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제가 대학을 다닐때였습니다.
저는 키가 작은편이고 저랑 절친했던 여친은(일단 B양이라고 할게여)
키가 168이었구 아주 몸매가 좋았거든요.
B양이 원체 여자들한테도 애교가 많았고.. 어릴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셔서
외할머니 손에 자란탓에 부모님 사랑 많이 받고 자란 저는 어린 마음에
어느정도 그친구를 동정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B양의 얼굴은 SES의 슈랑 비슷하게 생겨서.. 슈는 약간 통통한 느낌이라면
B양은 말랐거든요 보기좋게.. 아무튼 외모도 남자들의 표현으로 죽여주고 -_-;;
몸매도 쭉빵인지라.. 저도 사실 같이 다니기 상당히 -_-곤란함을 느껴습니다만..
원체 제게도 애교가 많고 항상 눈물이 많고 착했던 아이인지라..
그런 곤란함을 뛰어넘고 같이 잘붙어 다녔습져..
아무튼 제 남친은[A군이라고 칩시다] 키는 183정도에 잘생겼습니다.
누가봐도 뒤돌아볼 정도로 잘생겼었죠.
[무슨 재주로 그런 대어를 낚았냐고 한다면 -_- 할말 없어요.쳇!]
제가 아는 남동생이 한살위의 형을 소개 시켜준다구 친구 한명 데리고 나오라고 해서
나간 소개팅자리에 그 A군이 나왔던 거였습니다.
소개팅 자리는 썰렁했고.. 노래방을 갔다가 헤어졌는데 그 헤어지는 순간에
A군과B양이 서로 전번을 교환 한 모양이더라구요.
그날 저녁에 B양이 저한테 전화와서 A군이 너한테 관심이 있다고 하더라
라는둥의 이야길 하더군요. 저는 좀 의아했습니다만..
참 세상엔 특이한거 좋아하는 남자도 있긴 있구나 싶어서 내심 침을 흘렸죠 -_-;
그리고 그날 야심한 밤에 A군의 전화가 온것이었습니다
암튼 우린 사귀게 되었고 한달 쯤 지났나.. 만나면서 계속 싸우던 저희였습니다만..
왜싸웠나면.. 남친이 학교도 진학을 안하고 머드겜에 중독되어서 겜방에 쳐박혀서
일도 안하고 그렇게 허송세월을 보내서 싸운것이었거든요.
일을 하든가 학교를 다니라고 건의하다가 계속 싸우고..결국 한달 사귀고 두달째
접어들면서 어느날부터인가 A군의 전화가 뜸하더군요.
그리고 ..B양의 전화도 없었습니다. 전 좀 둔해서 그때도 의심조차 안했습니다만..
그냥 둘다 바쁜가 보다 했죠.. 그당시 저는 학교를 휴학할 상황이었거든요.
다른과로 진학을 하기 위해 수능을 다시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절친한 여친 C양이 전화가 와서..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내는 것이었습니다.
"저기.. 너 요즘..A군 만나니?헤어진거 아니지 너희?" - C
" 응 사귀고 있는데? -_-?" - 저
"................저기,, 너 맘 상할까봐.. 애들이랑 의논해서.. 조심스럽게 말하는거야.." - C
"-_-? 응? 너네 나한테 뭐 화나썰?" -저
"아니.. 저기 A군이랑.. B양.. 저번에 비디오방에서 손잡고 나오드라..
A군 목에 키스 마크도.... 있더라..." -C
"''''''''''''''''''헉!!!!!!!!!!" -저
순간 머릿속이 하옇게 백지로 콰광 -_-;
" 나는 나만 본줄 알았는데.. 오늘 친구들 만나서..어쩌다가 니얘기 나왔는데..
나 뿐만이 아니야..본사람이... 너 ... 모를것 같긴 해서.. 우리도 고민 많이 했다..." -C
"저기.. 너네가 무슨 오해 한게 아닐까??
내 선물 사려고 의논하려고 만난거 그런거 아닐까??-저
"근데.. 나말고.. 진짜.. 애들 다 봤어.... 한두 번도 아니고.. 걔네 팔짱끼고..
손잡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거 너빼고..........아마 다들 목격했을거다..
다들 얘기하는데 장소가 다르더라구...
진짜 이런얘기 .. 해서 미안해.. 다들 너 충격 먹을까봐..쉬쉬하는 분위기였어.." -C
"으응..미안 내가 나중에 다시 전화할게." -저
아 진짜 말로 표현을 못하겠더군요 그때 심정.
진짜 하늘에서 새똥이 잔뜩 머리위로 떨어져내려서 아주 똥에 쩔어버린
그런 느낌이었달까요 -_-;;;
B양에게 미친듯이 전화했죠..문자도 날리고.
" 어디 아픈거 아니야?? 문자도 안받고..전화도 안받고.. 연락도 없고.. 걱정된다..."
하고 말이죠.. 사실 그때도.. 전 C양의 말을 믿지는 않았거든요.
근데 문자를 보내고 1시간 후에 전화가 왔습니다.
"..................XX야[제이름] .........정말 미안해 .. 흑흑흑 ㅠ ㅜ" - B
"-_-? 응? 머가?" - 저
"이번 한번만 용서해줘.. 정말 이번 한번만 용서해주면 나 너한테 ..
죽을때 까지 정말 잘할게..딱 이번 한번만......용서해줘"-B
"응? 무슨 소리야!!!" -저
저 이때쯤 정말 무서워지기 시작하더군요.
설마 정말이야?? 하고 이미 마음속에서는 미친듯이 외치기를 -_-;;
"너.. A랑 .. 나몰래 사귀고 있었던거야?" -저
"...흑흑흑... 미안해.. 우리 둘다 너무.. 외로웠고.. 힘들어서..그랬어..정말 미안.."-B
"하나만 물어보자.. 왜 하필 A야? 왜 하필 내 남자친구냐고? 그자식 바람둥이에
능력없고 겉멋만 들린녀석인데 니가 아깝다 솔직히.왜 하필 내 남자친구야?" - 저
" 그걸.. 몰라서 묻니?"-B
그래 씨밤 난 모르겠다.
아직까지 생각해도 모르겠다 -_-;;
최근에 B양 한테서 아무렇지도 않게 연락이 왔었죠..
일하느라 못받았는데 .. 다시 연락을 하고 지내야 할지 ..
참 좋아했던 친구인데. 용서 해야 할까요 -_-
솔직히.. 아직까지 A와 사귀는 중이라면 어쩝니까 ;
나원참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저한테 연락을 한건지..
-_- 너네는 사랑이라고 생각했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진짜 개 엿 같았다 -_-a
그땐 정말 죽는줄 알았다,
암튼 B양을 용서해 주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