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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낳는게 여자탓인가요?

며느리 |2007.01.26 17:36
조회 17,718 |추천 0

부끄럼 무릅쓰고 올려볼게요.. 지금 너무 슬픈상황이라..

 

결혼한지 1년정도 된 신혼(?) 부부 입니다.

 

몇달전에 예쁜 아기도 낳았구요...


 

제가 임신했을때, 시어머니가 그렇게 잘해주실수가 없었어요...

 

임신하면 신거 먹고 싶다고 한여름에 귤을 잔뜩 사다주시고..

 

감기걸리면 안된다고 한여름에 이불같은것도 들고 오시고 그러셨어요..

 


전 시어머니한테 너무 고마워서 일주일에 한번은 꼭 찾아가서

 

저녁 대접도 해드리고 해서 고부간의 갈등 이런건 잊고 살었어요..

 

제가 저녁 차리고 하면 하지말라고 뜯어 말리시기까지 했거든요....

 


우리 아기를 낳기 직전까지는요..

 

그런데 우리 아기가 태어나던 날, 전 속으로 딸이기를 간절히 바랬어요

 

이쁘게 키워서 이쁜 옷도 입히고 이쁘게 머리도 묶어주고 하고싶었어요..


 

그래서 우리 아가가 딸이라는 얘기를 듣고 너무 기뻤어요..

 

기뻐서 저절로 울음이 나오더라구요..

 


하지만 다음날부터 이상하리만큼 시어머니가 쌀쌀해지셨습니다.

 

오빠한테 듣기로는 속으로 내심 아들을 바라셨다고 해요..

 

그 날 이후 전 시어머니의 따뜻한 말한마디 못들어봤어요..

 

 

 

제가 왜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는지 억울해 죽겠어요..

 

우리 오빠가 힘내라고 안아줄때는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와요...

 

아직 속으로만 꾹꾹 참고있는데, 어찌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우리 아기한테

 

"넌 왜나왔냐" 이런 표정으로 쳐다보면서

 

쌀쌀맞게 대할수 있는지..

 


그럴때마다 억장이 무너져요..

 

너무 이쁜 우리아가한테..


 

따지고보면 아들과 딸이 나오는건 남자들 탓 아닌가요??

 

왜 여자들이 이런일에 구박을 들어야 하는거죠?

 

 

그리고 전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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