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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을 마친 새벽....그리움이 깊구나^^

초록물고기 |2005.05.13 01:37
조회 877 |추천 0

* 어리석은 사람의 단 하나의 염원

  그것은 아마도 나와 같은 사람을 또 하나 만들어내 내 앞에 세우는 것이리라.

 

비익조로 시작해서 하나의 심장에 뿌리를 내린 환생을 마쳤습니다.

그리 많은 세월을 살았다 할 수는 없지만 그 속에 마지막 인내마저 무너지게 하는 나락의 끝이 있었고 또 다시 살고자 날아오르고픈 염원이 있었습니다.

사람에 대한 염증과 그 만큼의 그리움...

그것은 끝까지 사람으로 치유하고자 원했던 절실함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미흡하나마 환생을 마친 지금은 그 절실했던 그리움을 채워가고 있습니다.

 

 글을 알지 못하는 하나의 무른 감정덩어리...

그것이 초록물고기입니다.

다만 그 허물거리는 슬픔 한 움큼을 초라한 반쪽의 날개에 싫어 외로움을 아는 님들과 나누었지요.

그 반쪽의 날개를 가진 새 한마리가 비익조지요.

로맨스 소설란에 덜렁 올라 앉아 있으면서도 그들에게 손한번 잡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았던 잔인한 그 물고기 이제 사랑하게 둘까 합니다.

수려하지도 다듬어지지도 않은 글빨에 내용마저 혼란스럽기 그지없고 이해또한 쉬 가질 않아 생뚱맞기가 가히 대적할 이가 없다는 것 초록 또한 알지요.

그저 허물거리는 감정 흐르는 대로 휘갈겨 대는 것이 전부이니 당연한 이치일 것입니다.

글 또한 심오한 영혼의 작업인 것을 다듬고 정치는 것은 정도로 배워야 하겠지만 아마도 그 모자람이 님들께서 초록을 아껴주시는 이유로 믿어버리고 싶습니다.

인터넷 소설인 것을 망각한 듯 제때 연제조차 하지 못해 함께 하시는 님들의 감정 선을 끊어버린 것 또한 초록의 큰 죄가 되겠지요.

도포자락 휘날리며 허허롭게 사는 글쟁이가 못돼는 관계로 무거운 일상 속에 찌들려 그리될 수밖에 없었다 변명을 해봅니다.

한줄 글로 어여쁜 인연들을 엮어 놓은 것이 무엇보다 기쁨니다.

사람보다 아름다운 것은 없지요,

그 아름다운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보배로운 영혼의 교류가 사랑이니 하지 않을 수 없지요.

살아있는 모든 날들 속에 사랑이 머물게 하십시오.

환생을 마치는 지금 그 하나 바램뿐입니다.

누구든 그 어떤 한줄 글에 사랑을 그리워하게 되길...

그 그리움으로 심장을 살려내 뜨겁게 사랑하며 살아가길...

 

이상 여기까지 게으른 초록물고기였습니다.

항시 오셔서 함께 해주신 분들 참으로 감사하오.(초록 버전으로 돌아감)

특히 선봉식구들은 내 깊이 사랑하고 있음을 또 한번 말하고 싶소.

 

나는 한번도 너를 만나 가진 그리움에 지친 적 없었다.

처음 내게 와 아릿한 웃음을 흘려주고 간 그 날부터 이미 평생을 준비한 그리움이었으리라.

긴말 나누지 않는 짧은 새벽의 만남 속에서도 내 눈앞에 담긴 너를 그리워했고...

내 그리움 읽어내 아이처럼 맑고 푸른 기운을 전하던 그 전율을 그리워했다.

아느냐...

내 방을 들어서는 그 입가에 걸리는 미소한 자락으로......

심장을 태웠던 그리움의 무게를 놓았던 나를....

나를 찾아와 방문을 나서는 그 순간까지 나는 단 한점의 시선조차 흘려 놓을 수 없었다.

크게 웃지 않아 유심히 보지 않으면 찰나에 놓쳐버릴 너의 미소 한 자락이....

심장이 아릴만큼 아깝고 저려서 눈 속에 심장 속에 새기듯 각인했다.

하얀 도포자락을 살며시 걷어내며 벽에 기대고 앉은 그 모습이 꿈처럼 아련해 늘 나를 몽환 속에 빠지게 했었다.

내 시선을 붙잡아 농을 던지며 술잔을 만지작거리던 그 흰 손이 세상 어떤 유혹보다 나를 뜨겁게 데웠던 것을 아느냐....

온몸의 힘을 내려 기대앉은 채 눈을 감은 니가 보지 않고도 내 시선을 말했었다.

 

 - 그리 보지 마라.

    아직도 내게서 다른 모습을 찾고 있느냐.

 - 아니다. 내가 취한 모양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이것을 무엇이라 해야 하겠느냐!]

 

감은 눈으로도 그려낼 듯 그런 너를 수없이 화폭에 내려 앉혀 내 그리움 속에 두었었다.

너를 가져 평생을 키웠던 그 그리움이 나를 살게 했다.

나를 두고 떠나던 그 심장이 온전히 내게 전이돼 보내고 견딘 세월 속에 다른 것이 찾아들지 못했다. 어느 새벽 내게 찾아들었던 그 그리움 하나가 내 영혼을 취해 가져갔다.

아마도 너를 그리워하기 위해 태어났던 모양이다.

앞에 두어도 그리웠던 사람....

니가 나를 데려가던 그 새벽 비로소 내 몸에서 그 그리움들이 흩어져 세상 속에 뿌려졌다.

너무도 가벼운 육신의 무게가 너에게로 가는 나를 허락했다.

네게 가면 원 없이 말할 것이다.

 가슴에 산처럼 쌓아 단 한번도 편히 하지 못했던 그 말을....

사랑한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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