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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와 사귄후 인생어긋난 내 친구....

불쌍한내친구 |2005.03.29 17:03
조회 75,564 |추천 0

제 친구 A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여자 하나 때문에 비참해진 삶을 견디다

못해 어머니를 따라갔나 봅니다.

A의 장례식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정말 괜잖은 친구가 하루아침에 몰락하는 것을 보면서.

5년전입니다. 그 당시 저희는 21살이였습니다.

당시 초등학교때부터 10년지기 친구였던 A가 어느날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하면서 저희들한테 조심스레 말하더군요. 그런데 여자친구가 중학교

2학년이라더군요. 지금은 고3이 되었겠죠.

당시 저를 비롯한 친구들은 조금 놀라기도 했고, 말리고는 싶었지만 차마

이야기하지 못했습니다.

얼마후 문제의 그 여학생을 소개시켜 주더군요. 아담한 키에 중학생 치고는

조금 성숙해 보이는 모습이 귀엽게 생겼더군요.

뭐 둘이 좋아서 사귄다는데 나이차이도 6살 차이면 뒤집어보면

별로 많은 나아차이도 아닌것 같기도 하고...

뭐 그렇게 해서 그넘은 1년정도를 사귀는 것 같더군요. 생각보다 오래간다는

느낌도 들더군요. 그러던 어느 봄날 갑자기 A가 연락이 안되더군요.

핸드폰도 꺼져있고해서 집으로 전화했습니다.

A의 어머니가 받으시더군요. 어머니께서 그넘이 지금 경찰서에 붙잡혀 갔답니다.

그런데 죄명을 이야기 안해주네요.

주변 친구들끼리 연락을 해서 경찰서에 찾아갔습니다.

유치장에 있더군요. 담당 형사한테 찾아갔더니 죄명이 청소년 성보호법 위반인가?

암튼 잘 생각안나는데 맞을겁니다. 그럼 설마 그 사귄다던 그 여중생하고?

면회신청을 한 후에 이야기 했습니다. 저희의 추측이 맞더군요.

그 사귄다던 여중생하고 성관계를 가졌답니다.

그리고 선물준거며 가끔 용돈줬던 것이 문제가 되었던 모양입니다.

그게 대가성 금품으로 봤던거죠.

문제는 그 관계를 가진 사실을 그 여학생 부모님이 아셨던거죠.

그래서 친구넘을 고소했답니다. 저희한테 도와달라고 하더군요.

친구 몇이서 그 여학생 집으로 찾아갔습니다. 부모님이 저희를 보고 녀석의

친구라고 했더니 바로 문을 잠궈버리더군요.

전화도 안받고. 오히려 계속 집앞에 서있으면 경찰에 고소하겠답니다.

참 고소를 좋아하는 사람들이였습니다. 다시 친구의 부모님을 찾아갔습니다.

부모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그 학생 큰아버지가 와서 합의금으로

5000만원을 요구했답니다.

어머니는 거의 울먹거리시고 아버지는 그런자식은 내 자식이 아니라면서

호적에서 파버린다면서 본인은 그 문제 신경쓰기 싫다고 합니다.

콩밥을 먹든지 말든지 상관안한다고 합니다.

저는 아는 사람을 통해서 변호사를 소개받았고 A의 어머니를 소개시켜

주었습니다.

변호사는 선물과 용돈이 대가성이 아니라는 것만 증명하면 무죄가 된다네요.

재판까지는 2달정도가 걸리더군요. 그동안 A는 교도소에 구속되어 있었구요.

재판날 법원에서 그 학생 부모님이 참고인으로 나와서 A에 대한

온갖 악담을 다하더군요.

물론 저도 참고인으로 나왔구요. 제가 왜 그 학생이 안나오냐고 따졌더니

이런 사건은

미성년자일 경우 부모가 대리인으로 나올수 있다나...

급기야는 불리하다고 생각하니까 A가 자신의 딸을 강제로 성폭행했다고 합니다.

어이가 없더군요. A의 변호사는 그럼 산부인과가서 검사받아서 가져오랍니다.

무튼 쾌 검사와 변호사간의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검사가 그냥 A가 여학생을

나중에 데리고 산다고 하면 이문제는 법정까지 올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을때

그 쪽 부모들은 죽어도 싫다고 하더군요. 참나...뭘 어쩌라는건지.

나중에는 누가 먼저 꼬셨냐는 공방까지 가게되더군요.

판사님도 머리가 아프셨나. 재판을 연기하더군요.

그런데 계속 이상한 생각이 드는게 사귄 사이라면서 왜 그 여학생은 침묵을

지키고 있는지 알수가 없더군요.

자기 남자친구가 자기 때문에 깜방에 있는데 왜 잠적하고 아무말도 없는지.

직접 나서서 우리는 연인사이다라는 말 한마디만 해주면 A는 구속될 필요도

없었고 저렇게 고생할 이유도 없었는데....

아무튼 재판은 끝나고 녀석은 사건이 잘 처리되었는지

A는 구속된지 두달 후 풀려나더군요.

뭐 일단 풀려났으니까 사건은 여기서 다 끝났는지 알았습니다. 

그런데 2달정도 뒤에 녀석이 밤에 갑자기 제 자치방으로 찾아왔습니다.

당분간 여기서 살아야겠답니다. 집을 나왔답니다. 사건발생후 하루가 멀다하고

그 학생 가족들이 집으로 찾아와서 난리치는 바람에 동네에 소문이 다났답니다.

그리고 그 소문이 한집 건널때마다 와전되어서 졸지에 A는 동네에서

원조교제강간범으로 소문이 났답니다.

재판이 끝난 후에도 억울하다면서 집에 찾아와서 돈달라고 악을 쓰고

난리를 쳤다고 하니 그런 소문이 날법도 하지요.

여기는 조그만 소도시 동네라서 그런소문은 금방 퍼지거든요. 

A의 아버지는 너 때문에 창피해서 여기 못살겠다면서 구박하고

녀석도 매일 아버지랑 싸우고그러다가 끝내는 집에서 쫒겨난 모양입니다.

아무튼 갈데도 없는 A와 잠시 그렇게 생활하기 시작했습니다.

3개월정도 후에 A는 서울에 일자리 알아보러 올라갔습니다.

동네에 소문이 퍼져서 그런지 자격지심에 다니던 대학교도 자퇴하더군요.

학교에 소문나면 어찌 얼굴들고 다니냐면서. 그리고는 거의 연락이 뜸했습니다.

얼마후 전 군대를 갔죠. 그리고 말년휴가를 나왔을 때 그넘이 설에서

내려왔다고 다른친구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시내에서 만나기로 했으니까

나오랍니다. 한동안 연락끊고 살더니 이녀석이 왠일인가 싶었습니다.

만나는 장소에 갔더니 다른 친구녀석들도 몇 명 있더군요.

녀석이 하는말이 어머님이 돌아가셨답니다. 그래서 장례식장 가는 길에 혼자는

용기가 안나서 같이가자고 저희한테 연락했답니다. 장례식장으로 같이 갔습니다.

A의 아버지는 A를 보자마자 멱살을 잡으면서 니가 뭔데 여기 오냐?

너 때문에 엄마는 매일매일 울면서 지내다가 화병으로 돌아가셨다. 책임져라.

너가 자식이냐면서 쫓아내더군요. 그렇게 A는 장례식장에도 못들어가고

쫒겨났습니다. 그날 저녁 녀석은 하염없이 울면서 술을 퍼마시더군요.

저희가 할수 있는 일은 그냥 옆에서 위로해주는 방법밖에....

다음날 아침에 저는 먼저 일어났습니다.

A는 아직까지 자고 있구요. 침대밑에 떨어진 A녀석의 핸드폰을 주으면서

폴더를 열어봤습니다. 그리고 그냥 아무생각없이 문자를 봤습니다.

그런데 그 때 그 여학생이랑 연락을 하고 지내는 모양입니다.

그 여학생한테 온 문자가 많이 있더군요.

속으로 아무리 친구라지만 미친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일 후 A는 어머니의 산소를 갔다온 뒤 다시 서울로 올라간답니다.

그때 조심스레 물었습니다. 그 때 그 학생 뭐하고 지내는지 아냐고.

그랬더니 요즘

메일도 주고받고 문자로 서로 연락한답니다.

뭐 이제는 오빠, 동생사이로 지내기로 했답니다.

저라면 달려가서 싸데기를 한대 날려도 시원잖을 판인데 이 넘은 성격이 좋은건지

바보인지 동생으로 지내자니...

A가 구속되어서 고생할 때는 잠적해서 침묵을 지키더니 이제와서 오빠, 동생으로

지내자면서 연락하는 그뇬은 도데체 뭐하는 여자인지....아무리 미성년자이고

생각이 짧다고 하지만 이해가 안되더군요.

둘의 기억은 결코 좋은 기억이 아니고 악연이라면 악연일텐데 둘은 아직도

뭐가 좋아서 그렇게 연락하고 지내는지...

문자보니까 오만 애교는 다 떨었던데...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갑니다. 저라면 인연 딱 끊고 지냈을겁니다.

A는 서울가서도 가끔 연락했을 때 내색은 안했지만 힘겨운 생활을 하는것

같습니다. 공장같은데서 박봉에 시달리면서 일하는 것 같더군요.

방학때 서울 갈일이 있어서 A를 만났을때 A는 몰라볼 정도로 살이 빠져 있더군요.

얼마나 불쌍한 생각이 드는지...

하긴 서울에 연고도 없는 넘이 혼자 올라와서 먹고 살겠다는데 그게 쉬울리

없지요. 그날 내가 사준 저녁도 A는 어찌나 맛있게 먹던지.

간만에 먹어보는 진수성찬이랍니다. 그게 A를 직접 본 마지막 모습이였습니다.

그게 마지막이였다면 그때 헤어질 때 손에 먹을 간식거리라도 더 사서 쥐어줄

것을 하는 후회뿐입니다.

어찌보면 A의 인생이 이렇게 꼬인 것은 그 여학생이랑 사궈서 그런것인데.

만약 그여자를 만나지 않았다면 A도 지금쯤 평범한 가정에서 잘 생활하고

있었을 겁니다. 물론 A도 잘못이 크죠. 지켜줄 것은 지켜줬어야 하는것인데....

하지만 그러기에는 A가 받은 상처와 벌은 너무나 무겁습니다.

성폭행이나 원조교제범도 아닌데....

A의 장례식을 마친 후 집에와서 한동안 정신이 멍하더군요.

그렇게 10년지기 친한 친구를 보냈다고 생각하니 꼭 꿈만 같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러다 문득 혹시 그 여자는 지금쯤 뭐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에 싸이를

검색해보았습니다.

워낙 이름이 특이한애라 싸이홈피를 금방 찾을 수 있었습니다.

싸이에 들어가니 이 여학생도 많이 큰 것 같습니다. 이제 고3이니.

그런데 일촌목록에보니 서방이라고 쓰여진 일촌이 있더군요.

애인이 생긴 모양입니다.

A는 한번 어긋난 인생을 바로잡을려고 죽을 고생을 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세상을 떠났지만 이 여자는 애인이랑 행복하게 잘먹고 잘사는 것 같더군요.

A가 죽은지도 모르는 모양입니다.

방명록에 욕이라도 써볼까라고 생각하다가 참았습니다.

나이 어린학생에게 괜한 추태를 부리는 것 같아서.

둘이 사귀었는데 한쪽은 인생이 어긋나서 세상을 떠나고

한쪽은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세상을 살아가고 뭐가 잘못 된 것일까요?

혼란스럽니다. 괜히 내 친구 A만 불쌍해집니다.

자꾸 A가 저녁을 맛있게 먹던 모습이 눈에 아른거리네요.

 

 

*******************************************************

추가 :

어제 친구들하고 울적해서 술을 한잔 마시면서 한 녀석이 그런애기를 하더군요.

녀석의 유품중에 핸드폰을 봤는데 그중에 이런문자가 와있었데요.

그 여학생한테 온 문자인데

'이제는 새 남자친구도 생겨서 A하고 연락하기 껄끄러우니까

연락하지 말자'라는 문자가 와 있었다네요. A가 죽기전 3일인가 4일전....

순간 손이 떨리더군요.

넘겨짚는애기인줄 모르겠지만 혹시 A가 죽은 이유가 그 문자때문이라면

전 그 여자를 찾아가서 가만 안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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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0
반대수7
베플닉네임|2005.03.29 17:13
님아 기분 상하게 듣지 마세요~! 내가 딸 가진 부모였더라도 미숙한 내 딸이 대학생 남자애랑 잤다면 당연히 화났을겁니다. 그 부모들이 돈 욕심에 악심을 품었다면 할 말은 없지만 여학생을 탓하시면 안됩니다. 성년자이고 중학생이였다면 글쓴님만큼의 생각이 크지 않았을것이고 21살이면 미성년자와 사귀어서 자야겠다는 생각보단 보호해줘야겠다고 해야죠 그런데 남자들은 쉽지가 않다고들 하는데 그 심정도 이해하겠습니다. 여학생을 탓할것도 없어요 여학생이 죽음으로 몰아부친것도 아니고 한번의 불 장난으로 그렇게 된것이니~돌아가신 친구분 명복을 빕니다.
베플죽인년이네..|2005.03.30 14:34
중2때 21살을 사귈정도면은 지도 알껀 다알았을텐데.. 그년이 죽일년이네.. 내가 A친구라면 진짜 그년 가만 안놔둬요..그년도 똑같이 고통 받아야지...A분 정말 안됐습니다...사랑한번 잘못해서...부모잃고...진짜..그년 테러 당하겠다...재수없다..퉤퉤
베플여자|2005.03.30 16:24
죽은 친구 불쌍하긴 하지만 잘못한거 맞아요...중학생이 뭘안다고 성관계를 해요?????정말 짜증납니다..친구분이 잘못한거에요....이런글 제발 안올렸으면 좋겠다...원조교제 아니라도 나쁜겁니다.......양심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베플닉네임|2005.03.30 15:28
무슨 소설 같네요 ... 진실성에 의문이 들지만 , 일단 잘못은 A가 했군요 .. 첨 원조교제가 잘못된것입니다 ... 거기다 성관계라니 .. 그리고 님의 글에 그런 사소한 실수라고 언급하려는 거 같은데 ... 절대 사소하거나 가벼운 죄가 아닙니다 .. ... 자신이 한짓보다 큰 댓가를 치룬거 같다구요 ?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 그 보다 더한 죄의 댓가도 치뤄야 할 정도로 중범죄입니다 ... 죄에 댓가에 있어서 어느정도 까지 벌받야 된다라는 건 없습니다 ... 인간의 잣대로 정해 놓은 거 뿐이죠 .. 일단 , 처음 부터 A양과 원조교제한것이 잘못된것이고 성관계를 한것이 또한 잘못된것입니다 ... 친구분의 자살로 원조교제에 처벌을 과장하지 마십시요 ... 아직도 뻔뻔한 사람들이 활개치고 다니니깐 ... 그리고 원조교제한 사람은 당연히 사람들에게 알려져서 충분한 댓가를 톡톡히 치뤄야 합니다 .. 미성년은 미성년입니다 ... 성년이면 그들을 지도하고 바른길로 인도할 의도는 누구나 가져야하는 겁니다 .. 성적인 노리개가 아니라 ... 물론 자실하실 분은 명복은 빕니다 ... 하지만 잘못한건 잘못한겁니다 ... 미성년 탓하지 마십시요 .. 전부 어른 들 잘못인거를 .. ...
베플여자|2005.03.30 16:33
5년전입니다..알건 다 안다고 관계 가져도 된다는 남자들의 이기적인 맘은 좀 버리시죠.......그러니까 성범죄가 안줄어드는겁니다...이런글 옹호하지 마세요...세상 더러워질까 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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