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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당했던 일들로 인해... 정신과 치료...?

에효~ |2005.03.14 13:01
조회 64,021 |추천 0

전 남들은 평생 잘 피해가는 성희롱? 성추행? 암턴 이런걸 참 많이도 당했었드랬죠.

 

그래도 불행중 다행인지 성폭행은 피해갈수 있었어요. 후...

 

왜 나만 그렇게 유독 많이 당했을까라는 의문도... 초등학생애가 섹쉬해 보일리두 없는데,

 

아무래도 운이 지독히 없었나봅니다.

 

7살이였나, 8살이였나... 아님 더 전이였나...

 

버스 정류장에서 이모댁에 갔던 엄마랑 동생을 친구 몇이서 기다리고 있었죠.


근데, 동네 오빠가 자전거를 옆에 끼고 오더니, 자전거를 태워주겠다고 그러더라구요.


그 전에도 종종 태워주고 태워달라고 조르기도하고 그랬었기 때문에 아무 의심없이

 

그옛날 봉숭아 학당에 맹구처럼 '저요, 저요'를 외치면 내가 먼저 타겠다고 달려들었죠.


근데 그 오빠가 잘 가다가 돌아오는 길에 제대로 된 길은 놔두고 자꾸 산으로 들어갈려고 그러데요.


그땐 그 오빠가 무서웠던게 아니라 밤인데 자꾸 깜깜한 산으로 들어가는게 무서워서 울어버렸습니다.

 

근데 어느순간엔가 그 오빠손이 제 손을 붙들고 자기 거기로 가져갈려고 그러더군요

 

이미 그건 밖으로 나와있는 상태였고, 백원 줄테니 만지라 그러더군요...


세상에~ 그 어린 아이에게 자기 거기를 만지라고...

 

난 미친듯이 더 울어재꼈고 할수 없었는지 집에 데려다 주더군요.

 

엄마에게 말하지 말라는 말을 남기고 그오빤 사라졌고 그뒤로 그 오빠를 볼수 없었죠.

 

날 피해다닌건지는...

 

난 당연히 엄마에게 말하지 못했습니다. 내가 잘못한거 같고 엄마한테 혼날까봐서요...

 

그걸 시작으로 해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 다양한 사람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많이도 당했었드랬죠...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에게, 난생 처음 보는 사람에게...

 

11살땐 옆집에 살던 총각에게 내가 자기꺼라는 얘길 그 인간이 이사가기전까지  늘 상 들어야만했죠.

 

미친새끼... 그 놈은 날 자꾸만 만지려고 들었었고, 하루는 거기가 저수지였었나...

 

그곳에서도 자꾸 날 만지려는통에 그냥 물 밑으로 가라앉아버렸던 기억도... 죽는것보단 그놈이

 

만질려고 하는게 더 싫어서 그랬나봅니다.


12살땐 오토바이를 끌고가다 날보고 멈춰서 위아래로 훝더니 이상한 얘기 늘어놓던 나중에 생각해보니

 

남녀가 관계 맺는 얘기를 지껄인거더군요. 그러면서 자기를 약수터까지 데려다 달라면서

 

자꾸 자기 오토바이에 태우려던 아저씨가 있었는데 만약 탔으면 아마 성폭행을 당하지 않았을까...

내가 끝까지 가려하지 않자 엄마에게 말하지 말라는 말을 강조하고 내가 설명했던 약수터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사라지던...

 

몇번의 일을 또 당하면서도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렇게 어리석게 당하고만 있었었나 싶지만,

 

당시엔  마치 내가 죽을죄를 진것마냥 그들이 시키는 대로 철처하게 식구들에겐 알리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랬나... 남자랑 닿는게 너무 너무 싫더군요.

 

누군가 날 조금이라도 만지기만 하면 그 사람에 대해 불신이 싹트고...


총각보단 유부남이나 임자가 있는, 그러니까 날 여자로 보지않을 사람이 더 편하고


어쩌다 편하게 지내던 사람이 어느날인가 날 좋아한다 소리를 듣게 되면 바로 그 즉시

 

그사람 목소리마저도 소름끼치게 싫어지고, 너무 너무 막대해서 그 사람이 날 싫어하게 되면 그사람이

 

다시 옛날처럼 편해지고, 첫눈에 좋아하는 맘이 생기지 않으면 죽을때까지 생기는일은 있을수 없고,

 

어쩌다 맘 맞아 누구와 사귀더라고 맘 여는게 너무 너무 어렵고... 그래서 몇개월을 가지 못하죠.

 

어렸을때 당한 일들로 인해 제 인격 형성이 잘못돼서 이런겁니까? 병원을 찾아보는게 좋을까요? 

 

아님, 남들도 다 이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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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갖어주시고 따뜻한 글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근데 이렇게 많은 아니, 대부분의 여성들이 어렸을때 그런 기억을 갖고 있었는지 몰랐습니다.

정말 악! 소리나는 세상이네요...

 

자꾸 제목땜에 태클 거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네이트에선 '오늘의 톡'에 올릴때 내용이랑 리플을

취합해 통일 되는 제목으로 바꿔서 다는거 진짜 몰라서 그런거죠? 위에 파란 제목 안보이세요?

그리고 소설? 알바? 휴... 말죠.

 

 

  아직 좋은 선생님도 많은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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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남자아이에...|2005.03.15 11:06
초등학교 때 친구랑 길가는데, 남자애가 빠르게 지나면서 손을대고 가더라구요...그때는 수치스러움보다는 놀라움이 너무 컸지만..고등학교때 하교길에 20대 청년 둘이 지나가면서 가슴을 재빨리 움켜쥐고 비릿하게 웃더라구요. 순식간의 일이었지만...정말 죽고 싶을 정도로 수치스러웠답니다.. 지금 십년이 훨씬 지났는데도 그날 밤 겪었던 추행은 수치스럽고 분노가 끓어오릅니다. 한건 올렸다는 그 야비한 미소. 10초도 안된 경험이었지만..그 경험이 10년, 아니 수십년 동안 남아있으리라는 걸 그 청년을 알고 있을까요? 누구에게도 말못했지만, 성인이 된후 친구들에게 털어놨더니... 골목길에서 그런 일 안 겪은 친구들이 없더군요. 며칠 전 제 조카는 정류장에서 가슴을 희롱당했답니다. 저는 성교육은 여자아이에게뿐만 아니라, 남자아이들에게도 시켜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수세적이고 방어적인 의미의 성교육을 여자아이들에게만 줄창 시키는 것보다는, 인간으로서 남자로서 지켜야할 성적 태도를 어린 남자아이들에게도 끊임없이 교육시키는 것이 더욱 큰 효과가 있다고 봅니다. 오늘도 수많은 여자아이들이 성추행으로 수치심을 느끼고 정신적 고통을 겪을 겁니다.
베플여자임|2005.03.15 09:45
저도 어릴때 성추행 많이 당했슴다.. 삽입당한다던가 몸에 상처를 입는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지만 님보다 더한일도 당했습니다. 어릴땐 그냥 충격적이고 기분이 이상하고 우울하고 자폐증세를 보이다가 나중에 크고 나서 그게 뭐였는지를 깨닫습니다.. 저도 나중에 커서 님과 비슷한 생각을 갖고 스킨쉽 거부하고 어릴때는 엄마가 끌어안아두 뿌리치고 그랬답니다. 나중에도 성에 대한 편견에 얽매여 있었고요.. 우리집은 당하면 나가죽어야된다는식으로 엄했기때문에.. 여튼.. 여자는 거의 어릴적 수없이 당하고 사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유아성폭행범들을 열라 증오해요
베플닉네임|2005.03.15 13:29
저도 어릴때 그런일 당한적 있었는데...저도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너무 많은 분들이 당했다고 하니 ...정말 황당할 따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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