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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촌에서 모 쪼매 심어봐따 우얄래

쿠키 |2005.01.25 22:04
조회 366 |추천 0

능금꽃 피고 지는
내고향땅은
 
팔공산 바라보는
해뜨는 거리..

그대와 나 둘이서 꿈을 꾸었네
정답고 즐거운 꿈을꾸었네..  (대구노래중..)

위에
가사 내용처럼
둘이서 꿈을 꾸기는 커녕..
혼자서 꿀 악몽조차도 읍꼬

팔공산에
해가 뜨기나 말기나
아무런 관심 조차도 읍지만
(왜 관심읍냐구? 혼자사라바라 그렁기 관심가는강?)


그래도...
나는 대구 남자다..

순수 오리지널..
경상도 토박이 대구 머시매!
태어난 곳이 경상도라  사투리를 쓴다.

 

군대시절엔
사투리가 심해서 
고참들에게 무자게도 뚜들겨맞았꼬


온갖  구박을 당하믄서도

끄.......까지~이..
고칠수 읍섯던  언어  사투리..


태어나믄서 부터 들어온 언어!

 

그렇다..
오늘에 이야긴 사투리다..

 

내가 쓰는
이 사투리에 관한 에피소드를
다 ~써바라 카믄

 

A4용지로다가
대구서 부산까지 깔아놔도
종이가 모자랄꼬라는..

 

대학을 들어가서
가끔 친구들중에 고향이 서울인 친구들캉
놀다보믄 말끼 한번만에 못 알아 듣는다꼬
올매나 옥신각신했던가...

 

결정적으로
대한민국 수도가 어디냐고 묻으면

나는 대구라 캐뿐다......(할말읍구로)

 

한달에 두어번 서울토박이 친구들 놀러오믄
(한때 서울서 살았던 쿠키는 서울친구 많음)

 

술먹음 더 심해지는
나에 사투리를 못알아듣고 
내가 말하고 해석까지 해주는

어이없는 상황도 연출되는..문디들..


'내는 표준말 다 알아듣는데
너그들은 와  사투릴 몬알아듣고  ..

이 싸나이 한입에
 두번 지끼게(말하게) 맹그노 자쓱드라..

대한밍국 수도가 어데다 카더노?
 누차 이야기 하지만 대구다 앙카더나 내가
   그~많큼 이야길 해도 못알아 듣고 그라노..

너그들도 얼렁 대구 표준말(사투리) 배아가
 맥안끈키고 하는 대화 좀해보자 앙카나.....'

 

일단 우기면 이긴다!!

 

그렇다면

이시점에서
쉽게 내가 표준말을

쓰면 댈꺼 아니냐는 분들있으리라

 

물론 맞다..
나도 표준말로 말할줄알며..
또  바른말 고운말 등등..

대한민국 문교부가 인정한 대학도
나왔는데.. 모를리가 없다..

 

사투리를 쓴다는건..
어찌보믄 내가 대구 사람이라는 자부심이기도 하고

(지하철 사고나고 하는거보믄 무서운 동내다 대구는..;;글치만
좋은것도 많다)

 

익숙치 않은
어색한 말투로(나에겐 표준말이 어색하다)


누군가랑 대화하면서

그를 웃게 만든다는것 또한  불편하니까..
(이를테면  유머있게 말하는것)

 

대구 아가씨들은
표준말쓰는 윗쪽나라 남자들을 좋아한다

 

물론
다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투박한 사투리 보다는
다정 스럽게 말하는 표준말에 호감을 갖는다는..

 

절라도 사투리를 쓰던  ..
경상도 사투리를 쓰던.. 제주도 방언을쓰던..

아시는분은  다 아실꺼다
사람나름 아닐런지......

 

가끔 살다보믄
사투리 쓴다고  촌에서 모심다 온사람 취급하는 ....

 

참으로
어이읍고 황당한 ...
그런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상식을 가진 사람들을 대할때마다
경상도 말로 

 

" 기신드른(귀신) 다 머하는공 저렁거 좀 퍼떡 챙기가뿌지..(잡아가라는)'
하고 만다는..

 

오늘
일산에서 오신
거래처 손님 마중을 갔는데..

 

아이고,, 먼길오시느라 고생마낫심더^^;;
 저 짜게 차있으니 가입시더..^^;;

 

물끄러미

나를  한참이나 처다보더니만


저짜게차가  뭐요? 라고 묻는다 ;;;;
 
순간 헉..
아 저기 차있습니다  그말이죠^^;; 라고 해석 해주니깐
자기는 지개차 를 말하는건줄 알았다네요

아무리 대구사람이 무식하기로써니..
바이어 마중 나오는데 지개차 몰고 올일이 ㅡㅡ;;

에쿠스 리무진에 올라타고서는 안심하는 그손님을 보믄서
속으로 얼매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ㅎㅎ

 

아이그 촌 양반아!
 대구 표준말 좀 배워놓지 머했노 그나이까지 ㅎㅎ

하면서 말이죠 ㅋㅋ

 

조금 살아봐서 아는건데요
보이는게 다가 아니라는 말이있죠!

 

어떤 누군가가 
좀 투박하게 사투리로 말한다 해서
배운게 없고 무식해서라고 단정 지어서도 안고

 

겉모습만 보고
모든걸 판단하지도 말아야 한다는..

 

엄청 대단한 사람일수록..
자신을 낮추며 숨기고 살아가는 이들도 많으니깐요 ㅎㅎㅎ

 

내가 쓰는 사투리 또한..
나를 나추기위한 처세술에  한 방법일수 있구여..


또  이야기 나눠보믄

앞에 앉은 상대랑 훨씬더 빨리 친해질수있다는..

 

우찌대끼나...(어찌되었든)

대구사는 쿠키에게 맘있는 참한 지지배는 읍단 말잉교?
누가 좀 대쉬 해주믄 조케꾸만도...

 

내 니믄......누구일꼬~~~~
오데에 있을꼬오~~~~~
무슨짓을 하는~ 님일까.~ 얼렁 만나보고 싶네에에~
   -호반벤취 노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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