 친구도 많고  구애받는 성격이 아닌 저는 울 신랑이

저의 사생활 인정 해 주고 간섭 하지 않는다고 생각 했고..

그래서 더욱 더 신랑에게 끔찍히 했져....

 

결혼 전 신랑과 말다툼중에 나온 말이져...

"우리집에는 나 없을때 절대로 남자는 들어올 수 없다!!!"

네 물론 친하게 초등학교때부터 알고 지낸 내 친구넘들...

무진장 절 잘 따르는 학교 후배넘들...

우애 돈독한 동호회 친구넘들...다 안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집들이도 안된답니다...헉...

그렇다고 제가 집들이 할때 저혼자 있을때 남자들만 부르겠습니까???

그날은 결국 남자는 안들이는걸로 하고 얘기를 마무리 했습니다.

 

토요일./../

마침 생일이 얼마 안남아 친구들이 만나자고 하길레

마침 집들이도 안한 터여서 우리집으로 와서 삼겹살이나 궈 먹기로 했습니다.

물론 사전에 신랑에게 친구들이랑 집에서 밥먹는거 허락을 받았습져..

믈론 여자들어었습니다.그래도 좋다는 말을 듣고는 저는 어차피 친구들 부르는거

여러번 나눠 애들 부르기 머하니 한꺼번에 부르는게 낳다 싶어

2월에 결혼 예정인 다른 친구까지 불러야하겠다고 말 했습니다..

옆에 신랑이 암말도 없길레 난 그것도 들은 지 알았지여...

 

토요일 퇴근후 장을 봤져..

이것 저것 사고 집에 들어와서 낼장고 정리를 하는데 신랑이 와서 그럽니다.

"근데 소주는 왜 샀어..?? 걔네들 술 잘 안먹잖아?"

"엉...미자(예명..2월 결혼 하는 친구)오면 철수(예명..미자의 예비신랑)도 올꺼같아서..

오빠 술 잘 먹잖아..."

전 있는 그대로 스스럼 없이 대답 했져...

그러자 흐르는 냉랭한 기운...신랑은암말도 없이 방으로 들어가더군여...

먼가 심상치않다고 느낀나...아니나 다를까...

신랑이 방으로 들어오랍니다...그러더니 한다는 말...

" 철수가 우리집에 왜 오니?? 내가 말 했지? 나 없을때 남자 오지 말라고??

그리고 집들이를 꼭 나 없을때 해야겠니? 나는 밤에 나가서 일 하는데 여기서는 술판 벌어지고?

나는 미자도 부른다는 소리 못들었다..철수를 떠나서 남자는 절대 안된다..

돈 줄테니 나가 사 먹어라..우리집에 남자 들어오는거 상상하기도 싫다..!!!"

어이가 없었져...그 철수라는 사람...울 신랑이랑 생면부지라면 이해 하겠습니다.

저번주에도 우리 두 커플 술 먹고 우리집까지 와서 소주 맥주에 신혼여행에서 사온 와인까지 먹고

기억을 잃을정도로 술 잘먹고 얘기 잘 통하는 절친한 사이입니다..또...그오빠 혼자옵니까?

예비 신부랑 같이 옵니다...제가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남자 친구가 아닙니다..

벌서 울집에 세번 이상 왔다간 "남자" 입니다...

 

울 신랑은 그런거 같습니다...

야간에 하는 일을 해서 (전 일반적인 회사생활을 하져)본인이 일 할때는 제가 집에 있기를 원합니다.

누구는 밤에 힘들게 일 하고 있는데 너는 놀고 있냐..그런 생각이 많습니다.

그렇게 말하면...막말로 본인 잘때 전 일합니다...>.<

항상 저에게 강조하는 "가정적인 여자"..집에서 애가보고 살림하고 남편 내조하며

남편만 바라보고 사는 여자를 강조합니다.저번에는 그러더군여,,,

"너무너무 집에만 틀어밖혀 있어서 남편이 밖에좀 나가서 놀다 오라고 말 할만한

여자였으면 좋겠다"고..헉...요즘 같은 세상에 그게 말이 됩니까? 제가 학교도 안다니고

직장 생활도 안했습니까?

 

결국에는 철수오빠..울 집에 왔다가 밥만 먹고 얼른 갔습니다...

울 신랑과 싸운 얘기를 넌지시 했더니..철수 오빠...이해 안된다는군여..

 

결혼 전에는 그런지 몰랐는데...전혀 그런 티 안냈더니...

안면 몰수 완전 사람 바뀝니다....

원래 그런가여?

 

가정적인 여자의 기준은..어디까지 인가여??

 

 

  나는 23살 애기엄마, 남편은 군복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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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나도남자|2005.01.20 10:08
아래, 리플에 다시 적었지만, 다시 적어본다. 오늘 독일 사는 요르단 남자가 두 아들과 함께 자신의 딸을 의식을 잃을 때까지 때리고 도끼로 열번 내리쳐 토막살해했다. 같은 요르단 남자랑 맺어져야하는데, 외국인 남자와 사귀려고 했다는 이유다. 아래 어떤 남성분도 글쓴분 남편을 마치 '내 가족 내가 지킨다'라는 명예로운 가부장으로 보고 이해해줘야한다, 는 말을 하신 것 같은데, 한마디로 쌩뚱맞고 이치에도 안맞는 말씀 되겠다. 글쓴분 남편은 왜곡된 남성상, 가부장상을 가지고 있다. 외간남자는 자신의 가정이라는 공간에 발도 들여놔서는 안된다, 는 거다. '허락할수없다'는 거다. 그 의식엔 가정은 자신의 성이고, 아내는 자신이 소유한 인간이라는거다. 뒤틀린 가부장의식이다. 가정은 자신이 지배하는 영토가 아니다. 영역관리하는 동물 차원의 남성관이다. 가정은 남편과 아내가 동등하게 소유하고 관리하는 공동체이다. 어떻게 자신의 맘대로 사회적 인간관계까지 제한해가며 통제하는가. 이게 가정을 지키는 남성의식인가? 남편이 싫어하면 아내는 하지말라고? 상식적인 일이 싫다면 남편은 자신의 의식을 뜯어고쳐야한다. 아내도 사회적 인간관계를 누릴 동등한 가정일원이다. 요르단 남자와 다를 게 뭐가 있는가. 자신의 영역에 다른 짐승을 거부하는 동물의 수컷과 뭐가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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