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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더는.. 참지 못할거 같습니다..

힘들다... |2005.04.09 15:31
조회 547 |추천 0

올해 25살이고 여자입니다.. (주민번호를 오빠걸로써서 성별은 남자로 되어있을듯.. 태글사절..)

저희 가족은 네명입니다.. 아버지, 어머니, 세살많은 오빠, 그리고 나...

 

어렸을때부터 오빠는 외할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습니다..

외가쪽에 남자가 귀하긴하지만..

외할머니의 그런사랑이 지금의 오빠를 만든듯합니다..

 

저에게 외할머니란 존재는 그저.. 어렵고.. 눈치만 보이는 그런 존재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때.. 외할머니와 함께 산적이 있었습니다..

아침에 학교를 가려는데... 따뜻한 물이 받아져있더라구요...

제가 어렸을때 집이 조금 어려워서 항상 겨울엔 물을 데워서 사용하곤했었죠..

어린마음에.. 춥기두하구.. 누가 떠놨는지 물어보지두 않은채 그 물로 세수를 하구나왔죠..

수건으로 물기를 닦는 나를 향해 빗자루가 날아오더군요... 바로 외할머니셨죠..

왜 오빠 세수할물을 너가 쓰냐구.. 너는 찬물로 씻으라구.. 그러시면서..

기집애가 학교는 다녀서 멀하냐.. 책이며.. 공책이며.. 가방이며.. 모두 들구나가서 그자리에서 태워버리시더군요... 

너무너무 서러운데... 엄마.. 아버지.. 아무말도 안하시더라구요... 

그냥.. 많이많이 서운했지만.. 외할머니가 엄마 아버지보다 나이가 많으니깐.. 그렇게 생각하구 넘겼습니다...

 

그 뒤로두.. 언제나 제 행동뒤에 뒤따르는 구박.. 핀잔... 정말 싫었습니다..

그래서 전 언제나 눈치를 보는 버릇이 생겨버렸죠...

외할머니가 서울로 가시구나서... 전 이제 끝이다.. 눈치 안봐두 되겠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엄마.. 어렸을때부터 오빠를 많이 이뻐하시긴 하셨지만..

정말 저에게 그러실줄은 몰랐습니다..

외할머니와 똑같은 행동... 정말 충격적이었죠...

 

그래도 참았습니다... 꾹 참구 오빠보다 공부두 더 열심히하구...

집안일도 거의 도맡아하구.. (엄마께서 일을하셨기때문에...)  

그렇게 그렇게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더이상 참기는 무리인가봅니다..

언제나 사고를 치는 오빠... 항상 뒷처리를 해야하는 나..

벌써 오빠에게 들어간돈이 2천만원이나 됩니다..

시집가려구 벌어놓은 돈을 다 털린셈이죠..

 

그리구 엄마....

언제나.. 전 이집 식순인가봅니다..

회사 갔다와서 피곤한 몸을 이끌구 밥하구.. 반찬하구.. 빨래돌리구.. 청소하구...

엄마두 일을하시기 때문에.. 예전보다 많이 늙으셨기 때문에 힘드신거 뻔히 압니다...

하지만.. 서운한건.. 오빠가 집에있으면.. 오빠에게 시켜두 될일두...

오빤 출근해야지~ 너가해라~ 이렇게 말씀하시구...

저두 제가 다니는 회사가 있는데... 언제나 무슨일만 있으면 너 월차내라~

이번 한달만해두 벌써 세번이나 회사를 결근했습니다...

 

며칠전 대리님이 그러시더군요...

xx씨... 일잘하구 그런건좋은데.. 자꾸만 빠지면 어떡해요.. 자제하세요...

 

엄마에게 화두내보구.. 제 입장 충분히 설명두 했다구 생각합니다...

어렸을때처럼 눈치만 보는게 아니니깐요... 이제 저두 성인이니까요... 제 의사는 확실히 밝혀야 하니까요... 하지만.. 변하는건 없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자꾸만 집에 들어오기 싫어집니다..

딱히 갈곳이 없으니깐.. 대문앞에서 한숨만 쉬게되고.. 조금이라두 늦게 들어가려고 동네를 하염없이 걸었던적두 있습니다...

 

집에서 쉬는날두 맘편하게 있지도 못하고...

자꾸만..... 제가 엄마, 오빠에게 한만큼 받구싶은 보상심리만 커져가는거 같습니다..

그럴수록 전 더 괴롭구요....

돈만있으면 혼자나가서 살텐데...............

남자친구가 군인인데.... 매우 미안한 생각을 가끔하게됩니다..

32살.. 절 좋아하는 사람이 한명있는데.. 저에게 숟가락만 들구 자기에게 오라고 합니다...

정말 미쳐버릴거 같은날이면... 그냥.. 지금보단 낫지 않을까.. 라는 바보같은 생각두하게됩니다..

끝이 뻔히 보이는데두요....

 

답답한맘에 주저리 주저리 쓰다보니.. 너무 내용이 길어졌네요...

이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하는게 옳은걸까요..?

지금처럼 계속 사는게 나은걸까요?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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