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기분 더럽다야..
니는 아나?
남편이 무능해보일때의 더러운 기분..
훔..
그래도 나 예전에는 우리 신랑이 최고라고
그나마라도 믿는 구석이 있었지..
훔..
그인간 나보고 맨날 그랬었다..
돌고 도는게 돈이라고..
꽁꽁 묶어 둔다고 해서 안나가는 돈도 아니고
안절 부절 한다고 해서 들어오는거 또한 돈이 아니라고..
나참
기가 막혀서..
그래서 여직 이모양 이꼴로 사는거 아니겠나?
참 한심하고 또 한심타야..
저거를 신랑이라고 믿고 살아야하나 싶어서...
아침부터 내발등 엄청 찍었다..
내가 바보지..뭘 믿고 뭘보고 결혼을 했을까 싶기도 하고..
열가지중에 한가지는 잘해야 될거 아이가..
그랴..
돈이 전부가 아니라고 하는 인간들 다 나오라고 해서
비오는날에 먼지나도록 패주고 싶다..
언제까지 그런 여유부리고 사는지 ...정신못차리고 사는지..
사랑..
사랑같은 소리 하지말라고 해라..
그래도 신랑 그늘이 좋다고 하지들 말아라..
능력없는 남편 모시고 살려면 여자가 고생이지 안글나..
적어도 다들 그런게 아니겠나..
결혼에 대한 환상같은거말이야..
나 역시도 그랬던가보다..
지긋지긋한 아버지그늘을 떠나 살아보겠다고..
나도 한번 웃고 살아보겠다고..
울 아버지 가실날을 아시기나 한거처럼,
나 결혼 날잡아놓고 돌아가실적부터..
그때 결혼을 안했었어야하는건데..
지금와서 후회하면 뭐하겠노 싶지만 그래도 자꾸 돌아보는게
사람아니것나..
그때 내가 왜 그랬나..
그때 이랬다면 어땠을까..
휴...그래본들 뭔소용이 있것노..
그래서 나는 늘 나를 채찍질하기도 했고,
내가 선택한 인생에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신념이 있어
여태 버텨왔는디..
이혼한다는 사람들 이야기에..
그리고 조금만 힘들고 ..조금만 다투어도 그놈의 입에서
버릇처럼 나오던 소리..
"힘들면 가라..살기싫으면 가라..."
그런 말들에도 더럽고 한심했었다..
어떻게 그런말을 하냐고..
선택한 인생에 최선을 다하는게 정상이 아니냐고..
여자건 남자건 힘들어할때 서로가 보듬어주고 감싸주는게
부부 아니겠냐고..
지금 생각하면 그때까지만해도 그나마 나의 이성이 살아있었던가
무슨 개떡같은 소리들을 나는 하고 있었지..
그놈에게, 나에게..최면을 걸면서..
좋은 날이 올거라고..
근데 말이다
그놈의 좋은 날은 코빼기라도 보이기는 커녕..
오히려 점점 더 멀어져만 가는게 아닌가 싶어서
요즘 다시 또 조급증이란 병이 생긴다..
마음이 급해진다..
언제까지 이러고 살아야하나 싶어서..
애들은 자꾸만 커가는데..
사실..
그놈의 쥐꼬리만한 월급이라도 제때 들고 오면 이만큼이라도 힘들지않지
내가 미치지 않을테지..
그런데 그놈의 쥐꼬리만한 월급도 이제는
가져오는둥 마는둥이니
내가 어떻게 사나..
어떻게 바가지 한번 안긁고 사냐..
참나.
뭐 낀놈이 성낸다고 하더니
잘하는것도 없으면서 성질만 더러버갖고
입도 벙긋못하게 하는넘이야 그넘이..
지랄같은 자존심은 있어갖고 말이다..
그러면 그넘의 지랄같은 자존심으로 뭐라도 해야겠다던지..
무슨 생각이라도 있어야할거고 대책이라도 세워야될거 아이가..
언제까지
"좋은 날이 오겠지" 그러면서
손놓고 감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냐 이말이다..
오늘아침..
정말이지 기분 더럽고 더러버서 미칠거같아..
견딜수가 없다..
성질나도 성질도 못부리고
잔소리 한마디 제대로 몬허고
그래도 지는 얼마나 힘들것노 하는 안타까움에
입다물고 살긴하는디
한번씩 쇼크는 줘야겠다 싶어서
간혹 한마디씩 툭툭 던지곤 헌다
(지랄하고 있네 ) 속으로 그랬다..
(내가 뭐 좋아서 이러고 있는 줄아나..내속이 지금 속인줄아나
자기 좋아서 내가 웃고 사는줄아나..
철좀 들어라 인간아..언제 철들래..)
한심해서 ..참나...
이말 쓰다보니 글타..
하기사..
힘들다고..어렵다고 찌푸리고 있으면 그 또한
꼴보기 싫어서 또 욕할것이것지..(내가 말이다)
그래서 이래도 탈 저래도 탈인가벼..
친구하나가 언젠가 그러더라..
뭔 불만이 글케 많냐고..
근데 말이다..
어쩔 수 없다..
사는게 한심하니까 자꾸만 신랑이 밉고 꼴보기 싫고
한심해서 맘속으로 깔아 뭉개버리는게 아닌가싶다..
부부란 서로 존경하면서 살아야하는것인디..
휴...
그랬었다..
직장생활,내가 안해본것두 아니고
또 지금역시 생활하고 있자나..
남의 돈 버는거 힘들고 더럽고 치사할때 있지만,
그래도 가장이라면 ..
결혼을 했고,자식을 키우는 입장이라면
적어도 가장으로서,남편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보여줘야
하는거 아니가~
맨날 하는짓이라고는
애들델고 앉아서 복권이나 긁어대고
컴퓨터열어서 로또 당첨확인이나 하고
뭐라더라..
당첨확률번호 조합해서 뭣을 한다던디..
노력하지 않고 그저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오것지 하는
나태함과 안일함이 정말이지
나로 하여금 열받게 한다..
그러고 앉아있는 뒷모습을 멸시(물론 맴속으로)하고
한심해 하기도 했었지..
그러다 또 내가 포기했지..
그랴..
얼마나 힘들면 그러것노 싶어서..
그랬다..
대박이나 터트리라고...
당신복은 여기까지가 아닐거라고..
막내로 자란 당신..
힘든일은 죽어라 싫고,
손에 물묻히기 엄청 싫고..
남들에게 싫은 소리 하는거 싫고...
그놈의 자존심만 더럽게 강해서리..
신혼초,
남들에 비해 일찍 결혼했던 우리..
그러다 보니 솔로인 친구들이 우글거리는건 당연지사..
하루가 멀다하고 꼭두새벽에 곤드레 만드레 기어들어오던 당신..
참나.
그때만 해도 남편밖에 모르던 "싸랑"이 가득했던 시절..
그 시절에는 누가 남편을 업어갈까봐..
시간이 흐를수록 어디 길바닥에라도 쓰러져있을까봐..
혹은,
누구한테 두들겨 맞기라도 할까봐,
조바심내며,가심콩닥거리믄서 골목길을 뚫어져라 바라보았고
기다림을 마다하지않았었다..
맞벌이 세월,
결혼날 잡아두고 돌아가신 아버지 빈자리에
힘들어하던 엄마와 함께한 세월,
그 와중에 힘들어서 아이가 둘씩이나 자연 유산 되어버렸고
그러면서도 쉴수가 없어 이튿날 바로 출근해서
왠종일 앉아볼수도 없이 일에 찌들려서 지내던 세월,
그 세월을 보내면서 처음에는 바가지 무쟈게 긁었지..
나좀 봐달라고,
힘든 나 ..좀 챙겨달라고..
사람은 힘든일만 기억한단다..
서럽고 속상했던 일만 기억한단다..
그랴..
당신도 내게 잘해준게 많겠지..
근데 아무래도 서운한일들.힘든일들이 내게는 더 많았던가보다..
그 세월을 살다 지쳐갈무렵..
처음 포기를 했다..
그래..
니멋대로 해라..
술먹고 싶으면 마시고,어울리고 싶으면 어울려라..
술먹고 오던 말던 들어가서 자라..
(누군가는 그러겠지
술먹고 와서 잘못한거 있냐고,
무슨 나쁜짓이라도 하더냐고..
그렇게 물으면 할말없다..
남의 사생활 속속들이 모르면서 함부로 넘겨짚지말라..)
그랬더니,포기하고 당신 원하는데로 해라 그랬더니,
그랬다..
술만 먹고 오면 그랬다..
츠암나..
가지 가지 하더만..
나중에는 별 지랄 다하데..
앉아봐라..
니는 내한테 관심이 있나 없나
남편이 들어와도 본체도 않나
밤늦게 들어오는데 걱정도 안되나..훗..
아무리 포기했다해도 나 ..그대가 들어올때까지
결코 드르릉 거리면서 자본적없다..
언제 들어오나..
가슴속엔 항상 그대걱정이었지..
어디서 뭘하고 있나..
집은 잘 찾아오는걸까..
열쇠도 없으니 당연히 대문열어줘야했었지..
한번 딩동하면 기다렸다는 듯 단번에 철커덩 열리던 문
당신도 알거야..
그랬었는데,
의처증 증세를 보이더군..
글 쓰라면 몇날 며칠 책을 쓰고도 모자랄 당신의 태도..
내가 느낀 당신에 대한 실망감..
당신은 알고나 있을까..
상상이나 하고 있을까..
가슴속이 터져버릴거 같다..
당신은 언제나 그랬지..
속상한 마음에 한마디 할라치면
옛날 얘기 꺼낸다고,
캐캐묵은 이야기 꺼내서 속 뒤집는다고..
그래서 한번이라도 다독여준적이 있는가..
내 가슴에 응어리진거 그러면 누가 풀어주는데..
남편이 전부인듯 살아온 세월이었지만,
당신이 안겨준 실망감 덕분에
나는
나를 알아갔고,나를 챙겨야겠다는 ..
말하자면
남편에게 바랄것도 없고 믿을것도 없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누?
아버님 돌아가시며 유언이라고,
아들 낳아야한다고,
시댁에 갈때마다,식구들 모임있을때마다 들어야했던 말들.
누군 아들 욕심없나..
나도 아들 가지고싶지..
셋씩이나 누가 키울건데..
당신 자식 무능한거도 모리고..
어떻게 사는지도 모르고..내속도 모르는 이들..
가족이나 적나..
다들 한마디씩 하면 그게 나한테는 열마디 스무마디가 넘는디..
그러다 들컥 입덧하던 어느날..
슬펐지..그것도 너무나..
아들이라는 확신만 있다면 나도 낳고 싶었지..
알아보고 낳을수도있었겠지..
하지만 당신은 한마디 하지않았지..
내가 그렇게 힘들어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속수무책 입덧하니라
몇날며칠 먹지도 몬허고 거의 실신이 이를 지경이었음에도
당신은 그때까지도 입한번 떼지않고 그랬지..
그날..
둘째딸아이 학교 초등학교 예비 소집있던날
주섬 주섬 옷챙겨입고 나서던 당신..
죽한그릇먹지몬허고 누워있는데,
챙겨주기는 커녕 당신 그랬지..
어디가냐고..
바람쐬러가신다고..
그래..그 고고한 자존심때문에
마누라한테는 말한마디 않고..
그래..안그래도 경상도 사람들 입무겁고 말주변 없는거
인정하고 살지만 해도 해도 너무하더라..
기가막히고 코가막혀서 할말이 없더마...
어찌..
마누라 다 죽어가는 판인데..
시댁 아들타령에 이넘의 배속의 자식까지 아들인지 딸인지
아들이어야하는데,
아니 낳을 형편도 아닌데,
그넘의 배속의 아이마저도 미워하게 만들어버린 현실을안고
가슴미어지고 있는데..
더군다나 예비소집있는날에..
그때 나는 또한번 당신을 저주했지..
웬수같은 넘..
그래도 남편이라고,자존심상할까봐
참고 또 참았지..
또 한번 수술을 감당하면서,슬픔을 눌러야했지..
지금도 참는다,
아니,
여태도 나는 당신 눈치만 본다..
저 인간이 또 성질부릴라나 싶어서..
자존심 건드려봐야 좋은꼴 보기 힘든거 아니까..
당신입에서 따뜻한 말한마디 듣는거 죽을때까지도 힘들거 아니까..
어떻게 사는것이 옳은 일인지,
이제는
내 이성에도 한계가 온것인지 모른다..
될대로 되라는 내가 되어 버린지도 모른다..
현실과의 정면 충돌..
회피할수도 없고,외면할수도 없다..
버릴수도 없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다시 또 한번 최면을 걸어야하나..
아..
사는건 정말이지 더럽다..
너무나 힘들어서 미쳐버릴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