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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비가 내리면
아침부터 흐리멍텅한 날씨
어딘가로 무작정 걸어야 할 것같은 느낌
먼지를 툭툭 털어 우비를 걸쳤읍니다
주머니 속에서 잊고 있었던 짤랑거리는 동전 몇 푼
오라는 데는 없지만 어디로 갈까
아무래도 강가가 낫겟다 싶어
그리로 향했읍니다
가다보니 스타박스 커피샵이 눈에 띄었읍니다
커피 주십시요
어떤 커피로 드릴까요
아무거나 보통 커....메뉴판을 올려다 보니
종류가 30가지는 족히 될 듯...촌넘 기죽이네
레귤러 콜롬비안 커피...크림 둘 설탕 하나...
어슬렁거리며 기슭을 올라 눈 앞에 펼쳐진 강.....아 이럴수가!!
난 역시 이래서 비오는 날 수채화가 아니라 강가가 조아..
쭉 뻗은 나무들이 신전을 보호하 듯 강가를 둘러싸고
전자석의 극과 극이 서로 강하게 당기 듯
수 억만개의 빗방울들이 강물로 빨려들고 있었읍니다
잠시 넋을 잃고 바라다 보았읍니다
할 수만 있다면 저 강물속으로 다이빙하고 싶어...
빗 방울되어 정처없이 바다로 흘러 가고 싶어..
인도의 갠지즈 강가에서 속죄의 뜻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목욕재개 하는 사람들..
물을 우주의 모태라고 믿는다던가..
마지막 한 모금의 커피를 홀짝이며
순간에 목숨거는 모든 것들을 미련없이 떠내려 보내고 싶어...
매일 찾아 오시는 50방 팬 여러분들께 띄웁니다.
부르스 땡기기 조은 노래: When a man loves a wo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