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유혹
∽§ EJ §∽
|2005.04.26 10:53
조회 1,527 |추천 0
어지러워 갑자기 손이 멈칫 한다.
그것이 한 갖 일없는자의
농담 같은 것인줄도 알면서.
속 빤히 들여다 뵈는 것인줄도 알면서.
하지만, 간혹 내게는 [은밀한 유혹] 이다.
때로는 쉬이 잠 안드는 밤,
끝없는 상상이 초라한 사상이 되지나 않을까 싶게,
천정을 쳐다보며 농담같은 생각에 젖게도 한다.
생각은 또 많은 생각을 낳고,
그러게 그러하게 말이야~
" 조선 최고 호색 포탈 사이트 어우동 "
" 벗기는 고스톱...."
" 소주 한병값 한달 내내 흥분 ok 1000원....."
" 색꾼로또, 팬티몰까...몰카...몰카..."
요란하게 흔들리는 창 앞에서, 헛구역질이 난다
사람의 행위가 어찌 이렇게도 추한가 ! 싶다가도...
혹, 뭐가 더 있나 싶어 기웃거려도 봤는데,
다리빠진 장난감 병정이 하수구 구멍을 떠 내려갈때,
시궁창의 쥐가 한던 말 " 돈을 내 돈돈..." 하고
손 내미는 꼴~
그 꼴과 흡사해서 뒤도 안돌아 보고 나왔다.
자꾸만 내 메일함에 쌓이는 불분명한 섹시유혹
오늘 아침에 날라온 호적 불명의 그대는 이름도 곱구나.
[성현아] 제목도 내 마음을 쏙 비집고 들어온다.
"친구야 정말 오랜만이야....'"
그대는 누구일까 !
하루에도 수십통의 메일을 쏟아 부으며 나를 유혹하는
때로는 같은 ID도 온다.
오늘 아침 편지에는 주소도 이름도 아무것도 없었다.
단지, 사랑하는 그대와 잠자리.....잠자리잠자리..
온통 잠자리 얘기 뿐이었다.
이즈막에, 밭고랑 듬성마다 씨앗 올라오고,
찰랑찰랑 물 잡아 둔 논에 그 여린모 착착 올라오는데
이 무슨 맑은 봄하늘 고추 잠자리 얘기 하는가?
♬ 잠자리 날아 다니다 장다리 꽃에 앉았다 ~~
~~~ 살금 사알금~~ ♪
봉창이라도 두드리면 속이 좀 개운할 것도 같아서
잠자리 노래 불러봤지 않겠니. 현아야, 우습구나 !
세상에나 넷상에나 나를 유혹하는 것 있다한들,
이 자잘하고 쓰잘데 없는 유혹, 견딜것도 없다
푸하핫~ 이제 더는 못 본채 하고 눈을 잘 닦아둘게~
[가족오락관]을 안본지도 꽤 오래고, 허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