씩씩대고 들어온 방 데스크에 비서가 언제 왔는지 연수가 마저 정리하지 못한 것들을 치우고 있었다
“이봐요 최연수씨 이렇게 어질러 놓고 그냥 집에 간거에요 이게 다 뭐에요.. 아 정말 가득이나 아침에 바빠죽겠는데..”
“...죄송합니다 ”
그리고 연수가 얼른 비서가 치우고 있는 것을 받아 마저 치우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이사님”
비서가 꾸벅 몸을 숙이며 인사를 했지만 연수는 그쪽을 쳐다 보지 않고 짐을 정리하고 있었다
비서가 작은 헛기침을 하며 연수를 쳐다 봤지만 그저 자기 할일말 꿋꿋이 하고 있을뿐이었다
“이봐요 최연수씨 내가 하란건 다 했습니까?”
“여기요”
연수는 손에 들고 있던 결제 서류를 건네 주었다
그러나 이사 한번 훑어 보고는 다시 비서에게 건넨다
“이거 내 방에 갖다 놓고.. 그리고 오늘 오전 약속 다 취소 시켜요.. 아니 그냥 오늘 하루 약속된거 다 취소 시켜 줄래요?”
“네?.. 네..”
“그리고 최연수씨 최연수씨는 나하고 할일이 있으니까 지금 가지”
“네.. 어딜요?”
“중요한 일이야..”
“.....”
연수는 대답하기도 싫었다
‘아니 가긴 어딜 가자는 거야 도대체 나의 입술을 덮쳤던 저 변태같은 이사놈이랑 지금 어딜 가게 생겼냐고..‘
“싫은데요”
허걱..
연수 이사에게 싫타니..
옆에 있던 비서가 더 놀란 눈으로 연수를 째려봤다
“일하기 싫타는 건가? 바쁘니까 얼른 가지”
그리고 무작정 연수의 손을 잡더니 끌고 나가는 이사다
이거 이거 또한번 이 잡을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강이를 차자니 비서 때문에 그러지도 못하겠고 복도 밖을 나와도 출근시간이라 수많은 사람들이 이사를 향해 일제히 인사들 하는데 연수 미치겠다...
“알겠습니다 이사인 가는데요 이 손좀 놔주세요 좀...”
“그러나 다시 내 정강이 차고 갈지 누가 알아?”
“안그럴께요 좀 놔주세요”
“정말이지?”
“네 정말요”
다시 확답을 받고서야 연수의 손을 놓아 주었다
그리고 이사의 뒤를 따라 졸졸 걸어 갔다
“저 근데 어디 가시는 거에요 뭐 중요한 일인데요?”
“있어....”
있어....
하고 온데가 지금 장난하는 것인가?
중요한.. 일이라고 따라와.. 아니 끌려와 봤더니 고작 온 것이 맛나 뭐시기 백반집이었다
앞에 마주 앉아 그것도 이사가 멋데로 시킨 음식들이 나오는데.. 정말이지 저사람 대책없다
저런 사람이 저나이에 이사가 됐다는건 이미 이 회사의 앞날을 얘기해 주는것처럼 캄캄해 보였다
‘저런사람을 믿고 따르고 일하는 사람들이 불쌍해...’
“이게 중요한 일인가요?”
“그럼 중요한 일이지.. 밥을 먹어야 뭐든 할거 아냐? 안그래..?”
“...그럼 밥 먹고 오늘 뭐 바이어들과 미팅이라도 있는건가요?”
“어.. 찌게 다 됐다 먹어봐 이집 이 찌게가 얼마나 맛있는데 정말 끈내줘..”
연수 말을 씹나니.. 저걸 그냥 콱..
이사람 어찌 때릴수도 없고.. 싸가지 없게 굴자니 상사가 그러지도 못하겠고.. 이런 상사 만난것도 악운중에 악운이라 할지라도 더럽다고 벌컥 일어나 나가면 다른곳에서도 사회 생활하기 힘들겠지...
우선은 참자.. 나한테 해코지 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약간 힘들게 할뿐이지.. 괜찮은거야.. 그런거야...
이사는 찌게가 끓자 한입 떠 먹고 두 입 떠먹고 밥과 같이 먹고.. 반잔도 먹고 배가 무척 고팠는지 맛깔스럽게 먹고 있었다
연수 뭐 그다지 밥맛이 있는건 아니지만...(왠수같은 상사와 같이 앉아 밥먹다 체할 것 같았지만...) 그래도 뭐 나름데로 잠한숨도 못자고 허기가 져 있던 터라 나름데로 열심히 먹고 있었다
“그런데 왜 연락한번 안했어?”
“네...?”
“내가 그렇게 미운건 알겠는데.. 나름데로 나도 무척이나 힘들었었다구..”
“... 이사님 저 아세요?”
“알지 당연한거 아냐?”
“절 어떻게 아시는 데요?”
“....어떻게 알긴.. 그걸 내 입으로 말해야돼?”
“ㅡㅡ;; 그럼 말하지 마세요... 그런데요 전 정말 이사님 처음 뵙거든요.. 그런데 이사님은 왜 절 아는사람처럼 말씀하세요..?”
“나 나름대로 반성하고 있다고.. 아니 반성하다 못해 지금 썩어 문들어 가고 있어.. 니가 조금만 늦게 나타났더라도 나 아마 정말 죽었을거야..살아 있었으면서.. 그렇게 감쪽같이 살아져서 너 사람 하나 죽일뻔 했어 임마.. 그럼 너 어떻게 되는건지 알아.. 살인자야.. 그러니까.. 이제 그만 화풀어줘”
ㅡㅡ;;;;;;; 그그런말을.. 살인자라니...
근데 무슨 화를 풀라는 거야.. 그래 화가 나 있긴 하지만.. 엉뚱한 일로 연수가 화나 있었다는 사람처럼.. 마치오래전에 알고 지낸사람에게 자신에게 큰 죄를 지어서 연락 두절하고 사라져 버린 사람마냥 자신을 그렇게 애기하고 있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연수.. 자신을 누구와 단단히 착각하고 있는 이사에게 해명이라도 해야 할 것 같았다. 아니 내가 그 누구인지와 많이 닮아 저러는 거라면 확실히 그 사람과 사촌도 아니고 관계조차 없음을 똑똑히 박아나와 할 것 같았다
“이사님 근데 제가 어느 여자분하고 닮으셨다는 건가요?”
“닮긴 누굴 닮아... ”
“.. 그런데 왜 자꾸 절 다른 아는 사람 대하듯 하시냐구요...”
“...........”
이사 밥 맛있게 먹다 말고 연수를 물끄럼히 쳐다 본다
‘왜 왜이러지.. 당당황스럽게...’
“이제 그만좀 하지.. 너 정말 화많이 났구나.. 내가 어떻게 해야 화 풀래?”
“ㅡㅡ;; 화 난거라면.. 이사님께서 무례하게 절 덥치신거랑요.. 저 놀리는거 밖에 화 안나있는데요..”
“..야 서연유.. 너 정말 그럼 안돼.. 나도 나름대로 힘들었어... ”
“......저 서연유가 아니고.. 최연수인데여...”
“mm;; 왜그래... 정말 그만하자.. ”
“저야 말로 그말이 하고 싶네요 이사님.. 전 릴리정, 정연수구여 미국에 태어나서 한번도 한국엔 와본적 없구.. 이사님을 뵌적도 한번도 없어요..지금 절 다른 분하고 착각하시는 모양인데요.. 저 정말 계속 이사님께서 그러심 굉장히 불쾌해요..”
그러자 이사의 눈썹 씰룩.. 한번한다..
씰룩 하면 어쩌라구.. 씰룩이 한번해도 쬐금 겁먹어도 맞는 말은 해야 한다
“........정말이야?”
“네 당연하죠”
“치사하다..”
“네??”
“치사하다고.. 그래 됐어 됐다구.. 하긴 너 나이도 두 살이나 속이고.. 그래 27살에 아직 결혼도 못하고 쪽팔려서 너 나이도 속이고 미국 국민됐다고 나 쌩까는거야? 야 너 정말 많이 변했다”
“네??”
‘소 속이다니.. 아니 뭐야 내 25년 평생 저런 말은 처음 듣는다’
연수 화딱지가 나서 밥먹던 숟가락 내려 놓고 벌떡 일어 난다
“저 먼저 들어가 보겠습니다”
그러나 몸도 비틀기 전에 이사의 손아귀에 잡혀버린 연수의 손목...
“가긴 어딜가 밥먹고 중요한일 해야 한다고 했을텐데..”
“...그럼 그 중요한 일이 뭔지 말씀정도는 해주시죠?”
“..너 집이 어디야?”
“........”
대뜸 연수의 집이 어디냐고 묻는 이사...
“혼자 살아?”
“ㅡㅡ;;;;"
‘지금 뭐야 나한테 작업거는거야? 갑자기 뜬금없이 그런걸 묻는 이유는 뭐야.. 서설마... 이게 여태껏 나한테 작업걸라고 거는 수작이었던거 아냐? 괜히 아는사람인척 해서.. 이이놈의 이사란 사람이...좋아...해보자는거지’
“아니요..”
“그럼”
"약혼자랑 같이 살고 있어요 내년에 결혼할거에요“
“하... 하하하하”
갑자기 어의가 없다는 건지 즐거워 웃는것도 아닌 것 같고.. 연수가 남자가 있다는게 비웃는것처럼 웃는 것 같고.. 연수는 그런 이사의 웃음에 오히려 자신이 더 황당해 졌다
“왜 왜웃으세요?”
“니가 하도 농담을 잘해서”
“농 농담 아니에요 정말 있다구여”
“반지도 없잖아..?”
‘언언제 내 손에 반지가 없는걸 봤지..?’
“오늘 집에다 두고 왔어요 그리고 오빠가 결혼반지만 하자고 해서 안낀거라구요”
“오빠? 그럼 너보다 나이 많은 놈인가 보군..”
“네? 놈 놈이라뇨 정말..”
“그럼 내가 준 반진 어디가 버린거냐... 너무하는군... 난 아직도 널 못잊어서 한번도 뺀적 없었는데...”
연수는 무의식 적으로 이사의 손을 내려다 봤다 왼쪽 손가락에 빛나는 반지가 있었다
그냥 평범해 보이지만 특이한 모양의 반지였다
“그럼 오늘 니가 살고 있는 집에 가봐야 겠군... 내 눈으로 똑똑히 확인하기 전까진 못믿겠는데..”
“...”
‘못믿겠다니.. 끈질긴건지.. 아니 도대체 왜저러는걸까.. 정말 내가 그정도로 자기 맘에 든다고 지금 땡깡 부리는 거야 뭐야.. 정말.. 저 사람 처음부터 나한테 수작걸려고 이런거였던 거야? 그럼 나 여기 뽑인것두 설마 저 사람 맘에 들어서 뽑힌거 아닐까..ㅡㅡ;; 음.. 이거 이거.. 내가 한국에선 무지 먹히는 얼굴인가보군’
그런 별 생각에 연수 한편으론 당황스러웠지만 한편으로는 왠지모르게 뿌듯(?)한달까.. 아니면.. 왠지.. 저렇게 능력 있고 잘생겼다면 잘생긴 사람이 진지한 눈을 하며 자신에 대해 묻는것에 대해 두근거린다고나 할까.. 아니 아니지..
연수 그래도 자기에게는 준이 있다..
저렇게 한순간에만 반하게 할 것 같은 사람에게 자신 또한 그래 혹할수 있겠지만..
자신의 곁에 있는 준은 어떠한가...
저 사람보다 더 잘났다면 잘났던 사람이었고 외모라면 정말 빠지지 않고서야 못배길 정도의 잘생긴 얼굴 아니란 말인가... 그리고 자신에게 자상하고 뭐든 해주려는 준이 있다.. 저렇게 모든 가졌다고 막무가네인 사람과는 천지차이로 다르다
그래서 그런지 저런 잘난 사람이 대쉬를 한다고 해도 연수의 눈엔 당연히 들어올리 없다 당연하지 않는가...
“믿기 싫음 믿지 마세요 전 있는 사실을 말씀드렸고”
“그럼 그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 보여 달라고 아니면 나 여기서 꼭지 돌거니까..”
‘ㅡㅡ;; 꼭지가 돈다니.. 수도꼭지야.. 수도꼭지는 돌리라고 있는거야.. 근데 뭐 어쩌라고‘
“조 좋아요 보여 드리져.. ”
라며 지금 집을 향해 가고 있다
그러나 연수 찔린다
사실 준과 약혼한 사이도 아니고 결혼같은건 얘기도 해보지 않았을뿐더러 더더군다나 중요한건 사실 둘이 애인 사이라고 하기에도 모 그런 사이다
가족 같으면서도 가족이 아닌 그렇다고 애인사이라 할수도 없는 사이...
그런데 이 어처구니 없는 사람 때문에 이 이게 무슨 해괴한 짓을 하고 있단 말인가
아무래도 오빠가 놀라지 않게.. 그리고 이사람을 떼어 놓을수 있에 어떻게 해아 할 것 같았다
“저 죄송하지만 핸드폰좀 빌려주심 안될까요?”
“왜?”
“오 오빠한테 전화해놓으려구요”
서우는 안주머니 안에서 핸드폰을 꺼네 연수에게 주었다
“어.. 오빠.. 전데요.. 저 지금 집에가요.. 아니.. 저 근데.. 지금 손님하고 가는데요.. 저희 회사 이사님이요.. 이사님께서 무슨 오해를 하시는게 있어서.. 내가 누굴 닮았나봐요.. 응.. 응.. 그래서.. 지금 가는데. 괜찮아요..? 네...”
뚝
조심스레 이사에게 핸드폰을 건넨 연수는 오빠에게 상황설명을 하기엔 아까 한말이 걸리까 싶어 하지도 못했다
“..그사람과 몇 년 사귀었는데?”
“.. 오년이요”
“정말 오년이야?”
“그 그렇죠 사귄지는 오년이요”
“그럼 그사람과 안지는?”
“한 칠팔년 될걸요... ”
“될걸요는 뭐야? 그럼 나랑 헤어지고 바로 바람피운거야?”
“ㅡㅡ;; 바람이라뇨 말씀이 정말 그렇네요.. 제가 뭐 이사님하고 사귀기나 했어요? 그런 발언은 좀 삼가 주시고 해주세요”
그러자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는 이사
“아악.. 갑자기 그렇게 서시면 어떻게요?”
“빨간 신호잖아”
“ㅜㅡ;;"
그 그렇다고 그렇지.. 그렇게 달리다 콱 밟다니 성격 더러운사람 차엔 절대로 타지 말아야 하는게 인지상정인데..
“여기서 좌회전이요.. 저기 보이는 사진관있져 거긴데요”
“어떤 새낀지 반 죽여놔야 겠어 ”
“네? 아 아니 잠깐만요 반 죽인다뇨 무슨 말을 해도 너무 하신거 아니에요 차세워 주세요 잠깐만요”
그리고 차를 세우는 이사...
그 이유인즉 다 왔기 때문에 차를 그 사진관 앞 길에 세웠다
그리고 문을 열고 신경질적으로 쾅 소리를 내며 나가 버리는 이사
‘뭐 뭘한다고 반 죽인다고.. 우씨 저거 뭐야 미친거 아냐’
그리고 연수도 급하게 따라 내렸다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인가 분명 이상한 흑심을 품고 있을법한 이사를 단념시키기 위해 데려 온건데 무슨 씨나락 까먹는 소리인가 반죽인다니 지금 상황은 어의가 없다 못해 미친 상황이다 ㅜㅠ
연수 다급히 문앞을 드러서려는 이사의 팔을 잡고 끌고 있지만 당연히 연수의 힘으론 옆부족이다
“이봐요 잠깐만요 이봐요”
딸랑
이미 가게 문을 박차고 들어간 순간이었고 계산대에서 있는 손님 그리고 준이 그 요란히 들리는 문쪽을 쳐다 봤다
“아니 잠깐..”
그러나 이미 이사는 두발을 다 가게 안에 디민 상황 이었고 모든 이의 시선이 집중된 순간이었다
그리고 왠지 모를 분위기가 잠시 감돌았다
“그럼 조심해서들 가렴”
“안녕히 계세요”
사진을 찾고 나가는 어린 꼬마 손님 둘은 이상한 눈으로 둘을 한번 쳐다 보고는 나갔다
그리고 멍하니 서있는 세사람
“오랜만이야..”
먼저 말을 꺼넨건 이사였다
한대 패죽일 듯 같았던 이사의 기세는 곧 냉정하리 만치 차갑고 깔아버리는 말투로 돌변해 준을 아는 사람인 듯 말을 건냈다
이네 곳 준에게 시선을 돌린 연수는 준의 표정도 그리 반갑거나 그렇다고 이사처럼 화난표정도 아니었다
“애 약혼자가 당신 일줄은 몰랐군...”
“...아는 사이.. 인가요?”
“서..우..야..?”
“뭐야 어떻게 된거야.. 내 앞에서 사라져 있는 동안 둘이 이런 사이로 발전해 버린건가? 하..정말 어의 없군.. 다른 사람도 아닌 당신이...”
“서우야.. 정말 오랜만이야 널 만나면 할 애기가 많았는데...”
“....”
연수는 지금의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파악할 수가 없었다
둘이 아는 사이다.. 그렇다고 뭐랄까? 저 사람은 상당히 준과 그닥 사이가 좋지 않은 것 같았다
그리고 준을 목발을 짚고 이사에게 다가갔다
이사는 준의 다리를 보고만 있었다
“이층으로 올라가자”
준이 앞장을 섰고 이사는 그 뒤를 따랐다
연수는 잠시 멍하니 있다 그들뒤를 또 따랐다
“저기 연수야 미안하지만.. 잠깐 가게좀 봐 줄래?”
“어.. 응.. 알았어”
준의 부탁에 연수는 따라 가려다 말고 그 자리에 잠시 주춤 섰다
이층으로 올라온 두사람은 부엌에 마주 섰다
“앉아”
그러나 서우는 앉지도 않고 서있었다
냉장고에서 쥬스를 꺼넨 준은 컵에 두잔을 따라 쟁반위에 올려 식탁앞에 내려 놓았다
그리고 준이 먼저 식탁에 앉자 따라서 앉는 서우다
“네가 그 회사의 이사로 있을줄 몰랐어 몸은 건강하니? 많이 멋있어 진거 같아”
“왜 연락한번 안했어.. 아니.. 그래 못했을수도 있어.. 나와 연락할 방법따윈 그 사람이 끈어 버렸을테니까.. 그런데.. 왜 형이랑 연유랑 같이 그것도 약혼까지 했냐구”
“.. 약혼이라니.. ”
“연유가 그러더군. 지금의 난 모르는 사람처럼 아니 잊은 사람처럼 말하면서 형과 버젖이 약혼까지 했다구”
“서우야.. 그건 무슨 오해가 있는거 같아...”
“오해 오해라구? 무슨 오해라는거지? 하긴.. 칠년동안 죽었다고 해 놓고 이제 와서 완전 다른사람 행세를 하며 살고 있는 두사람인데.. 오해 안할수 있겠어? 그것만으로도 오해의 소지는 충분한거 아닌가? 다른사람도 아닌 두 사람이 날 엿먹여도 제대로 쑤셔 버렸어”
“그렇지 앉아.. 우리가 만나지 못한 칠년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어..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어 서우야”
“사정.. 사정이라구? 어떤 사정인지 들어도 뻔한 변명 아닌가? 변명이란건 들어 봤자 그때처럼 날 죽이려는 변명들이겠지.. 난 지금도 심장이 멈춘체 살고 있어.. 살고 있어도 살아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그런 장본인이 당신일 줄은.. 정말 엿같아”
그리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서우..
이대로 서우를 보낼수 없다 그냥 서우를 보내기엔.. 그러면 아무죄 없는 연수가 어의없게 누명을 쓸테니까..
“연유.. 기억을 못해.. 아니 처음에 연유 기억도 잃었지만 마음도 잃어서 제정신이 아니었어 ”
준의 말에 서우 가던 걸음을 멈추고 다시 뒤를 돌아 봤다
“연유 구하러 갔을때 연유 제정신이 아니었어.. 미국에 데려왔을때도 연유는 몇 년간 제정신이 아니었다.. 간신히 정신은 돌아 왔어도 아무것도 기억은 하지 못했어.. 힘들었나봐.. 내가 연유를 구하러 간 날 연유 옷이고 손이고 피로 물들어 있었어.. ”
서우는 천천히 몸을 돌렸다
“뭐...기억을 못한다고...?”
“그래...연유 오년전만해도 제정신이 아니었다 오로지 할줄 아는 말은 서우 네 이름과 피라는 말 뿐이었어.. 뭘 가리킬때 마다 서우라고 했고.. 괴로우면 울면서 피라고만 했어.. ”
“왜지...”
“......”
“왜 기억을 못하지? 연유한테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그건 나도 잘 모르겠다.. 그때 의사말로는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하니까.. 나도 그 충격이 뭔지는..그렇지만 연유.. 기억을 못하게 된건.. 아마도 널 잃은줄 알았을거야.. 그래서 모든 기억을 놓아버린거 같기도 하고.. 나도 그건 잘 모르겠어.. ”
“그런데 왜 지금 다른 사람처럼 살아 가고 있는거지? 나한텐 미국에서 태어나서 다른 사람의 이름을 갖고 어려서부터 다른 사람처럼 말하던데”
“연유.. 내가 데려 갈 때 불법 체류자나 마찬가지였어.. 나중에 연유를 다시 한국의 연유 부모님께 보내려 했지만.. 이미 두분다 돌아가신데다가 일가 친척 없으신 분들이셨어.. 그래서 어쩔수 없이 연유 보낼수가 없었다. 그런데 때마침 그때 내가 아는 한국인 교수님 딸이 있었는데 화재로 죽었었어 그래서 그분께 부탁해서 사망신고를 하지 않고 연유를 대신 그분의 딸처럼 위장을 했어.. 기억을 잃은 연유였기 때문에.. 그분의 딸인양 정연수라는 이름으로 연유의 신분을 숨길 수밖에 없었어..”
“숨길 수밖에 없었다고...?”
“할아버지는 내가 연유를 데려간걸 아시니까.. 내가 데려간후에도 할아버지의 압력이 있었어..그땐 연유를 보호하기 위해선 그게 최선의 방법이었어.. 그리고 너에게도 무슨수를 써서라도 연락하려고 했지만 쉽지는 않았어.. 내가 연유를 보호해야 하는 대가가 우리 가문을 버려야 했었으니까..”
“.........왜? ”
“아버지께서 연유를 강제로 한국에 돌려 보내려 하셨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연유를 데리고 그곳에서 나왔었으니까.. 그렇게 되다 보니.. 힘이 없어진 난.. 너한테 연락하기가 더 힘들었다.. 무슨수를 써서라도 연락하려 했지만.. 너와의 연락은 불가능하게 되어 버렸었어.. 미안하다.. 한국에 와서 널 찾아 갔어야 했는데.. 이렇게 니가 먼저 찾아 와 주었으니까..”
“그럼 형 다리.. 그렇게 된 이유가...?”
“글세 아마도 그런거 같아.. 몇 년전 누군가 일부러 불을 냈었던거 같아 그때 다친건데.. 두 번째 다친거라 재활을해도 힘들거라고 했어.. 뭐 그래도 이젠 괜찮아.. 여기 한국에 들어오기 전까지만 해도.. 휠체어 생할을 했었어야 했는데 이렇게 많이 호전된거야...”
서우는 우두커니 서 있을 뿐이었다
말이 나오질 않았다 하고 싶은말 묻고 싶은말이 많았는데 정작 연유의 기억이 사라진 지금... 자신이 여태 살아온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한탄조차 말할수 없었다
말할수 없게 만들어 버리는 말이었다
연유가 기억을 잃어 버릴줄이야..
“그래서 평생 기억 안돌아 온대?”
“...그건 잘 몰라... 눈으로 보이는게 아니잖아.. 연유 지금 마음의 병이 깊이 들어있는 거잖아.. 당장 내일 기억이 돌아올지 일년이 걸리지 십년이 걸릴지.. 아니 평생 기억이 안돌아 올지.. 나도 잘 모르겠다..”
평생... 안돌아 올지도.. 모르겠다고..
평생... 그럼.. 자신도 평생 그 악몽에서 헤어나지 못해 말라 죽을 수밖에 없단 뜻인가?
말도 안돼.. 그렇순 없어.. 칠년도 부족해서 평생 그렇게 어떻게 살라고...
“이제 돌아 올지도 몰라... 이제 날 만났으니까 기억 돌아올지 모른다고.. 예전엔 날 볼수 없어서 기억 돌아오지 않았던 거야.. 그런걸 거야.. 연유도 내가 보고 싶었는데 못보니까.. 기억을 잠시 묻어 둔걸 거야..”
서우는 빠른걸음으로 밑으로 내려갔다
“서우야...“
준은 서우를 불러 세우기도 전에 이미 내려간 뒤였다
‘그럴지도 모르지.. 그렇게 안타깝겠구나.. 지금의 널 보는 순간부터 알겠는데.. 니가 얼마나 힘들어 했을지 알겠는데.... 그런데... 서우야.. 어쩌면 연유.. 기억이 안돌아 오는게 더 낫지않을까...? 왠지 그런 생각이 든다.. 왠지말이야.. 연유이 기억이 돌아오면.. 왠지 불길한 일이 또 생길거 같아.. 그럼 또 깊게 상처를 받을거 같아.. 그땐 버틸수 없을지 몰라 서우야.. 그리고.. 나도.. ’
누군가 위층에서 아래로 가쁘게 내려오는 발소리를 느꼇다 분명 이사겠지..
연수는 발소리에 카운터 의자에서 일어났고 어느새 내려 왔는지 연수를 보며 그쪽으로 뛰듯 싶이한 걸음으로 다가와 연수의 팔목을 낚아 챈체 끌 듯 나왔다
“왜이러세요 이손놔여”
그러나 막무가네 였다 무작정 끌려 나오듯 나오는 연수는 더 이상 안되겠다 싶어 온힘을 다주며 그 자리에 섰다
“으악”
그러자 갑자기 이사가 연수를 번쩍 안고는 문밖으로 나와 버렸다 이사의 팔안에서 발버둥을 쳤지만 헛수고였다
그리고는 차 문을 열고 무작정 연수를 내팽겨 치듯 차안 의자에 앉혔다
연수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앞에 막고 서 있는 이사에게 벗어나려 했다
“뭐하는 거에요 당신 미쳤어요?”
“날이렇게 만든건 너야 나 누구 하나 죽이는 꼴까지 보고 싶다면 마음대로 해”
무척이나 섬득한 눈이었다 정말 누구 하나는 죽일거 같은 살기 어린 눈
다른때와 다른 눈이었다 한번도 본적이 없는 그 매서운 눈빛엔 살기마저 느꼈다 그런 압도적인 눈빛에 연수는 몸이 얼어버린 듯 더 이상 발악도 못하게끔 죄어버렸다
급하게 그곳을 나온 이사는 어디론가 달려가고 있었다
연수는 온 몸이 떨려왔다 누구 하나 죽이는게 자신을 죽일거 같은 저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기가 옆에 있기만 한 연수에게 두려움처럼 밀려 들어 왔다
‘나 나 지금 죽이러 가려는거 아냐? 갑자기 왜저런거야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던 거지? 오빠랑 무슨 말을 하고.. 호 혹시 오빠도 어떻게 한거 아냐?’
“오빠는요?”
“...........”
그러나 말을 듣지도 않는 사람처럼 앞만 보고 운전을 하는 이사다
“오빠 어떻게 했어요? 우리 오빠한테 해코지 한거 아니죠?”
그러나 여전히 앞만 보고 달릴뿐이다
연수는 치가 떨렸다 저사람 뭐야 도대체가.. 혹시 준을 죽도록 때렸다던가.. 아니 어쩌면 더 끔찍한 일을 한건 아냐
“말해보라구.. 오빠 오빠 어떻게 했어?”
연수는 그제서야 이사에게 발악을 하며 대들 용기가 생긴건지 이사의 가슴팍을 때리기 시작했다
그런 연수의 행동을 저지하려는 듯 브레이크를 심하게 밟는 이사다
그리고는 자신을 때리는 연수의 두손을 잡아 버렸다
뒷 차들이 빵빵거리고 옆으로 지나가면서 한마디씩 해도 이사는 연수의 두 손목을 잡은 손에 힘을 주며 연수의 두눈을 바라볼 뿐이다
“오빠 어떻게 했어 ”
연수는 어느새 자신의 두 눈에서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성질 같았으면 죽였을거야.. 씨발 ...”
이사는 천천히 연수의 손을 놔주었다
“니가 이런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은거였음 형이고 뭐고 죽였을 거라구 ”
이사는 깊게 한숨을 쉬어 본다 꼭 자신을 억제하려는 듯.. 아니 심장이 멈췄다 움직이는 듯...
그리고 다시 운전을 하면서 어디론가 가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새 인천까지 오고 말았다 이사는 어느 오피스텔 건물안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 갔다
그리고 주차장 한켠에 차를 세우고 내렸다 연수는 도저히 문을 열 힘도 없었다
이사는 연수쪽 으로 와 차문을 열어 주고는 연수의 손목을 끌어 내렸다 그리고 엘리베이터 쪽으로 가더니 벨을 눌렀다.
아무힘도 없이.. 연수는 그렇게 끌려 엘리베이터 안까지 올랐고 6층을 누른 버튼은 6층을 향해 올라가고 있었다
그리고 연수를 끌고 무작정 내린 한 오피스텔 문앞.. 키를 꺼네 문을 열고는 연수를 끌고 안까지 들어 왔다
잠시 아무말 없이 서있던 둘이 었다
연수는 여기가 끝이리라..
그리 생각하고 그제서야 이사의 손아귀에서 힘을 주며 빼버렸다
서우는 연수를 바라보며 섰다
“여기 생각안나?”
그러나 연수의 두 눈은 이곳을 생각조차 하지 않는 혼이 나간 사람마냥 하고 있었다
“니가 나 가정교사로 왔었잖아.. 어쩔수 없이 우리집에서 생활해야 되서.. 니가 처음에 힘들어 했잖아.. 생각안나? 그리고 니가 울던날.. 내가 통닭 사가지고 와서 같이 먹었잖아..”
그리고 연수의 몸을 돌려 식탁을 가리키며 말했다
“ 그리고 저기에서 같이 밤늦게까지 공부도 같이 했잖아.. 그리고 빼빼로 데이날 니가 나 과자도 직접 구워서 주고.. 난 너한테 김밥해주고.. 반지도 주고.. 했잖아.. 또..”
“생각안나요 난 여기가 어딘지 몰라요”
그러나 이사는 연수의 어깨를 잡은 두손을 흔드며 다시 물었다
“잘봐봐 생각안나? 니가 나 저기서 샌드위치도 만들어 줬었어.. ”
“몰라요 모르겠는데 왜 나한테 이러는거에요 난 모른다구요 아니 당신도 모르고 한국도 모르는데 나보고 뭘 생각이 안나냐는거에요 도대체 왜그러냐구”
연수는 소리를 질렀다
화가 난다 분통이 터진다
아무것도 모르겠고 모른는곳에서 이사람은 왜 자신에게 강요를 하는걸까? 자신을 누구와 착각을 하고 그사람으로 만드려는냥 왜 그러는걸까...
이사는 연수를 뒤에서 살며시 안았다
연수는 자신을 감싼 이사의 팔을 꼭 잡은체 빠져 나오려 했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더 꼭 안았다
“내가 잘못했어.. 그러니까 제발.. 조금이라도.. 생각해줘..”
그러나 연수는 간신히 이사의 팔에서 빠져나와 쳐다볼뿐이다
“도대체 왜 이러세요 이제 저도 화가나서 가만히 당하고 있고싶지 않아요.. 그러니까 누구 하나 죽이시든 말든 하시라구요”
연수는 문쪽을 향해 걸었다
그러나 이내 이사가 다시 연수의 팔목을 잡았다
“그럼 거기 가면 될 거야 그섬가면 기억해 낼지 몰라..”
그리고 또 무작정 연수의 팔을 끌 듯이 나왔다
인제 연수 당하고 만은 있을수 없었는지 발버둥을 쳤다
그러나 소용없는 짓이었다
남자란.. 정말 무섭다 남자의 힘이란 나약한 여자가 피하기엔 너무나 강하다
그렇듯 또 끌려 지하 주차장 까지 내려왔다
이제 더 이상 이사람에게 끌려다니면 위험해 질꺼 같다
그런 생각에 연수는 죽을 힘을 다해 발버둥을 쳤고 이사는 끝끝내 연수가 발악을하던 발버둥을 치던 아랑곳 하지 않고 차앞까지 데리고 나와 차 문을 열었다
“놔요 놔줘요”
그러나 그런 말은 이사에게 들리지 않는 듯 자신의 의지대로만 움직이는 사람처럼 연수를 차안에 끌어 넣으려 했다
그때 때마침 저 한곳에서 라이트를 키며 들어오는 오토바이 한대를 봤다
연수는 이때다 싶었어
오토바이에 탄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면 도와줄지도 몰라
“도와 주세요 이사람이 절 죽이려 해요”
연수의 간절하고 발악같은 소리에 그 오토바이는 브레이크를 밟으며 그들 옆에 벗어나 섰다
그리고 오토바이에서 내려 그둘 사이로 걸어 왔다
헬멧를 벗지 않은체 그둘 앞에 선 사람은 갑자기 이사에게 손을 내밀었다
꼭 악수를 청하는 사람처럼...
“...도와 주세요... 이 사람이 절 강제로 끌고 가려고 해요 좀 도와 주세요”
그러나 그사람은 연수를 한번 쳐다 보고도 아무런 행동 조치 없이 그냥 연수를 바라보는 듯 했다
“아무일 아니니 상관하지 말고 가시죠”
이사는 정중한 말투지만 그래도 무척이나 위압적일 분위기 톤으로 그사람에게 말했다
그러나 그사람은 이사쪽을 쳐다보며 그냥 고개만 절래 절래 흔들며 내민 손을 이사 앞으로 쭉 내밀더니 다른 한손으로 이사의 손을 끌어 악수를 하는 것이 아닌가
연수는 그사람의 행동에 당황스러웠고 이사 또한 당황스러운건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또한 이사는 화가 난 듯 그 남자의 악수하는 손에서 벗어나려 했지만 더 힘을 주며 꼭 잡을뿐이다
“좋은말로 할때 이손 놔”
그러나 그사람은 손은 놓지않았다 그리고 다른 한손으로 안주머니 안을 뒤지기 시작하더니 무언가를 꺼냈다
‘수갑’이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악수를 했던 이사손에 채우는 것이었다 그리고 차 안쪽 손잡이에 다른 한 수갑고리를 채워 버렸다
한순간에 당해 버린 이사는 수갑을 흔들었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조이는 수갑이다
“이거 안풀어?”
그러나 그사람은 어깨를 으슥하며 어쩔수 없다는 체스쳐를 취했다
그리고 이사의 다른 한손.. 연수를 잡고 있던 한손을 빼내주었다
연수는 그제서야 이사가 꼭 잡고 있던 고통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자 손목을 잡은체 그남자를 쳐다봤다
“고맙습니다”
그런데 그남자 갑자기 인사를 하는 연수를 꼭 안는게 아닌가
당황한 나머지 연수를 그 남자를 밀어버렸다
‘뭐 뭐야’
뒤로 밀려 버린 그 남자는 헬멧위에 머리를 긁는 것처럼 행동하더니 우는것처럼 손동작을 취했다
그런 그 남자의 행동에 당황스러웠다 도대체 저사람 뭘하는건지...
그리고 그 남자는 헬멧를 벗었다
“너무한거 아냐? 저새끼가 구해줄땐 좋다더니 내가 구해주면 쌩뚱맞게 밀치기나 하냐구”
“너 이새끼 니가 어떻게”
이사는 그사람을 아는 듯 했고 그사람 또한 이사를 아는 듯 이사를 보며 웃었다
“잘있었냐 한서우?”
연수는 지금 이상황이 무슨 상황인지 도통 알수가 없었다 저사람 누구지?
저사람도 자신을 아는 것처럼 말하던데...
“그나저나 반갑다 어디 사라졌다 나타난거냐?”
그리고 다시 연수를 안아버리는 그 남자...
“죽은게 아닌거 같군.. 이렇게 따듯한걸 보니.. 서연유...”
“여기 인천 오피스텔이야 좀 와줘 오는길에 수갑 풀수 있는 열쇠 구할수 있음 그것도 부탁해”
[왜 무슨일인데?]
“그럴일이 있어.. 올수 없음 수도한테 대신 전화좀 해서 좀 오라고 해줘”
[아. 아냐 내가 갈게 지금 밖이니까 갈게...]
천화를 끈은 서우는 핸드폰을 잡은 손을 차 지붕을 힘껏 내리쳤다
“민현서.. ”
{연유는 내가 데려가마.. 늘 잘난놈이 또 재 때문에 이성을 잃는 꼴하고는..}
연유는 이 이상한 남자를 따라 아니 정확히 말하면 집까지 데려다 준다길래 타긴 탔지만 왠지 불안했다
아니 차라리 그 못되먹은 이사에게 끌려 다니느니 이남자도 이사처럼 헛소리를 해도 수갑을 갖고 있는걸 보니 경찰이리라.. 그러니 이사보다는 안전하다면 안전할것이고 믿을수 있다면 믿을수 있을 것 같은 국민의 경찰인 것이다
"야 이제 손좀 놓지.. 내가 그렇게 좋다고 이렇게 꽉 잡고 있다 내 오장육부 다 터지겠다“
그말에 연수는 간신히 그사람을 배에 감았던 손을 풀며 내렸다
내리긴 내렸는데... 그러나 이게 웬걸 집까지 바래다 준다던 이 남자 어의 없게도 바람이 휭하니 불어오는 허허벌판 바다가 보이는 길에 선 것이 아닌가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란 말인가... ㅡㅡ;;
머리에 쓰인 헬멧을 벗으려는 연수의 헷멧을 열심히도 도와주며 빼준다
“머리 커졌냐? 왜이렇게 허둥대?”
“여 여기가 어디에요?”
“어디긴 바다지”
“그그러니까 왜 여길? 저 집까지 데려다 주신다고 했잖아요”
“...여기가 집이야..”
“....네?”
“가자”
가긴 어딜..
그러나 그사람 무작정 연수의 손을 잡고 바다를 향해 걸어 내려갔다
“이이봐요 여여길 왜 온거에요 ”
그리고 모래사장에 다다르자 그제야 연수의 손을 놔주는 남자
“나 저기에 땅 사뒀다 이제 조만간 저기에 집 지을거야”
“ㅡㅡ;;;"
"유일하게 바다가 하늘과 맞닫는 길이잖아.. 저 바다 수평선을 매일 보고 있으면 언젠가 니가 올거라 생각했어.. 근데.. 이렇게 나타나 버렸다니.. 어디 있었던 거야 그동안“
“이봐요 그쪽분도 이사님과 착각하는 사람을 말하는 것 같은데 난 당신네들이 말하는 그 사람이 아니에요 사람 잘못 알았다구요”
“그럼 넌 누구냐? 사람이면 나랑 결혼하고 귀신이면 나랑 같이 살고...”
“ㅡㅡ;; 이봐요.. 그쪽이 말하는 뭐 연유인가 하는 사람아니구 난 정연수라구요 ”
“........뭐?”
“난 정연수라구요 그 연유인가 하는 여자가 아니라구요 아시겠어요? 정말 미치겠네.. 도대체 그여자 누구길래 딴사람한테 피해를 주는거야?”
“말도 안돼”
“말도 안돼긴요.. 그여자가 당신내들한테 어떻게 하고 따른곳에 간지 모르지만 난 아니니까 착각들좀 하지마시라구요”
“그렇지만 이렇게 닮았는데?”
그 남자는 연유의 머릿자랏 사이로 손가락을 끼어본다
분명 이 머리칼마저도 연유를 닮았는데.. 아니라니.. 하긴 아니겠지.. 연유는 분명...
“그 여자 어던 여잔지 정말.. 도대체 남자들한테 무슨 짓들을 하고 간거야?”
“하.. 하하하.. 그래 서연유가 무슨 짓은 많이 했지.. 맞아 정연수? 라고 했던가?”
“ㅡㅡ;;;"
이 이상하리 만치 이상한 남자가 지금 연수를 놀리는건지 웃는게 영 아니올시다였다
“그랬군.. 그래서 그녀석이 그쪽한테 그렇게 미친 듯 끌고 가려했던거군.. 미친놈...”
“.....뭐뭐가요?”
“아냐 뭐 알겠군...그녀석.. 하긴 그자식만 잘못한게 아니군...?”
“네?”
“그쪽도 잘못했다고 그러게 그렇게 연유를 닮으래? 나도 속을만큼.. 아니 아니지 연유를 아는 모든 사람들도 믿을만큼 닮았으니.. 그자식은 오죽하겠어”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군요..? 그렇니까 이사님이 그 연유랑 여자분과 어떤 관계길래 저한테 그러는건데요?”
“...그걸 지금 내 입을 말하라고?”
“그럼요? 누구한테 물어봐야 하죠? 그 이사란 사람 집착이 장난 아니던데.. 경찰로서 그정도 말해주면 어디 안되나요?”
그러자 그남자는 이번에는 배를 잡고 웃었다
웃겨 죽겠다는 듯...
“왜 왜그렇게 웃어요?”
“내가 경찰인건 어떻게 알았지?”
“아까 수갑봤으니까요”
“..아 그렇군.. 맞아 경찰이야.. 누구 말처럼 스파이 하려다 말고 경찰이 됐지.. 나더러 경찰하지 말라고 했지만.. 그녀석 억울하게 죽어서 그 한 풀어주려고 했는데 딱 아가씨 보는 순간 난 맞아 죽었구나 싶었다구..뭐 아니라니.. 맞아죽을일은 없겠지?”
“ㅡㅡ;; 맞아 죽어요? 별 이상한 말씀 다하시네요?”
“하하.. 뭐 그렇다구.. 그나저나 아가씨 고생좀 하겠군...?”
“ㅡㅡ;;"
"연유를 그렇게 빼다 박았으니.. 아가씨 앞날이 불쌍해..“
‘저 저런식으로 말하는 저남자.. 왠지 저사람말을 듣고 있자니 정말 내 앞날이 불쌍해 지는 듯 하는건 뭐야’
“이봐 아가씨 아가씨 불쌍해 지는 앞날을 그나마 액댐 가능한게 뭔지 알아?”
“ㅡㅡ;; 뭔데요?”
“내 여자되는거?”
“ㅡㅂㅡ;;; 네 뭐라구요? 지금 장난하세요?”
“음.. 장난 아닌데.. 내가 그녀석과의 유일한 라이벌이자 약점을 알고 있는 사람이거든.. 그러니 내 보호아래 아가씨는 안전할수 있다구”
“됐네요..”
“뭐야 못믿겠나보군..”
“내가 미친사람 피하자고 엉뚱한 사람한테 갈리 없잖아요? 난 사랑하는 사람도 있거든요..”
현서는 그말에 약간은 실망한듯.. 한 표정으로 어깨를 으슥했다
“아.. 그렇군.. 사랑하는 사람...이라.. 좋아 그럼 뭐 우리 친구는 어때?”
“네? 됐어요 친구라뇨?”
“왜 친구 안돼나? 나 보기보다 도움 많이 될텐데.. 뭐 손해 볼건 없잖아?”
“싫어요”
“왜?”
“난 나보다 나이많은 사람하고 친구하기 싫타구요 가득이나 이사랑 친구인 사람이랑 내가 왜요?”
“난 그놈이랑 친구가 아니라니까 라이벌 이라구 라이벌...”
“글세 싫타니까..”
“아니 왜 싫냐고..”
둘은 그 바다에서 잠시 티격 태격 말다툼을 했다
고요한 바다의 소리에 그들의 말소리는 거센 바람에 묻혀 버렸지만
그래도 바다가 그둘의 애기를 듣는 다른 친구인 마냥..
그리고 말다툼 끝에 둘은.... 친구가 되기로....
-아훙 갱이에요..-
갱이 내일 쉬어요
내일 아침일찍 어디가는뎅 컴을 못할거 같아서 짐 정리좀하구 내일 못올릴거 미리 올려용
아훙 웃찾사 하는뎅 얼릉 봐야지..
참 그 전펴닁 옥의티 하나..
막 이름이 바뀐다.. 성이 바뀐다..
연유성이 한씨가 됐다고 서씨가 됐다가.. (서루 성이랑 해깔리나.. 바부팅이.. ㅡㅡ;;)
아훙 잘못했어용
그래도 님들께서는 다 이해하시고 보셔주시는걸 알기에 갱이는 걱정 안해용
그럼 오늘도 즐감..
(내일 ^^;;)즐건 하루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