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심하게 목감기에 걸렸네요
식은땀은 질질 ...이럴때 여러분들의 위로와 격려를
듬뿍 받고싶습니다. 여러분들의 격려와 위로 코멘 기대하겠습니다.
만약 코멘 20개가 안넘는다면 여러분들이 저를 포기하신걸로 알고
독감으로 입원하겠습니다
예? 차라리 입원하라고요? 죄송합니다. -_-
병사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그러니까 밥하느라 정신없었던 어느날 -_-
우리에게 놀랄만한 소식이 들려오는데 .............
국문과 취사병: 저 그소식 들으셨습니까?
나: 뭔소식?
국문과 취사병: 지금 있는 대대장님이 다른부대로 가시고 새대대장님이 오신답니다.
나: 뭐? 사실이야? 진짜야?
국문과 취사병: 예...그런데...
나: 그런데 뭐?
국문과 취사병: 들려오는 소문에 의하면 새로오는 대대장....장난이 아니랍니다.
나: 장난이 아니라면?
국문과 취사병: 새로오는 대대장이 있었던 부대에 제 동기녀석이 있었는데..
어느날 대대장이 식당에 밥먹으러 왔다가...국에서 파리가 나오자...
나: 나오자?
국문과 취사병: 그자리에서 국엎고 ^^; 취사병들 집합시켜서 푸샵 시키고 -_-
나: 허걱 ^^;
국문과 취사병: 그리고 시간날때마다..식당에 들러서 위생상태같은거 직접 검사하고
잠자고 있는 취사병들 체력훈련도 시키고 -_-
나: 이런쓰벌 -_-
국문과 취사병: 아무튼...조심하는게 좋을거라고.......
나: 으...남은 군생활 8개월 정도바껜 안남았는데...이런 비극이 ^^;
막내: 2년남은 저는 어쩌시라고 -_-
그리고 몇일뒤.........부대에는 새로운 대대장이 등장했고...........
그날은 새로운 대대장의 취임식이 거행되는 날이었는데..............
행정반 강상병: 필승!
나: 응....왠일이냐?
행정반 강상병: 오늘 11시에 대대장 취임식 있다고 말입니다.
밥할 사람만 빼놓고 연병장에 집합하랍니다.
나: 음....두명은 밥을 해야하는데.......
국문과 취사병: 그럼 막내하고 저하고 하겠습니다.
나: 아니야....어짜피... 대대장 취임식이라고 해야..지루하기만하고
한시간동안 뙤약볕에 서서 고생해야하는데....내가 차라리 밥을하마...
너는 빨랑 군복으로 갈아입고 대대장 취임식에 참석하거라....
국문과 취사병: 예.....
그렇게 국문과 취사병을 연병장을 내보낸채 나와 막내는 점심식사를
준비했고.....바로 그때....식당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는데....
나: 지금 머하냐?
정훈병: 필승! 예...지금 대대장 취임식 준비하느라 마이크하고 방송장비
설치하고 있었습니다.
나: 오 그래? 오래 걸리냐?
정훈병: 아닙니다. 이제 설치 다 끝냈습니다.
나: 야 배고프지? 닭튀김 몇개 먹을래?
정훈병: 오우...감사합니다.
고생하는 정훈병 녀석에게 닭튀김을 배불리 먹인뒤....
나는 정훈병과 함께 식당에서 연병장으로 연결된 방송장비를 대충 정리했고...
드디어.....대대장 취임식은 시작되었는데...............
중대장: 아아...마이크 테스트 하나 둘 셋.....
곧 대대장님께서 나오실테니까 병사들은 움직이지 말고 줄을 확실히 설수있도록
병사들: 예! 알겠습니다.
중대장: [멀리서 등장하는 대대장 짚차를 확인하고] 대대장님 입장하십니다.
잠시후....대대장은 단상위로 올라갔고..................
바로 그 순간..............
정훈병: 으....으.......
나: 야 왜그래?
정훈병: 아까 닭튀김을 너무 많이 먹었는지 배가 아파서....
나: 그래? 그럼 화장실에 다녀와라....
정훈병: 안됩니다.....지금 대대장 취임식 하고 있는데...
제가 음향장비도 만져야하고....
나: 음향장비? 그냥 버튼만 몇개 누르면 되는거 아냐?
정훈병: [금방이라도 큰게 나올것같은 표정으로 ^^;] 으....으.......
나: 니 표정보니 곧 싸겠다 ^^; 식당에서 싸지 말고 빨랑 화장실로 가라니까...
정훈병: [도저히 못참겠다는 표정으로] 저 그럼.....아무것도 만지지 마시고
말입니다. 국기에 대한 경례라고 중대장이 이야기 하면....
플레이 버튼만눌러주시면 됩니다....아셨죠?
나: 알았어 임마...빨랑 다녀와....
정훈병: 저....다른건 만지시면 안됩니다....
나: 짜식....냄새난다...빨랑 싸고와 ^^;
그렇게 정훈병을 화장실로 보낸뒤..........
나는 중대장이 마이크로 [국기에 대한 경례] 라고 말하는 순간만 기다리고
있었는데.........바로 그때....
막내: 저...전화받으십시오...
나: 누구야?
막내: 선임하사님이신데 빨리 받으시랍니다...
나: 아이씨...그럼 이건 어쩌나...
막내: 뭐 말씀이십니까?
나: 막내야...너 지금 말이야..중대장이 마이크로.....
[국기에 대한 경례] 하면.....이 녹음기계의 플레이 버튼을 눌러 알았지?
막내: [뭔가 덜 이해된듯한 표정으로] 예? 예 알겠습니다.
나는 막내만 믿은채 전화를 받으러 갔고..................
전화를 받는 도중......연병장에서 중대장의 [국기에 대한 경례] 소리가
들려왔고 녹음기계의 버튼을 누르는 막내의 모습이 보였는데.........
바로 그 순간........................
[나는 자랑 스런 태극기앞에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라는
국기에 대한 맹세가 들려와야할 연병장의 스피커에서 들려온 소리는......
[어차피...잊어야 할 사랑이라면 돌아서서 울지 마라 눈물을 거둬라
근심을 털어넣고 다함께 차차차 ^^;]
그렇다.....막내는 국기에 대한 경례가 녹음되어있는 A테크의 플레이 버튼을
누른게 아니라....설운도 트롯 메들리가 장착되어있던 ^^; B테크의 플레이 버튼을
눌러버린것이다........
그와 동시에 연병장은 발칵 뒤집혔고 ^^;
전화를 받고 있던 나는 뭔가 큰일이 생겼다는 동물적인 느낌때문에
수화기를 손에서 놓치게 되었는데......잠시후...........
중대장:[식당으로 뛰쳐들어오며] 이런쓰벌....정훈병 정훈병...
나: [겁에 질린채] 정훈병 없습니다.
중대장: 이새끼 어디갔어?
나: 똥싸러 갔습니다. ^^;
중대장: 허걱..그럼 지금 국기에 대한 경례 대신 다함께 차차차 내보낸 새낀 누구야^^;
나: 그게 저 ...막내....접니다. ^^:
중대장: 어휴 이새끼...너 당장 튀어나와 -_-
결국 그 사건으로.....나와 막내는 밥을 짓다말고....정훈병녀석은 똥싸다가 개처럼 끌려나와 -_-
식당 뒷마당에서 구르고....기어가며...갖은 기합을 다 받아야 했다.....
그리고........대대장 취임식이 끝난뒤.....식당에 찾아온 새로운 대대장과의 운명적인
첫만남의 시간..................
대대장은 그 만남의 자리에서.....충격적인 한마디를 내뱉는데.............
새대대장: 자네들이 취사병들인가?
취사병들: 예 그렇습니다
새대대장: 음....셋중에 다함께 차차차가 누구야? ^^;
나:[이런쓰벌] 예...병장...다함께 차차......아니 박 아무개 !!!!!!
그렇게....새대대장과의 악연은 시작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