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고 어디고 이렇게 글을 올리기는 처음입니다.
쑥스럽네요 이러고 있는 제가 우습기도하고요.
저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답니다. 비록 지금은 연락 조차도 되지 않지만,
제가 그녀를 처음 만난건 중2 때군요 어느덧 시간이 그렇게 흘렀네요^^;
새하얀 피부에 깔끔한 동복 교복을 입은, 지금 생각해보면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머금어 지내요.
그때는 알지 못했죠 그 작고 새침 맞던 소녀가 제 인생의 소중한 한 사람이 될줄은,
그러고 보니 어느덧 그녀와 저는 대학생이 되어버렸네요. 어른이 된건가요?
아직 실감이 나질 않네요. 세상볼정 아무것도 모르던 초등학교때는 엄마치마폭에 싸여 지내오고
철없던 중학교, 작지만 제게는 커다란 고목나무 같던 그녀가 있어주었고, 이제 수염도 나고 턱이 까칠
까칠해질 고등학교 시절도 언제나 그녀는 저에게는 유일히 기댈수 있는 버팀 목이었던 그녀,
이제는 아무 술집에서 술도 마실수 있고 길거리에 담배를 물고 돌아다녀도 누구하나 뭐라 하지않는
대학생이 되었는데 왜이렇게 힘이 든걸까요. 자꾸만 그녀의 빈자리가 크게만 느껴집니다.
그녀가 없는 네달 동안.. 그동안이 어떻게 지나온건지 아무기억도 나질 않지만 그녀와 함께했던 5년
이란 시간보다 더 길게만 느껴집니다.
대학에 입학해서 그녀를 잊어보려 온갖애를 써보았지만 소용은 없었습니다. 다른 사람을 만나보려고
해도 제가 찾는 사람은 그녀와 닮은 사람이 더라구요. 그녀의 왼손에 익숙한 제 오른손과 그녀의 발걸음을 맞추는데 익숙한 제 발걸음과... 너무나도 그녀에게 익숙해져 있는 제 몸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줄수 없습니다. 어쩌면 마음은 언제나 그녀와 함께 했는지 모릅니다.
어느 영화에서 그러더군요 "용서란 미움에게 방한칸만 내어 주면 되는거라고..."
저는 잘 모르겠네요 그 미움의 방한칸을 기다려도 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