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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of May.

사과가좋아 |2005.05.06 00:34
조회 193 |추천 0

 

 

...전날의 취기가 여전히 가시지 않은채 속 앓이에 종일 부대끼다 빗소리가 정겹기에

 

우산을 벗 삼아 무작정 외출했답니다.

 

이왕 나온김에 찬거리도 조금 샀고 마트에 들려 제법 계획에 없던 잡스런 물품까지 아기자기

 

주부 마냥 쇼핑을 했답니다.물론 종종 이용하는 그 마트는 배달까지 해주는 곳이라 쇼핑

 

봉지를 들고갈 수고를 덜어 주었기에 생각치 못한 지출을 하게 되었지만,암튼 쇼핑을 끝낸채

 

오월의 봄비를 이왕 본 김에 재차 정처없이 또 다시 망우리 방면으로 큰길가를 따라 하염없이

 

걸었답니다.남들 삼보 전진할 때 전 일보를 내딛는 뭐,말 그대로 세월아, 네월아.그런식으로

 

걷다 보니 쓰잘데 없는 잡념이 솟구치더군요.

 

그래도 남들 보다는 견정스레 마음 가짐을 갖으며 사는 편이라 스스로 자부 하며 그리 살아

 

왔건만 어째 심정이 자꾸 나약해지더라구요.

 

프리랜서로 하도급 관련된 인테리어며 건축일에 종사하는 처지라 일감이 뚝 떨어져 부하

 

직원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고 그 예전 청춘을 죽네.사네,불살랐던 지기들도 하나,둘 시집가고

 

장가 가기 바뻐 서로에게 소원해지는 안타까운 인간 관계 역시나 제 머릿속을 심란하게 하는

 

요인입니다.그러찮아도 마음에 둔 여자들 역시나 먹고 살기 바쁜 처지라 데이트 한번 못해

 

본다며 떠나기 일쑤이고 제대로 공사를 해주었는데 공사 대금 들고 도망가서 발르질 않나.

 

뭐, 웃기게도 재판에 회부 계류중이지만,

 

다행스레 죽어도 저 혼자 죽을 처지라 이내 마음 편하기 그지 없습니다.

 

만에 하나 처자식 거느려서 서로 힘들바에는 이렇게 스스로 혼자가 힘겨우는게 백번 지당한

 

생각이라 참내, 위로 아닌 위로를 하게 되네요.

 

그렇다고 제가, 힘들어 죽겠네.격려해 주세요.어쩜 좋죠.! 이런 나약한 말  하려는 건

 

아닙니다.아직까지 살만하니까.이런 푸념도 늘어 놓죠. 비도 오고 괜한 상념에 이런 저런

 

넋두리도 할 수 있는 온라인이기에 새삼 멋적어 지네요.

 

이립이 지나 한살 더 먹은 처지라, 그리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십년이 넘은 사회 경험에 제법

 

관록도 쌓았기에 희망적이라는 사실에 앞으로의 미래가 그리 불투명 하지는 않겠죠.

 

암쪼록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는 우리들이 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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