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화와 같은 클릭수가 기대되는 군요![]()
하지만 그 청량리가 아닙니다.
자 이제 낌새를 눈치 채셨습니까?
밧데리는 지하철을 50분가량 탑니다.
한번 갈아타긴 하지만 갈아타서 한 정거장 가는거니까,
사실 앉으면 그대로 몇십분을 가는 것이지요.
처음 집 구할때,
대학시절 지하철에서 공부하던 버릇이 있어서,
내가 공부를 안하는건 통근시간이 짧아서였을뿐이라는 말로
색시의 구박을 비껴나갔죠.
그래서 공부를 많이 할줄 알았습니다.
웬걸요...
잠만 늘었습니다.
저희 집은 23층입니다.
주방에서 색시가 차려주는 밥을 먹으면서 베란다 너머로 철길을 내다봅니다.
제가 타는 정거장 전 역에 차가 들어오는거...
잘 보면 보입니다.
후다닥...
아무리 급해도 FOCUS를 챙기는 쎈쓰.
더구나 요즘은 FOCUS가 지하철역 구내에도 비치되어있거든요 ㅋㅋ
그거 다 보고 한숨 잡니다.
잡니다.
잡니다..
오늘은 옆에 아저씨가 다리를 꼬고 자는데
신발바닥이 자꾸 제 양복바지에 닿더군요.
눈뜨기 귀찮습니다...
짜증 나다가...그나마 귀찮습니다.
A...C....
츠거덩 츠거덩~~
잠결이지만 한강을 건넌다는걸 알수 있습니다.
뾰로로로로.....
(이 의성어가 맞나...새 우는 소린데...)
흠...용산역인거 다 압니다.
그 다음의 뽀로로로로....
서울역이겠지요..
결혼 전 집에서 출근할때는
내리기 세정거장 전부터 뾰로로로....거려서 깨워줍니다.
환승역이 계속 이어지다가 환승역 아닌곳이 제가 내릴 곳이거든요...
그 환승역을 알리는 소리가 그때는 자명종이었는데,
어느덧 최면처럼 되어버렸는지...
오늘따라 꿈까지 꿨습니다.
젠장...품의서 올리는 꿈을...읔...
꿈속에서 어찌나 꼼꼼히 살펴봤는지...
"이번 정차역은 당 열차의 종착역인 청량리, 청량리 역입니다"
![]()
그리 된 것이지요.
아직 신혼집에 적응이 덜 된거 같습니다.
이제 슬슬 자기개발을 위해 이것저것 좀 알아봐야 할거 같습니다.
꽃피고 새 우는 계절의 여왕 5월이 오면...
5월이 오면...
애띠고 고운날 누려볼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