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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한 종교인 김진홍 목사

왕방울 |2005.04.15 17:40
조회 1,904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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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분야나 다 마찬가지이겠지만 종교인들 역시 유명해 지기까지는 남다른 종교적 활동이 있었음을 우리는 잘 알고있다.
사실 우리 사회는 순수종교 활동에만 전념하는 종교인들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으며, 그중에는 후원과 찬사를 아끼지 않은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이름이 알려지고 종교가로서 유명해지고 나면 순수성을 잃어버리고 서서히 타락해 가는 종교인이 출현해서 우리를 실망시키곤 한다.

 

가까이는 노태우 시절에 정치에 물든 어떤 종교인이 세상에 큰 파문을 일으킨 적이 있었으며, 옛날에도 정치적으로 타락되어 역사에 오명을 남긴 종교인도 있었다.
종교의 순수성을 헤치는 이런 사람들이 출현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역사를 뒤돌아다보고 이를 거울삼아 잘못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뉴라이트 운동인가 뭔가의 김진홍 목사의 행태를 보면서 우리는 역사 공부의 중요함을 다시 한번 느낀다. 그가 오명을 남긴 종교인의 전철을 되풀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의 성장과정을 잘 알고 있다. 흔들림 없는 종교적 신념과 순수한 종교 활동으로 그는 가장 낮은 곳으로부터 성장해 온 사람이다.

 

그런 그가 그 시절의 춥고 배 곺프던 기억을 잊었나 보다. 배부르고 등이 따뜻해지고 보니 그 시절의 종교적 순수성과 열정은 이제 필요 없게 되었나 보다. 아니 그런 것은 그 시절과 함께 허공에라도 날려 보냈는지 모른다. 독재정권은 반드시 부패해지는 것처럼 명예도 너무 오래 지속되다보면 타락하게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너무 오랫동안 그를 사랑해 왔던 것이 아닌가 싶다.

 

조선일보 4월14일자 5면에 실려있는 그의 기사가 그것을 말해 주고 있다. 김진홍 목사는 한나라당 의원 20여명까지 참석한 어떤 자리에서 종교적 이미지하고는 전혀 맞지 않는 정치발언을 쏟아 놓아 그를 아끼는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2007년 대선 때는 정권 교체가 가능하다느니, 현정권이 한번만 더 집권하면 우리 후손들이 중국에 품팔러 가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느니, 신 행정도시법을 합의 통과해 주었다고 해서 충청권 표가 한나라당으로 쏠리겠느냐는 등등....그야말로 친일 독재 잔당들이나 쓸 수 있는 모략과 선동적인 정치 발언을 쏟아 내 놓은 것이다.

 

이제 그는 목사 일을 그만두고 그동안 축적된 명예와 부를 토대로 한나라당에 입당해서 국회의원 한자리쯤 해먹어 보겠다는 심산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세상에 그가 그처럼 비종교적이고 반국가적인 발언을 서슴치않고 쏟아 내리라고 상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기존의 정치인들의 작태를 보기만도 구역질이 나서 죽을 지경인데 멀쩡한 종교인 까지 가세해서 북치고 장구치니 과연 우리는 어디에서 희망을 찿아야 한단  말인가?

 

그렇치 않아도 일부 종교인들의 일탈 행위에 세상의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고 있는 것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데, 이를 자정해 나가야 할 위치에 있는 김진홍 목사 같은 사람까지 한술 더 뜨니, 아마도 그는 종교의 순수성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종교에 몸담아온 사람이 아니었던가 싶다.

 

순수종교는 아름답다. 우리는 그 아름다움을 보고 듣고 배우고 사랑하고자 한다. 그런데 김진홍 목사가 그것을 망가트려 놓았다.
아직 가을이 오려면 멀었는데 우리들 가슴에는 우리가 존경하던 이름 하나가 낙엽처럼 흩날리며 떨어져 내리는 것을 느낀다. 정녕 가을이 아닌데도 타락한 종교인이 풍기는 가을 같은 분위기가 우리를 우수에 젖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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