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한달입니다.
그 사람.. 저를 너무나 아프게 했습니다.
그래도 많이 보고싶어요. 아무리 험한 말을 했어도, 말도 안 되는 말을 했어도,
밉지가 않네요. 많이 안타깝습니다.
그 사람 생활습관, 성격.. 말하면 사람들은 잘 헤어졌다고 하네요.
만나는 9개월동안 많이 힘들었기도 했고요.
저와 그사람.. 둘 다 외국에 있습니다.
그 사람 곧 한국으로 갑니다. 우린 한국에서 만난 시간이 아주 짧기때문에 저를 완전히 지워버리겠죠.
그 사람도 저도 첫사랑 입니다. 근데 그 사람은 헤어질떄 하던말이..
제가 생각도 안 난다고, 꺠끗이 잊었다고 합니다. 오히려, 제가 자길 헤칠까봐 걱정이 된다고 합니다.
그 사람 저보고 자가와 안 맞는다고 합니다. 자기한테 잔소리 하는거 무지 싫어합니다.
자기 세계가 너무 강해서 다른사람과 잘 못 어울립니다. 자기가 너무 착하고 순진해서 이용당한다고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헤어지고나서 생각해보니 단점이 참 많은 사람입니다.
집청소 안 하고, 양말은 3일에 한번씩 갈아신고, 옷도 잘 안 빨아입습니다.
밥 먹을떈 영화 틀어놓고 2시간씩 밥 먹긴 일수고, 밥 다 먹을때까지 제가 그 사람 옆에 붙어있길
바랍니다. 오토바이를 너무 좋아해서 용돈 다 오토바이에 쏟고, 저에겐 밥도 잘 안 삽니다.
선물도 받아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밥먹을 돈 없다고 하면.. 제가 밥을 사거나, 해주거나... 돈도 꿔줍니다.
그리고 제가 해 준 밥 먹고도, 저랑 같이 있으면서도 한국 집에서 전화오면... 밥은 사먹었고
친구랑 잠깐 밖에 나왔다고 합니다. 그때 저... 억장이 무너집니다.
매일 새벽 늦게 잡니다. 새벽 4시를 넘기는건 예사입니다. 학교 수업 아침 8시부터입니다.
수업에 나가려면 6시 반 정도에는 늦어도 7시 넘어서 일어나야 합니다.
저는 수업 10시부터 입니다. 그 사람때문에 자다가 일어나서 학교 보내려고 전화합니다.
전화 받고 또 잡니다. 결국 지각입니다. 지각 자주한다고 제가 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학교 끝나고 피곤하다고 낮잠잡니다. 그러다보면 저녁시간 놓치고,
저녁 9시에 먹은적도 많습니다. 늦게 먹으니, 소화 다 시키고 운동까지 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들어와서 씻고 디비디 보고, 인터넷 하고.. 새벽 4시 정도 됩니다.
정말 악순환입니다. 그 사람 생활에 저를 너무 많이 맞췄습니다.
그것때문에 뭐라고 하니... 또 싫어합니다.
어쩔떈 힘들다고 그냥 씻지도 않고 누워자면.. 저는 수건에 뜨거운 물을 젹서 몸 이곳저곳을
닦아 줍니다. 밥 먹을떄 입 주변에 지저분하게 많이 묻힙니다. 저 그러면...
웃으면서 "잠깐만.. 우리 자기 입에 또 묻었네" 하면 휴지에 물을 묻혀 닦아 줍니다.
나중에 돈 많이 벌어오면 양말 3일 신는거.. 그거 아무것도 아니라고..
그렇게 말하면 저는... 아무리 돈 많이 벌어와도 그러면 잔소리 할꺼라니깐...
나중엔 우린 안 맞는다고 하네요.
그 사람.. 저랑 결혼한다고 했고, 책임진다고 했습니다.
결혼하면 일 하지 말라고 하는 그 사람.. 저 유학까지 와서 힘든 전공 과목 공부하면서 많이
독해졌습니다. 의지할 사람도, 의지할 곳도 없는 여학생이 독해지는건 당연하지요.
그렇지 않으면 도무지 헤쳐나갈 수 없으니깐요. 그 사람하고 저는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
그 사람은 외국인들만 모여서 공부하는 과에 다니고, 저는 현지인들과 똑같이 공부하고,
똑같이 시험보는.. 정말 힘든 공부를 하고있습니다.
솔직히 성적도 제가 더 좋습니다.
저도 이루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보고 살림만 하래요.
그것때문에 한창 싸웠습니다. 저는 제가 하고싶은 일 해야겠다고 하고,
그 사람은 집에서 살림 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하는 공부 힘든데 왜 그걸 하냐고 합니다. 자기네 과로 옮기래요.
근데 제가 봤을떈 그건 아닙니다. 저는 여자라도 꿈이 있습니다. 이루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 오랫동안 만나다 보니... 그 꿈을 접기로 했습니다.
이사람.. 방학때 혼자 정리하고 들어와서는 모진말을 하면서 헤어지자고 하네요.
참 이기적입니다. 저는 방학때 울기만 했습니다. 공부한다고 바쁘다고 하길래, 그쪽 부모님은 저랑ㄴ
헤어진 줄 아시기떄문에.. 보고싶어도 전화도 안 하고 꾹 참았습니다.
전화 딱 한번 했는데 그냥 끊더군요. 멜 보냈더니, 미안하다고만 하고..
충격이 너무 커서 일주일 사이에 7킬로그램 정도 빠지더군요.
그런데 그 사람... 저에게 말도 안 되는 말을 하면서도 죄책감같은거..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친구들은 그 사람을 욕합니다. 저 그 사람이 말도 안 되는 말 하는거 들으면서도
화 한번 안 냈습니다. 그냥.. 많이 슬프고, 안타깝고, 더 잘하지 못한게 후회되었습니다.
제가 참 바보같습니다. 사람들은 따귀라도 때려주지, 물이라도 얼굴에 부어버리지, 욕이라도 해주지
저보고 바보랍니다. 전 사랑에 빠진 바보고, 헤어진지 1달이 다 되도록 그사람만 바라봅니다.
아무리 잊어보려해도, 자꾸 보고싶습니다. 술먹고 전화할까봐.. 술도 못 마십니다.
혼자 있는게 무섭고, 그 사람이 너무 그립습니다. 이 현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돌아오지 않을걸 뻔히 알면서도.. 돌아오길 바랍니다.
많이 사랑합니다. 다시는 다른 사람 사랑하지 못할거 같습니다.
남자는 첫사랑을 잊지못하고, 여자는 잊을 수 있다는거.. 거짓말인것 같습니다.
그 사람.. 곧 한국에 가고 저는 그사람과 함꼐 했던 이 공간에서... 계속 생활해야 합니다.
절 곧 잊고 다른 여자를 만나겠죠.
한국에서 만나면 멋진 모습만, 나쁜 생활습관같은거.. 숨길 수 있을 겁니다.
하긴, 그 사람 어머니가 다 알아서 해 주실겁니다.
전..... 또 혼자 많이 힘들겠죠. 다시 강해져야 할것 같습니다.
제 강한 모습이 싫다고 한 사람인데, 더 강해지면 ... 헤어지길 잘했다고 생각할까요?
한달이 다 지나가는 지금.. 아무것도 못 하는 제가 참 많이 밉습니다.
혼자 있으면 잘 먹지도 못합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기대는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진짜 스스로 강해져야 할 떄 같습니다.
그 남자.. 더 좋은 여자 만날까 솔직히 겁도 납니다.
저에게 돌아와 주길 바랍니다.
저 정말 바보입니다. 그는 절대로 안 돌아옵니다. 오히려 잘 헤어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래도 아직도 많이 그리워 한다는게 제가 정말 이상한 사람 같습니다.
앞으로 남은 시간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보고싶어서 하루에도 몇번씩 눈물이 쏟아지고,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잊을 수 있을까요?
그 사람... 집이 너무 잘살아서... 좋은 여자 소개받을 겁니다.
예전에도 그런 얘길 들은 적이 있고요. 겁납니다.
저보다 좋은 여자 만나서... 저를 잊어버리고 살까봐.
저도 참 이기적이네요. 축복해 줘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잊을 수 있을까요? 아무것도 못하는 제가 너무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