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탄 아흐멧에서 트램을 타고 2-3 정거장을 더 가면 이집션 바자르로
가는 트램역에 에미뇨뉴 선착장이 있다. 에미뇨뉴는 보스포러스 해협을
건너 신시가지로 가는 페리들의 선착장으로, 좀 지저분하긴 하지만
한국사람들이 깜빡 죽는 환상의 고등어 케밥을 길거리에서 팔고 있고
신 시가지로 넘어가는 다리 아래엔 분위기 좋은 바에 레스토랑이 즐비해
식사를 하러 나오는 시민들로 항상 바글거린다.
여기서 보스포러스 해협 끝까지 가는 페리를 타면 흑해 입구의 이름 모를
성터가 있는 곳에서 내려 주는데, 이곳 까지 가는 뱃길 풍경이 아주 멋지고
보스포러스 해협 끝에서 바라보는 흑해 또한 신비롭다. 그래서 원래 관광
페리는 아닌 것 같은데 대부분 관광객들이 이용 하는게 아닌가 싶다.
(래서인지 뱃삯이 지 맘대로 올려대는 거 아닌가 싶게 가격이 자주 오른다.)
보스포러스 해협 끝까지 갔다 오며 가며 어찌어찌 하다보니 난 신시가지 쪽
풍경만 계속 봤는데, 이스탄불 서쪽에 위치한 신 시가지쪽은 마치 지중해의
타 도시들처럼 예쁜 주택들이 물가에 지어져 있는데, 정말 여긴 유럽이지
아시아는 아니다 싶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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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의 요즘을 보려면 “탁심에 가라”로 한다. 탁심 광장은 우리네
강남역 사거리처럼 이스탄불 신 시가지의 교통과 문화의 중심지다.
현대식 건물과 상가, 유명한 호텔들 등이 들어찬 복잡하기 짝이 없는
이 시가지는 이스탄불의 과거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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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엔 그밖에도 흥미로운 바쟈르(=시장)와 이스탄불 대학, 거대하고
환상적인 지하 물 저장고 등등 볼 것도, 얘기 할것도 너무 많지만, 터키나
이스탄불에 대한 기본적인 소개는 이쯤에서 접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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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제 얘기가 좀 따분하신 분들, 이해 합니다. 저도 글을 쓰기 시작 하면서
약간 망설였읍니다... 사실, 우리가 터키 문화에 대해 거의 알지 못 하는데,
어느 나라를 얘기 할 때 그 나라의 문화적 사회적 배경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일방적으로 내 여행담만 흥미 위주로 쓴다는게 제 얄팍한 도덕심에 찔려서리..
아주 기본적인 소개는 하고 얘기를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에... 근데 쓰다보니
기본적인 소개도 넘 길어져 지루한 세계사 시간이 되 버렸네요... 이제부터는
진짜 저만의 얘기가 시작 됩니다 !
참, 맞춤법 얘기하신분... 제가 낼모래 40이라 새로 바뀐 맞춤법은 잘 모릅니다...
게다가 한 14년 넘게 양놈들하고만 일 하다보니 제 딴엔 그래도 한글 잘 맞춰
쓴다고 생각 했는데, 아닌가봐요... 저 상처 받았요..... 그래도 제 나이에
이정도면 맞춤법 잘 맞춰 쓴거 같은데.... (시무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